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12년 동안 만성 편두통에 시달리던 A씨는 통증과 빈도를 줄이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거나 요가 및 명상 등 갖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녹색 잎채소를 포함한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한 뒤 3개월 만에 편두통이 말끔히 사라진 것을 경험했다. 위의 사례는 최근 영국의학저널인 BMJ에 보고됐다. 실제 사례의 주인공은 한 달에 18~24일, 한번 시작되면 최대 72시간까지도 전조 증상이 없는 편두통에 시달려왔다. 이렇듯 극심한 편두통 때문에 빛과 소음에 민감해졌고 심하면 구토 증상까지 있었다.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보건과학센터 의과대학의 교수들은 그에게 LIFE 식단을 추천했다. LIFE 식단이란 ‘Low Inflammatory Foods Everyday’의 약자로 저염식 음식을 매일 섭취하는 것으로 교수들은 저염식 식단과 더불어 짙은 녹색 잎이 많은 채소가 풍부한 식물성 식단을 권유했다. 60세 남성은 구체적으로 과일, 콩, 오트밀을 비롯한 그린 스무디와 같은 식물성 식단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고 매일 적어도 142g 이상의 진한 녹색 잎을 가진 채소를 섭취했다. 이렇게 식단으로 전환한 뒤 2개월 만에 매월 18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자연은 인간이 마구잡이로 쓸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니다. 자연적으로 재생되는 속도에 맞춰 정해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지혜롭게 사용할 때만 아낌없이 주는 샘이 될 수 있다. 바다 생태계가 그 대표적인 예다. 최근 전 세계 어류 개체 수가 급감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고갈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비영리기관인 민더루 재단(Minderoo Foundation)는 최근 세계 어류 지수(Global Fishing Index)를 발표하고 현재 어류 자원이 최저 수준에 달하며 추가적인 감소를 막기 위한 규제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민더루 재단의 회장 앤드루 포레스트 박사(Andrew Forrest)는 세계 어류 지수에서 세계 어류 재고의 10분의 1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엄격한 입법만이 변화를 강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정부와 기업이 법과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어류 재고량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시간 제한의 목표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더루 재단이 평가한 1,400마리의 어종 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 해결에 힘쓰지 않으면 전 세계 기아 인구가 2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세계식량기구(WFP)는 오는 16일인 ‘세계 식량의 날’을 앞두고 국제 사회가 기후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세계 기아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기구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2도가량 상승하면 전 세계적 기아 인구가 1억8900만 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주로 농업과 어업, 가축에 생계를 의존하는 저소득 빈곤층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세계식량기구는 대표적으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를 꼽으며 이곳 남부지역에서는 기후 변화가 초래한 식량위기로 이미 수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연속적인 가뭄으로 거의 11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고 이 중 약 1만4000명이 기근에 가까운 상태로, 이 수치는 올해 말까지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후 위기는 분쟁 지역에서 피해를 더 키우는데, 분쟁으로 기반 시설이 무너졌을 때 극단적인 기후 재난마저 닥치게 되면 주민들의 자원은 사라지고 인도적인 지원까지 어려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영국의 육류 소비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의 랜식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육류 소비가 10년 사이 17%가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진은 1만5천 명이 넘는 참가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육류 소비량을 측정했고 적색육 1인당 하루 소비량이 13.7g, 가공육이 7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뻐하긴 이르다. 줄어든 적색육과 가공육만큼 흰 살코기와 생선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수치에 따르면 붉은 육류와 가공육의 감소는 지난 10년 동안 닭고기와 생선과 같은 흰 육류가 3.2g 증가하면서 상쇄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수석 연구원인 크리스티나 스튜어트(Christina Stewart) 박사는 “영국에서 붉은 육류와 가공육에서 흰색 육류로의 전환을 보여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영국은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영국인들이 큰 폭으로 육류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스튜어트 박사는 "정부가 위임한 국가 식품 전략(Nationa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아시아에서 해조류는 '바다의 채소'로 여겨지며 다양한 요리로 밥상에 올라오곤 하지만 서구권에선 '바다의 잡초'로 불리며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지속가능성과 탄소 배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해조류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해조류의 채취 과정은 나무를 벌목하는 것에 비해 기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미치고,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 활용해도 좋은 재료다. 그렇다면 해조류를 사용한 색다른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조류(Algae) 섬유 및 의류 바닷속 조류(Algae)를 사용해 옷을 만든다면 어떤 모양일까? 지난해 영국의 기능성 의류 브랜드 볼레박(Vollebak)은 조류를 활용한 식물성 원료로 플렌트 앤 알지 티셔츠(Plant and Algae T Shirt)를 개발했다. 유칼립투스와 너도밤나무 등의 목재 펄프로 만들어졌으며 인쇄 염료는 화학 성분이 아닌 조류로 만든 녹색 분말에 조류 잉크를 이용해 제조됐다. 볼레박(Vollebak) 측은 조류가 식물성 소재일뿐더러 직물에 사용되는 잉크에 적합했기 때문에 친환경 티셔츠의 재료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식물성 소재와 친환경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주목하고 있다. 얼마 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서도 전 세계 200개국이 모여 탄소를 줄이기 위한 의논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8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탄소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말 그대로 생산단계부터 소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그린 수소'나 '태양광' 개발을 통해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탄소상쇄를 이루는 것이다. 영어로는 카본 오프셋(Carbon offsets)이라고 불리는데 사전에는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거나 환경기금에 투자하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가능한 탄소를 내뿜지 않는 활동을 하되,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탄소에 대해서는 배출량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투자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구매하고 나무를 심는 등의 행위로 탄소를 상쇄시키는 것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탄소상쇄전략은 특히 항공부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5년 처음 시작된 탄소 오프셋 프로그램은 여행객들이 선택적으로 항공사의 탄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탄소중립위원회(이하 탄중위)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8일 제시했다. 이날 탄중위가 밝힌 수치는 기존 목표치 26.3%보다 대폭 상향된 수치다. 지난 2016년 최초로 2030 NDC를 수립한 이후 국내외 감축비율 조정 등은 있었지만 대대적인 목표 상향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중위는 "기준연도에서 2030년까지의 연평균 감축률을 고려할 때 2018년 대비 40% 감축목표는 매우 도전적인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매년 온실가스를 4.17%씩 감축해야 하며 이는 영국과 미국의 2.81%, 유럽연합(EU)의 1.98%보다 높다. 상향된 NDC 목표를 위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에너지와 산업 부문에서 석탄 발전을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개발 및 혁신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연료·원료를 전환하는 감축 수단을 적용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 수송 부문에서는 무공해차를 보급하고 교통 수요관리를 강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계는 기존 제품의 플라스틱 부품을 제거해 쓰레기 감축에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CJ제일제당은 도시락김과 용기죽을 각각 트레이와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등 잠재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 좋겠다는 고객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CJ명가김’은 투명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해 ‘지구를 생각한 명가 바삭 재래김’으로 출시한다. 전국 이마트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다른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비고 용기죽’은 제품에 동봉된 일회용 수저를 내달부터 제거해 판매한다. 다만 소비자가 필요로 할 경우 용기죽 판매 편의점에 별도로 구비된 일회용 수저를 올해 연말까지는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도시락김 트레이와 용기죽 수저 제거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100톤 이상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햇반컵반도 내년부터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치소비 트렌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서 비건 식품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비건 제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기존 제품에 라인업을 더하는 방식으로 고객 공략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잇츠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비긴스크림(beginscream)을 론칭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비긴스크림은 '우유 없이 만든, DAIRY-free & VEGAN'을 콘셉트로 초코, 딸기, 녹차 등 세 가지 맛으로 동물성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아몬드와 쌀 등 식물성 대체유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유지방은 0%, 칼로리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 기준보다 30% 수준으로 낮췄다. 이랜드이츠는 정식 출시 이전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비긴스크림의 반응을 살핀 바 있다. 그 결과 비긴스크림은 목표 금액인 50만 원을 훌쩍 넘어 2112%를 초과 달성한 1056만3100원을 달성해냈다.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는 비긴스크림은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오는 8일 오프라인 NC백화점 강서점에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비긴스크림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해서 판매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의 인식 변화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오늘날 대체 식품의 성장은 눈이 부실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체 식품은 육류, 계란 및 해산물에 대한 대안으로 꿀을 대체할 만한 식품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푸드테크 멜리비오(MeliBio)가 세계 최초로 꿀벌 없이 만든 꿀을 출시했다. 회사는 합성 생물학, 정밀 발효 그리고 식물과학을 사용해 과학실에서 실제 꿀과 동일한 분자를 가진 꿀을 만들어 냈다. 실제 꿀과 건강상의 이점, 맛에서는 동일하지만 상업적 양봉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는 전혀 없는 지속가능한 꿀이다. 설립자인 달코 멘디치(Darko Mandich)는 "8년 동안 실제 양봉산업에 종사하면서 양봉산업의 문제점과 양봉산업으로 인해 꿀벌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꿀벌 없이 만든 맛있고 영양가 있는 꿀을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우리는 꿀벌과 인간을 위해 더 나은 방식으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형성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멜리비오(MeliBio)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기후 및 식품 기술 투자자 커뮤니티의 100명 회원을 초대해 꿀벌 없이 만든 꿀 시식회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강금실(64) 변호사가 한계 상황에 내몰린 지구를 위해 변론에 나섰다. 판사 출신으로 국내 첫 여성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한 인류에게 ‘지구법학’의 관점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지구를 위한 변론'은 강 변호사가 생태적 세계관과 지구 거버넌스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제시한 지침서다. 책은 지구법학을 인권과 민주주의 등이 핵심 요소인 인간중심을 넘어 아닌 강과 숲, 나무 등 자연을 중시하는 법체계라고 설명한다. 자연에도 법적 주체의 권리를 부여해 인간과의 공존의 질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책은 지구법학을 중심으로 지구가 마주한 현안을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숙제를 제시한다. 강 변호사는 인간 중심적 ‘근대법’을 벗어나 ‘관계성’을 회복하고 중요시하는 새로운 법체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고 지난 2008년 법조계로 돌아와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에 진학, 10년간 문명과 생태 연구에 몰두해왔다. 지난 2012년 대학원을 마치며 ‘생명의 정치’를 출간했고, 지난 2015년 비영리단체 ‘지구와사람’을 설립하고 학문적인 연구와 탐색을 계속하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할리우드 스타이자 기후운동가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2개의 대체육 스타트업에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이외에도 빌 게이츠를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대체육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 단백질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식품 분야 전문 투자자 그룹인 페어 이니시에이티브(FAIRR Initiativ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시장이 2060년까지 전 세계 단백질 시장의 6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테스코, 유니레버, 네슬레 등 25개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대체 단백질 산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5개 글로벌 기업 중 7곳(28%)이 대체 단백질 제품을 늘리기 위해 특정 절차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대체 단백질 제품 관련 계획은 3년 전까지만 해도 25개의 기업 중 단 한 곳도 없었다고 전했다. 식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 기업의 광고 및 마케팅 기법에도 관련 내용이 등장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식물 기반' 또는 '채식주의자'와 같은 이전에는 틈새시장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간편하면서도 많은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CJ프레시웨어의 카페 '모닝해즈'가 '포레스트 샐러드'를 선보였다. 30일 CJ프레시웨이는 카페 '모닝해즈'에서 비건 공식 인증을 받은 '포레스트 샐러드' 출시한다고 밝혔다. 식자재 유통업체가 비건 인증 샐러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포레스트 샐러드'는 치커리와 적근대, 적치커리, 볶은 브로콜리와 두부 리코타, 튀긴 두부 등에 발사믹 드레싱을 올린 제품이다. CJ프레시웨이는 '포레스트 샐러드'가 동일 중량 기준 소고기 150g이 포함된 샐러드와 비교했을 때 개당 약 3.8㎏의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장재는 종이 용기와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젖산(PLA)을 사용했다. PLA는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식물 전분으로 만드는 생분해성 수지로, 인체에 무해해 의료 시술 등에 사용되고 있다. 분해에 500년이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는 달리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6개월~1년 사이 분해된다.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역시 폴리프로필렌(PP)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다. 이밖에도 CJ프레시웨이는 탄소 절감 활동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 24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에서 10대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기후파업 시위를 열었다.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기성세대가 환경문제에 대해 바르게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은 자신들이 기후위기에 직면하는 순간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10대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조부모에 비해 일생 동안 더 많은 기후 재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취리히공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의 국제연구팀은 기후 및 인구 통계학적 모델을 분석해 이전 세대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일생 동안 목격하게 될 빈도를 예측했다. 그 결과 2020년생 어린이는 1960년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평생 평균 30차례의 극심한 폭염을 견뎌야 한다. 이는 1960년 출생자보다 7배나 많은 폭염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 밖에 평균적으로 2배 더 많은 산불, 2.6배 더 많은 가뭄, 2.8배 더 많은 홍수, 3배 더 많은 경작 실패를 겪을 것으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정부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갯벌 복원 사업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2021~2025년)’을 확정해 이를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갯벌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보유한데다 연간 자동차 11만대 수준의 이산화 탄소를 흡수해 탄소 중립 실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갯벌은 연간 9만여 톤의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총 770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했다. 서천과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 4개 갯벌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아울러 갯벌 전체가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블루카본(해양부문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역할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우선 갯벌에 갈대 등 염생식물을 심는 식생 조림사업을 2050년까지 총 660㎢ 면적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23만 톤의 이산화탄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