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 트렌드로 플라스틱 트레이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농심이 생생우동에 들어있던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기로 했다. 24일 환경운동연합은 농심에 생생우동 제품 내 플라스틱 용기 퇴출을 요구한 결과 최근 "해당 제품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를 최우선 목표로 제품을 개선할 것"이라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올 초 부터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동원F&B, 농심 등 국내 대형 식품·제과 업체에 불필요한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를 요구해 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농심 측은 생생우동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설비 도입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내년 7월부터는 플라스틱 트레이가 없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농심은 “제품 내 트레이 제거를 목표로 하지만 품질과 기술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트레이 제거를 포함한 종이 대체재 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담당 활동가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길 요구하는 환경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부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1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앞서 24일부터 6일간 정상회의 특별세션 주간인 ‘녹색미래주간’을 운영한다.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은 이번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연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축사를 비롯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개회사를 한다. 개막식 직후인 이날 오후 8시부터 실시간으로 지자체 ‘탄소중립실천’세션을 시작으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5개 행사가 녹색미래주간과 정상회의 기간에 걸쳐서 진행된다. 지자체 탄소중립 실천 세션에서는 충청남도, 제주도, 독일 본, 덴마크오르후스, 콜롬비아메데인등 국내외 탄소중립 우수 지자체들사례가 공유된다. 앞으로 탄소중립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이 행사는 국내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등으로 참여해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전국 모든 지자체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와 ‘국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제안 이니셔티브(GCoM)’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31일 열리는 순환경제 세션에서는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제로웨이스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는 대규모 어업활동에 대해 비판하면서 “수생동물을 내버려 두는 것이 바다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고급스럽고 신선한 초밥을 더이상 먹지 못한다며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생선이 없는’ 비건 초밥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비건 식당 ‘에티컬 테이블’은 윤리적인 식탁이라는 이름 뜻 그대로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건 초밥을 판매한다. SNS를 통해 확인한 ‘에티컬 테이블’의 비건 초밥은 흔히 볼 수 있는 참치, 장어, 오징어 초밥 등과 똑같은 모습이다. 예약을 마친 뒤 논비건 일행과 함께 방문했다. ‘에티컬 테이블’은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한산할 줄 알았지만 테이블이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메뉴는 초밥과 덮밥, 파스타, 튀김으로 구성됐다. 기자는 초밥 세트와 비건 완자 덮밥, 비건 굴튀김을 주문했다. 된장국과 물은 셀프바에서 각자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다. 셀프바에는 된장국이 식지 않도록 버너가 구비돼 있다. 고명으로는 파와 작게 썬 두부가 준비돼 있어 원하는 만큼 넣고 ‘DIY 된장국’을 만들 수 있다. 채소에 미역을 곁들인 기본 샐러드와 함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경기도가 공공기관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채식의 날’ 운영을 권장하고 경기도 농산물 우선구매를 요청하는 등 채식 생활 실천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채식 식생활 실천 지원 조례안’을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도보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보건복지부 ‘2019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인의 1일 과일·채소류의 섭취량은 해마다 감소(’09년 456.2g→ ’13년 451.3g→ ’16년 429.1g→ ’19년 387.6g)하는 반면 육류 섭취량은 지속해서 증가(’09년 87.5g→ ’13년 104.4g→ ’16년 112.8g→ ’19년 124g)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들의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 유도를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조례에는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 채식권장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장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경기도 농산물의 우선 구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들 기관에서 채식의 날을 지정․운영하는 것을 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우유를 먹지 않는 비건(Vegan)에게 귀리 우유, 아몬드 우유 등 우유를 대신하는 대체품은 많이 출시돼 있다. 하지만 요커트는 대체품이 없어 두유를 활용해 직접 만들어 먹어야 했는데 올해 초 풀무원다논은 우유 대신 코코넛, 콩 등의 식물성 원료로 만든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그리고 지난 3일 풀무원다논은 제품을 출시한 지 3개월 여 만에 누적판매량이 100만 컵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엄청난 판매량을 세운 식물성 액티비아의 맛이 궁금해졌다. 제품은 이미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중이며 기자는 마켓컬리에서 주문을 마쳤다. 제품은 블루베리, 복숭아, 파인애플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4컵에 3,980원이다. 식물성이 아닌 기존 액티비아가 4컵 2,430원인 것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다. 기자는 가장 리뷰가 좋은 파인애플 맛으로 선택했다. 제품이 도착하고 처음 눈에 띈 것은 국내 비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산소 공장’이자 ‘지구의 허파’로 불리던 브라질 아마존이 제 기능을 잃었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기후위기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흡수량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흡수량보다 약 20%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난개발과 잦은 산불로 황폐해졌고 더는 지구의 허파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의 아마존 유역은 166억톤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같은 기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은 139억톤에 그쳤다. 프랑스 국립농림과학원(INRA)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이 위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숲이 자라면서 흡수·저장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숲이 불타거나 파괴될 때 대기 중으로 방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MZ세대에게 채식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비건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채식을 주제로 한 웹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리디북스 운영사 리디가 채식을 소재로 일상 속 에피소드를 요리와 함께 담아낸 웹툰 ‘아삭아삭 테이블’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삭아삭 테이블’은 교통사고 이후 동물들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된 주인공 ‘마하’가 남몰래 채식을 시작하며 겪는 일상을 그렸다. ‘마하’는 직장에서의 점심 메뉴 선택부터 육식파 남자친구 ‘현민’을 위한 고기 반찬 준비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갈등에 놓인다. 스스로 고민하고 때로는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한 어조로 표현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동물권과 기후변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채식 문화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아삭아삭 테이블’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언젠가 마주할지 모르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는 간단한 레시피와 채식 정보들도 소개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채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채식을 실천 중인 이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포인트도 적재적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삶을 다룬 영화 ‘그레타 툰베리(I am Greta)’가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생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다. 그녀는 2018년 스웨덴 의회 앞에서 시작한 ‘기후학교 파업’ 1인 시위를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환경운동으로 확산시켰다.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산 툰베리는 2019년 최연소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으며 3년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환경의 아이콘이다. 영화 ‘그레타 툰베리’의 나탄 그로스만 감독은 툰베리가 2018년 8월 기후변화를 경고하기 위해 단행한 ‘결석 시위’부터 UN 기후 정상회의에 참여해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과정을 함께한다. 영화 속에서 툰베리는 UN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2주간 대서양을 횡단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해 저탄소 이동수단인 친환경 보트를 택한 것이다. 거친 바다를 항해하면서 툰베리는 향수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반려견이 보고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영화는 미디어 앞에서 당찬 행보를 이어가는 툰베리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지
채식인들은 매끼 메뉴 선정에 골몰한다. 개인이 만들 수 있는 비건 메뉴가 한정적이라 반복적인 식단에 질리기도 한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건강한 채식을 챙겨 먹기도 버겁다.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문 식당도 다수 생겨났지만 매번 외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정기구독형 비건 밀키트 전문 브랜드가 등장했다. 채식을 지향하는 기자가 국내 최초 비건 밀키트 브랜드 VARO(바로)를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것)' 구매해 시식한 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망원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다이너재키’는 페스코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부터 비건 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채식 전문 식당이다. 대부분의 재료를 주인장이 직접 준비하고 공산품 사용을 최소화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레스토랑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다이너재키’와 국내 최초 비건 밀키트 바로(varo)가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출시했다. 4월 마지막 주에 콜라보 메뉴 ‘납작당면잡채덮밥’이 올라왔고 주문을 마쳤다. 채식인들 사이에서도 ‘다이너재키’는 맛집으로 소문났기 때문에 더욱 기대됐다. 목요일에 도착한 ‘납작당면잡채덮밥’은 손질된 채소, 당면, 통후추가
'비건뉴스'가 지난 27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국민브랜드대상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사)한국언론사협회·나눔뉴스·한국기업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지역사회공헌대상·국민브랜드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비건뉴스는 범지구적 기후위기의 주범인 공장식 축·수산업 실태를 폭로하고 친환경 문화 및 동물복지 증대를 선도하는 국내 최초 온라인 채식 전문지다. 이번 시상에서는 양질의 채식 정보 제공과 지구생태계 보전을 위한 축·수산업 관련 방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비건뉴스는 녹색산업·유기농·제로웨이스트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 필(必)환경 시대 필수문화를 창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전 세계 환경정책은 물론 정부의 한국판그린뉴딜 추진현황과 시사점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서인홍 비건뉴스 발행인은 “채식에는 윤리·건강·종교 등 다양한 계기가 있다. 특히 환경적 측면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에도 필환경적 측면에서 채식의 가치와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발행인은 이어 “채식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미래세대를 위한 유산이 된다”며 “앞으로도 공익적 가치를 중시하는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매주 서울 곳곳에는 크고 작은 플리마켓이 열린다. 리빙, 패션, 뷰티, 푸드 등 다양한 상품군이 마련된 경우가 많지만 비건을 위한 플리마켓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런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 기자가 방문했다. 채식인구가 증가하고 MZ세대가 제로웨이스트와 동물권에 관심을 가지면서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마켓이 등장한 것. 지난 25일 망원동 비건 식당 ‘다이너재키’에서는 마켓 ‘마당바자르’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마당바자르’는 비거니즘에 관심이 많은 창작자들이 모인 마켓으로 셀러들은 모두 비건 식음료를 팔거나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팀으로 구성됐다. 마당바자르의 SNS에는 포장용 비닐 봉투, 밀폐용기 등이 준비돼 있지 않으니 개인용 밀폐용기나 가방을 준비해달라는 내용의 피드가 올라왔다. 기자는 도시락용 보온가방을 하나 챙겼다. 마켓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입장객으로 붐볐다. 많은 이들이 각자 지참한 천 가방을 들고 있었다. 물론 마켓 내부에 셀프 패키지 존이 있어 가방을 따로 구비하지 못했을 경우 가져갈 수 있는 신문지와 재활용 쇼핑백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