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독특한 '고음 애국가' 창법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구글 트렌드에서 '이철우'라는 검색어가 급격히 상승하며 주말과 특정 행사 이후 검색량이 폭증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이 지사가 동대구역 집회에서 부른 애국가가 예상치 못한 반향을 일으킨 데서 기인한다.
이 지사의 애국가는 첫음을 높게 시작해 점점 음을 올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애국가 챌린지'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유튜브와 틱톡 등 영상 플랫폼에는 이 지사의 창법을 따라 하거나 더 높은 음역대로 도전하는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듣다 보면 빠져든다", "고음이 계속 올라가서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하나의 음악 장르 아니냐"며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온라인을 넘어 거리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집회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길거리에서도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버스킹 형태로 애국가를 연주하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온라인 챌린지를 넘어 현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오는 3월 1일 서울에서 열릴 대규모 집회에서도 이철우 지사가 다시 애국가를 부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각각 열릴 예정인 이번 집회를 앞두고, 온라인에서는 "서울에서도 듣고 싶다", "대구의 열기를 서울에서도 느끼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우리 지역의 목소리를 서울에서도 전해 달라"는 반응이 많다.
한 IT 전문가는 "구글 트렌드에서 '이철우' 검색량이 특정 시점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패턴을 보인다"며 "이는 단순한 순간적인 이슈가 아니라 사람들이 꾸준히 회자하고 공유하면서 관심을 유지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이철우 지사가 3·1절 집회에서 다시 한번 애국가를 부른다면, 이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의 '고음 애국가'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