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소비자가 식품의 환경영향을 과대 혹은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가 확인됐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진은 최근 소비자 인식의 오류가 두 가지 인지적 단축경로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단순하고 통일된 환경 라벨링이 직관과 과학적 정보 간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영국 소비자 16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카드 분류 방식을 적용했다. 참여자들은 44종의 일반 식품 이미지를 분류한 뒤, 제품별 과학적 영향 수치를 확인하고 예상보다 높거나 낮은지 평가했다. 노팅엄대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환경영향 정보를 본 이후 구매 의향이 일부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 소비자 인식은 두 가지 축으로 구분됐다. 하나는 동물성·식물성 원재료에 따른 구분이고, 다른 하나는 가공 정도에 따른 분류였다. 연구진은 다차원 척도법을 활용해 음식 간 인식 구조를 분석했으며, 원재료 성격과 가공 수준에 따른 명확한 분리 양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소비자가 포장이나 공정 단계를 과도하게 떠올리는 반면, 사료·퇴비·메탄 등 농장 단계의 영향은 즉각적으로 떠올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인식 차이로 인해 훈제 스낵과 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핀란드 푸드테크 기업 솔라푸즈가 공기와 전기만으로 생산하는 미생물성 단백질 ‘솔레인’의 우주 재배 가능성을 시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연구는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탐사 프로그램 ‘테라 노바’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향후 국제우주정거장 적용까지 검토되고 있다. 솔라푸즈는 유럽 우주기술 기업 OHB시스템과 함께 ‘하이드로젠 산화균 무중력 영양원(HOBI-WAN)’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상에서 솔레인 배양 시스템의 기초형을 구축한 뒤, 실제 우주 적용을 위한 비행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솔레인 배양 기술의 우주 환경 적용 여부가 검증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기체와 액체의 거동이 지상과 다르게 나타나는 특성을 고려해 진행된다. 부력 상실로 인해 영양분과 기체 전달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가스 발효 기반의 단백질 생산 시스템은 별도 기술 검증이 필수적이다. 특히 수소와 산소 혼합가스의 안전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솔라푸즈 우주·방위 분야 부사장 아르투 루카넨은 외신에 “우주 환경에서 지상과 동일한 방식으로 미생물이 성장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글로벌 K-소스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푸드 스타트업 배드캐럿이 국산 고사리를 활용한 비건 떡볶이 밀키트를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수출 규모는 약 5000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국내산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비건 K-푸드 밀키트가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식품진흥원은 설명했다. 배드캐럿은 국산 농산물을 기반으로 비건 밀키트와 소스 제품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202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외식 브랜드 고사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비건 K-푸드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식품진흥원은 레토르트 멸균 공정 개선, 14대 영양성분 분석, 조리법 개선, 포장 디자인 및 홍보물 제작 지원 등을 제공해 배드캐럿이 미국 수출에 적합한 실온 보관형 밀키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진행했다. 김제은 배드캐럿 대표는 식품진흥원의 맞춤형 기술 지원이 미국 수출이라는 첫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히며 들깨 비빔면 소스와 쑥갓 누들 소스 등도 미국 프리미엄 유통망 입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식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품영양 분야에서 버섯은 낮은 열량과 다양한 미량영양소를 갖춘 식재료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항산화 물질, 식이섬유, 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루 포함돼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일상 식단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버섯을 활용한 비건 레시피도 다양하게 소개되면서 건강식 수요 증가와 함께 소비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표고버섯은 햇볕 건조 시 비타민D 전구체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와 렌티난 성분이 포함돼 기본적인 면역 기능과 장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다수 공유돼 왔다. 조리 활용도도 높아 표고를 얇게 썰어 간장·참기름에 살짝 볶으면 비건 반찬으로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육수 우려낼 때도 감칠맛이 살아나 비건 국물요리에 자주 사용된다. 느타리버섯은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에르고티오네인이 항산화 작용과 연관된 성분으로 언급돼 왔다. 결이 살아 있는 식감 덕분에 비건 불고기나 버섯 스테이크 대체재로 활용하기 좋다. 느타리를 손으로 찢어 양념에 재운 뒤 바삭하게 굽는 방식이 최근 트렌드 레시피로 소개되고 있다. 양송이버섯은 단백질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30)가 지난 12일 브라질 베렘에서 ‘기후 정보의 완전성 선언(Declaration on Information Integrity on Climate)’을 공식 발표하며 국제 협력 강화를 천명했다. 이번 선언은 기후 정보 왜곡·허위조작정보 문제를 국제 협상 의제로 격상한 첫 사례로, 참가국·유엔 기구·시민사회가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선언은 정부의 투명성 정책 마련과 언론·과학자 보호, 공공 기후데이터 접근성 확보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선언 발표와 함께 유네스코는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유네스코 디지털포용·정책·디지털전환 부문 책임자인 기예르메 카넬라 디 자메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네스코는 194개 회원국에 기술 지원, 조직 역량 강화 교육, 디지털 생태계 거버넌스 논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표현의 자유와 공공정보 접근권은 어떤 상황에서도 훼손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남반구(Global South) 국가의 참여를 우선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카넬라 책임자는 “지역 내 연구와 탐사보도에 배정되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년층의 식단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남녀 간에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은 식물성 단백질과 통곡물 섭취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으며, 여성은 와인 등 적정량의 알코올 섭취와 관련성이 관찰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사 기능 저하와 맞물려 식단 구성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체의 대사 속도와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며, 유전적·환경적·생활습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특히 혈당 조절 능력 저하는 대표적인 문제로,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함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남녀에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연구에서는 여성의 경우 폐경 전후를 기준으로 지방 대사 방식이 남성과 달라지는 점을 언급했다. 폐경 전 여성은 식이 지방을 간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와 관련한 후속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대사 건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국제 학술지(2025년 ‘An update on captive cetacean welfare’)에 게재된 고래류 사육 환경 종합 검토 연구와 영국 비영리기관 고래·돌고래보호단체(WDC)가 발표한 ‘The state of whale and dolphin captivity in 2025’ 보고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수족관에서의 돌고래·고래 사육이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두 자료 모두 인공 수조가 고래류의 기본적 생리·행동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리 방식 변화만으로는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해당 연구는 장거리 이동과 깊은 잠수, 복잡한 사회적 교류 등이 고래류의 자연 생태에서 핵심적 요소임에도, 수조 환경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충분히 재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래류는 넓은 해역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양한 자원과 사회적 자극을 경험하지만, 수조에서는 제한된 구조 속에서 반복 동선만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육 환경에서는 먹이 활동이 정해진 일정과 공급 방식으로 제한되며, 자연 상태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탐색·사냥 행동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물성 귀리 단백질에 초미세 철 나노입자를 결합한 ‘귀리 단백질-철 하이브리드’가 기존 철분제보다 훨씬 잘 흡수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는 최근 의학 논문 사전공개자료를 통해 소개됐으며, 식품 강화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철 결핍성 빈혈은 매우 흔한 영양 문제로 알려졌다. 국제 보건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0억 명이 빈혈을 겪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약 30%가 철 결핍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철 섭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기존 철분 강화제는 흡수율이 높은 황산철이 일반적으로 쓰이지만, 맛·향·색 변화를 일으켜 식품에 적용할 때 한계가 있었다. 식물성 식품에는 철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많아 강화 효과가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귀리 단백질 나노섬유(OatNF)-철 하이브리드’는 귀리 단백질 구조에 매우 작은 철 나노입자를 결합한 형태다. 연구진은 환원 방식을 조절해 2가 또는 3가 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합성했다고 밝혔다. 귀리 단백질은 철을 잘 붙잡고 산화를 막는 특성이 있어, 철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이 2026년 소싸움 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지자체가 늘어난 현상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전국행동은 최근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보낸 공문 답신을 취합한 결과, 소싸움 대회 예산을 확정한 곳은 경남 지역 4개 시군에 그쳤으며 6개 시군은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전국행동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제2013-57호에 근거해 민속 소싸움 대회 개최가 가능한 11개 시군 가운데 내년도 관련 예산을 확정한 곳은 진주시, 창원시, 의령군, 창녕군 등 경남권 4곳이다. 반면 정읍시, 완주군, 김해시, 함안군 등은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대회를 열지 않고 있어 소싸움 관련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분석되며, 달성군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보은군은 도비 배정 문제로 예산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북 청도군의 경우 전통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설도박장 운영에 필요한 예산만 포함했으며, 농식품부 고시에 따른 민속 소싸움 대회 예산은 올해 기준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도군은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되살린 사례가 있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커피와 초콜릿, 와인은 인류의 일상과 문화 속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사치 작물’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이들 작물이 더 이상 안정적으로 재배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 냉각을 위한 인위적 기후 조절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주요 생산지 상당수에서 재배 적합성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서유럽, 남미 북부, 서아프리카 등 18개 주요 재배 지역을 대상으로 2036~2045년 기후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그 결과, 인위적 냉각을 적용해도 단 6개 지역만이 일정 수준의 작물 적합성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은 기온은 낮아졌지만, 강수량과 습도의 불안정성이 오히려 커져 재배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았다. 커피, 코코아, 포도 등 이른바 ‘럭셔리 크롭(luxury crop)’은 일반적인 식량작물과 달리 특정 온도·토양·강수 조건에서만 자란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작물의 재배 가능 지역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040년대 이후 상업적 재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콜로라도주립대 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