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 3월 개봉한 한 영화가 소소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건축이 정해진 아파트 단지에 남아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다. 영화는 한때 아시아 최대 아파트 단지였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과정에서 단지 내에 사는 고양이들의 안전한 이주를 돕는 모임 활동을 담았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은 재건축 결정이 나고 사람들이 이주를 시작한 2017년부터 아파트가 철거 공사를 시작한 2019년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은 사람들이 떠난 아파트 단지에 그대로 남아있다. 위험천만한 철거를 앞두고 평소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던 주민들이 모여서 모임을 만들어 한 마리씩 이주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지만, 위협을 느낄수록 더욱 깊은 곳으로 숨어버리는 고양이의 습성 때문에 프로젝트는 순탄치 않다. 우여곡절 끝에 250마리의 고양이 가운데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는 입양이 결정되고 50% 정도는 주민들 도움으로 옆 동네로 피난처를 옮기게 되지만, 아파트에 흙더미만 남겨진 상황에도 결국 그 자리를 지키는 고양이들도 여전히 존재한 채 영화는 막을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동물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음주문화에도 비건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맥주, 와인, 막걸리 등 주류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비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양조 과정에서 동물성 재료가 사용될 수 있다. 예컨대 맥아를 발효해 만든 술인 맥주는 성분 자체에는 동물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지만, 양조 과정에서 침전물을 제거할 때 부레풀이 사용된다. 부레풀은 물고기의 공기주머니인 부레를 말렸다가 물에 넣고 끓여서 만든 접착제다. 또 상당수의 와인은 정제 과정에서 동물성 재료인 청징제가 사용된다. 청징제는 우유 단백질인 카세인, 갑각류 껍질에서 채취한 섬유인 키틴, 달걀흰자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알부민, 생선 부레로 만든 젤라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밖에도 일부 막걸리의 경우 우유가 함유된 제품이 있기에 시중의 모든 제품이 비건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포함성분은 물론 제조과정에서 동물성 원료의 함유를 용납하지 않는 비건의 기준으로 본다면 동물성 청징제, 부레풀을 활용한 주류는 비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최근 주류업계는 동물성 청징제를 없애고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신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채식이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과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을 비롯한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닐 바나드 박사 연구팀이 성인 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채식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통증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성인 4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16주 동안 4주는 채식, 이어 3주는 보통 식사, 그다음 9주는 채식하게 했고 나머지 그룹은 16주 동안 식단에 제한 없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 캡슐(placebo capsule)을 매일 하나씩 복용하게 했다. 그런 뒤 채식 그룹과 대조군을 서로 바꿔 16주 동안 실험을 계속했다. 연구팀은 16주 동안 압통 관절, 부종 관절, 체내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매년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나무 심기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산림자원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오늘로 77회를 맞이했다. 과거 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년간 전국 3000여 개의 숲을 조사한 결과, 산림 단위 면적당 연간 10.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산림에서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의 경우 연간 총 2만5385톤 CO2을 흡수한다. 이는 중형자동차 1만577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을 상쇄하는 효과와 같다. 산림을 잘 가꾸는 것은 탄소 흡수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나무를 심는 일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중요한 실천 사항이 된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 식물을 키우는 ‘반려 식물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식목일을 맞아 광화문 세종로 공원 내에서 시민들에게 나무를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020년, 2021년 진행하지 못했던 행사가 3년 만에 열린 것이다. 서울시는 목수국 350그루, 서향(천
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본지 기자들과 의논 끝에 웹툰을 기획했고 '비건식당'이 탄생했다. 웹툰을 보는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웹툰을 보고 육식을 조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열 명의 '비건 지향인'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이 웹툰은 비건뉴스 구독자(비건인·비건 지향인)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게 바친다. <편집자주> [웹툰] 비건식당8화 글·그림=간세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내일(4월 1일)부터 외출 시에는 텀블러를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겠다. 전국 커피숍과 음식점 등 식음료 판매업소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컵과 수저, 포크,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은 지난 2018년 처음 시행됐지만 코로나 19 발생 이후 감염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그러나 지난 1월 환경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일회용품 폐기물 급증하면서 규제를 더 늦출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매장 내 일회용품 규제가 재개됐다. 이로써 내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적발되면 33㎡ 이내 매장은 최대 30만원, 333㎡ 이상 매장은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내일부터 일회용품이 금지되긴 하지만 이는 매장 내 이용 시에 해당할 뿐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 여전히 일회용품이 제공된다. 하지만 환경부의 규제 재개 발표 이후 소비자 가운데는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 감염의 위험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매장 이용 시에도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4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샘표가 캔 김치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샘표는 ‘샘표 캔 김치’를 새로 출시,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샘표의 이번 캔 김치는 '샘표 김치 오리지널'과 '샘표 볶음김치' 총 2종으로 출시된다. 참치캔과 같은 형태로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변하지 않아 어디서든 편리하게 김치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액젓 대신 비건 조미료로 손꼽히는 샘표의 연두를 사용해 비건이나 채식 지향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캔 김치를 시작으로 샘표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의 맛과 레시피를 현지 시장에 맞춰 보완한 해외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샘표 해외 마케팅 담당자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소비자들을 위해 캔 김치를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한식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며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샘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식물성 비비고 만두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두 달여 만에 수출국을 늘린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PlanTable(플랜테이블) 왕교자’ 제품을 지난해 12월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선보인 데 이어 현재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오리지널, 김치, 버섯 등 5종으로 진출국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UAE(아랍에미리트), 멕시코, 괌, 네팔, 몽골 등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대표 e커머스인 라자다(Lazada) 등에 비비고 플랜테이블 제품이 입점됐다. 또한 육류 성분이 포함돼 만두를 즐길 수 없었던 이슬람 국가의 바이어들도 잇따라 비비고 플랜테이블 제품 입점을 요청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미주와 유럽은 물론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만두 외 대표 K-푸드인 떡갈비∙주먹밥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맛 품질을 더욱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K-푸드 세계화 및 글로벌 핵심 전략제품(GSP, Global Strategy Product)인 만두 대
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본지 기자들과 의논 끝에 웹툰을 기획했고 '비건식당'이 탄생했다. 웹툰을 보는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웹툰을 보고 육식을 조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열 명의 '비건 지향인'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이 웹툰은 비건뉴스 구독자(비건인·비건 지향인)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게 바친다. <편집자주> [웹툰] 비건식당 7화 글·그림=간세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등의 이슈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채식주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완전한 채식주의를 의미하는 비건이 자리 잡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비건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 가운데 단 0.2%만이 육식을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성인 5,510명을 대상으로 채식주의 실천에 대한 설문 조사했다. 채식 섭취 허용 범위에 따라 7단계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전체의 7.6%인 418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92.4%는 일반식 생활자로 나타났다. 채식주의 가운데서 가장 유연한 채식을 일컫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은 채식주의자들 중 79.7%를 차지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를 먹지 않는 대신 우유·달걀·생선을 비롯해 가금류까지 섭취하는 ‘폴로’(pollo)는 11.0%였고, 닭고기 등 가금류까지 먹지 않고 생선은 먹는 ‘페스코’(pesco)는 6.2%였다. 플렉시테리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