[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영국에서 쥐를 잡는 사냥 방식 중 하나인 접착제 트랩(Glue trap)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영국 주요 언론은 영국 상원이 면허 소지자 외 접착제 쥐덫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끈적끈적한 재질로 형성된 쥐덫인 접착제 트랩이 100년 만에 영국에서 사용 금지됐다. 법안은 왕실의 승인을 얻은 후 2년 후 법률로 인정받고 되며 법이 발효되면 방제업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허가 없이 접착제 트랩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만약 이를 위반할 시에는 벌금 혹은 최대 51주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접착제 트랩을 발견하고도 제대로 비활성화된 것인지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 또한 처벌 대상이다. 법안을 발의한 제인 스티븐슨(Jane Stevenson) 보수당 의원은 “대중의 접착제 트랩 사용 금지는 영국 동물복지법 강화를 위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접착제 트랩은 끈끈한 접착제로 이뤄져 일반적으로 쥐를 잡기 위해 설치되지만, 그 위를 지나다니는 고슴도치, 야생 조류 및 박쥐, 심지어 애완용 고양이와 같은 보호 및 멸종 위기 동물 등 다른 동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가 소비 트렌드가 되고 동물의 복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에 동원되는 동물의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앞두고 공개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실험에 동원된 동물의 수는 총 488만252마리로 전년 대비 73만 마리(17.8%)가 증가했다. 동물실험에 동원되는 동물은 조류부터 설치류, 어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 가운데 마우스가 지난해 총 316만4837마리가 희생되면서 전체 동물의 65%를 차지했다. 높은 강도의 동물실험 수도 늘어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통등급에서 가장 높은 고통인 E단계를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교육 또는 연구’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E등급의 실험에 동원된 동물이 218만 마리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으며 중등도 이상의 고통이나 억압을 동반하는 D등급의 동물실험까지 더했을 경우 전체의 77.8%를 차지할 정도였다. 나날이 늘어가는 동물실험에 동물보호단체는 동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 3월 개봉한 한 영화가 소소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건축이 정해진 아파트 단지에 남아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다. 영화는 한때 아시아 최대 아파트 단지였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과정에서 단지 내에 사는 고양이들의 안전한 이주를 돕는 모임 활동을 담았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은 재건축 결정이 나고 사람들이 이주를 시작한 2017년부터 아파트가 철거 공사를 시작한 2019년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떠난 아파트 단지에 그대로 남아있다. 위험천만한 철거를 앞두고 평소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던 주민들이 모여서 모임을 만들어 한 마리씩 이주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지만, 위협을 느낄수록 더욱 깊은 곳으로 숨어버리는 고양이의 습성 때문에 프로젝트는 순탄치 않다. 우여곡절 끝에 250마리의 고양이 가운데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는 입양이 결정되고 50% 정도는 주민들 도움으로 옆 동네로 피난처를 옮기게 되지만, 아파트에 흙더미만 남겨진 상황에도 결국 그 자리를 지키는 고양이들도 여전히 존재한 채 영화는 막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개 식용 금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된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에 관해 보고를 받던 중 “이제는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위원회는 오는 4월까지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문제에 대한 대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다만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결정되면서 ‘개 식용 금지’의 법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등 총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반려동물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도 운영하는 등 평소 반려동물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반려인이다. 여기에 윤 당선인의 반려동물 가운데 대부분이 유기견, 유기묘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더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 가운데는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채식을 하는 이들이 대표적이지만 동물 복지를 위해 채식을 하는 이들도 적지않다. 특히 채식이 발달한 유럽 국가에서는 동물의 복지를 위해 채식을 시작하는 이들은 상당하다. 할리우드 스타 가운데 호아킨 피닉스, 나탈리 포트만 등이 어린 시절 동물을 도살하는 장면을 보고 채식을 유지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렇듯 동물의 복지를 위해 채식의 유지하는 이들은 동물도 감정이 있는 생명이라고 믿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인간이 주로 육식으로 소비하는 소, 돼지, 닭들에게도 감정이 있으며 이러한 생명을 오로지 인간의 식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장식 사육환경을 거쳐 도살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이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돼지가 우는 소리에는 감정이 담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생물학 부교수 엘로디 브리퍼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돼지가 내는 다양한 소리를 분석하고 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정부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도중 일어난 말 학대 사건과 관련해 올 상반기 내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3일 오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의 동의가 20만 명이 넘은 동물 학대 3건 △방송촬영 시 동물보호 대책 마련 요구△고양이 학대범 강력처벌 요구 △고양이 학대갤러리 폐쇄 및 재발방지 요구 등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답변에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맡았다. 먼저 '방송촬영 시 동물보호 대책 마련 요구'에 대해서는 "촬영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기본원칙과 준수사항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농식품부는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미디어에 출연하는 동물을 보호할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KBS, 한국방송협회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2일 첫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김 차관과 함께 답변에 나선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는 새로 마련되는 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이 방송 제작 현장에서 준수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동물 학대 살해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동물 학대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SNS에 “시민들과 함께 포항 폐양어장 동물학대 현장을 수습하고, 고양이 아홉 마리를 구조했다”고 알렸다. 카라는 이달 초 ‘누군가 고양이를 살해하고 사체 훼손을 가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포항으로 출동했다. 카라 활동가들은 결정적인 시민의 도움으로 포항 남구의 한 폐양식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 대여섯 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포함해 총 9마리의 고양이를 구출했다. 고양이의 학대와 살인이 일어난 폐양식장은 2m 높이의 벽으로 둘러쌓여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지만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구조의 형태로 범인은 이곳에서 잔인하게 고양이를 살해해 온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 인근에서 잠복한 활동가들은 20대 남성 A씨로부터 자신이 고양이를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길고양이를 상대로 잔혹한 행위를 일삼는 동물 학대 사건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고양이를 학대해 죽이는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으며 경찰은 게시물을 올린 신원미상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두 차례 업로드 된 영상에는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첫 번째 영상에는 철제 포획 틀에 길고양이를 잡아둔 채 토치를 이용해 고양이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겼으며 두 번째 글에는 다리가 부러진 채 필사적으로 기어 도망가는 길고양이의 영상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면서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많은 네티즌들의 동의를 얻어 현재는 1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후 해당 글을 업로드한 A씨는 반성은커녕 자신을 절대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과 동시에 청원사이트 동의 개수 만큼 길고양이들을 죽이겠다며 추가 범행을 예고해 네티즌을 더욱 분노케했다. 이렇듯 동물학대자의 반성의 기미 없는 모습에 동물권 단체들도 나섰다. 동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KBS가 동물이 동원되는 방송 제작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지난 9일 K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촬영 현장에서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매달아 바닥으로 크게 넘어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됐으며 해당 촬영에 동원된 말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청자권익센터 등 KBS 게시판에 드라마 폐지 및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게시되는 등 거센 비판을 샀다. 이에 결국 ‘태종 이방원’은 3주째 결방 중이다. 이번 가이드 라인 제정으로 기존 KBS 방송제작 가이드 라인에 새롭게 ‘동물출연’ 조항이 추가됐다. 신설된 ‘동물출연’ 조항은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잇따라 S/S 컬렉션 홍보에 살아있는 동물을 동원하면서 동물보호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호랑이해를 맞아 선보인 ‘호랑이 컬렉션’의 광고에 실제 호랑이를 등장시켰다. 지난해 퍼 프리를 선언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던 ‘구찌’의 입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로 인해 네티즌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구찌가 선보인 ‘호랑이 컬렉션’ 화보에는 모든 사진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이어 홍보 영상에도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담아 살아있는 호랑이가 동원된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세계동물보호(World Animal Protection)'는 “야생동물은 소품이 아니”라며 “호랑이는 촬영장이 아닌 자연 서식지에 있어야 하며 구찌 광고에 등장한 호랑이는 멋진 의자와 다름없는 또 하나의 사치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업 광고는 사람들로 하여금 호랑이를 소유하는 행위를 궁극적인 지위 상징으로 여기게 할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 불법 거래를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찌가 살아있는 호랑이를 등장 시켜 뭇매를 맞았다면 샤넬은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S/S 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