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 및 부문별 핵심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등 이행체계 구축에 나선다. 환경부는 2050년까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번 이행계획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전체 정부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환경부가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탄소중립·그린뉴딜 전략대화 등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2050 탄소중립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정교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올해 6월까지 수립하고, 국책연구기관 중심의 기술작업반을 구성, 감축 잠재량을 분석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복수의 시나리오안을 마련한다. 또한 산업계·시민사회·지자체 등과 상설 소통 창구를 구축해 의견수렴을 추진하고, 국민토론회를 거쳐 시나리오를 확정한다. 이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부문별 핵심정책 추진전략도 수립한다. 환경부는 전체 31개 이행과제 중 11개 과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며△수송부문 미래차 전환 전략 △순환경제 혁신 로드맵 △자연‧생태기반 온실가스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식물성 패티로 ‘와퍼’ 고유의 불맛을 그대로 구현한 ‘플랜트 와퍼’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대체육 메뉴인 ‘플랜트 와퍼’는 버거킹의 시그니처 메뉴 ‘와퍼’를 식물성 패티로 즐길 수 있다. 버거킹이 호주의 식물성 대체육 대표 기업 ‘v2 food’사와 함께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패티는 콩단백질이 주 원료로 콜레스테롤과 인공 향료 및 보존제가 전혀 없는 식물성 패티다. 특히 고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음에도 와퍼 특유의 불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버거킹은 ‘플랜트 와퍼’와 함께 진하고 스모키한 바비큐 소스를 더한 ‘플랜트 바비큐 와퍼’까지 총 2종의 신메뉴를 선보인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하며 버거킹은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3월 7일까지 버거킹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추가한 고객들에게 무료 세트업 쿠폰을 증정한다. 아울러 3월 14일까지 퀴즈 이벤트 및 시식평 이벤트 등을 통해 ‘플랜트 와퍼’ 세트 교환권, 버거킹 상품권 1만원권 및 코카-콜라 텀블러 등을 증정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
국내 채식인구 증가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가 비건시장을 겨냥하는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푸드를 출시하며 경쟁 구도에 합류했다. 이번 스타벅스 비건 신메뉴는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리얼 감자 베이글’, ‘멕시칸 라이스 브리또’, ‘스윗 칠리 올리브 치아바타’ 등 총 4종이다. 전 제조과정에서 달걀,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두유, 두부,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했다. 맛은 어떨까. 전체 신메뉴 중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멕시칸 라이스 브리또’, ‘스윗 칠리 올리브 치아바타’ 3종을 맛봤다. 먼저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는 포장지를 뜯자마자 이름처럼 진한 초콜릿 향이 전해졌다. 꾸덕한 브라우니에 초콜릿무스를 샌드한 겉모습도 일반적인 초콜릿 케이크와 다르지 않다. 맛도 비건푸드라고 말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쌉쌀한 코코아파우더가 초콜릿향을 배가하고 라즈베리잼이 포함돼 있어 자칫 퍽퍽할 수 있는 케이크의 식감을 촉촉하게 보완한다. 또 라즈베리 특유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 자칫 부족할 수 있는 풍미를 더한다. 가격은 5900원으로 여타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메뉴와 동일하다. 멕시칸 라이스
최근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식물성 패티 버거를 출시하면서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본지 기자 총 5명(비건·페스코·폴로 베지테리언 포함)이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 버거와 버거킹 신제품 식물성 패티 버거 2종을 시식하고 대체육 식품의 현황을 살펴봤다. 버거킹은 22일 식물성 패티 버거 신제품 2종을 내놓으면서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 버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롯데리아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로 만든 버거를 출시하고 대체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본지는 시식 전 롯데리아와 버거킹이 내놓은 식물성 패티 버거 모두 '비건식품'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비건시장을 겨냥해 나온 신제품이지만 정작 채식주의자는 못 먹는 '웃픈'(웃기고 슬픈) 일이다. 이에 완전채식 단계인 비건을 지향하는 기자 2명은 시식에서 제외했다. 먼저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 버거에는 식물성 패티와 함께 어니언링(양파튀김)이 들어가 있다.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나는 기적’ 슬로건으로 판매하며 단품 가격은 5700원, 세트는 7400원이다. 롯데리아 채식버거는 콩과 밀단백으로 구성된 패티뿐 아니라 빵에도 우유가 안 들어가고 소스에도 달걀이 안 들어간다고 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스크와 일회용장갑 등 개인보호장비(PPE)가 주요 해양오염물질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세계 최초로 생분해성 덴탈 마스크가 개발됐다. 기존 일회용 마스크와 달리 비료로 분해되기까지 단 1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거리를 산책하든, 공원에서 조깅하든, 해변을 따라 개를 산책시키든 하루에 한 번 이상 마주치는 광경이 있다. 바로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다. 영국의 쇼핑 비교 사이트 파인더(finder)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전국적으로 매일 5450만 개 마스크가 버려진다. 이틀 동안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는 런던을 뒤덮을 만큼 셀 수 없이 많다. 한 달에 16억 개가 넘는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보다 마스크 쓰레기가 더 많아졌다. 지난해 6월부터 조사 지역의 14%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이 발견됐다. 최악의 쓰레기로 낙인 찍혔던 비닐봉투는 조사 지역의 10%에서 발견됐다. 마스크는 야생동물에게도 위협 요인이다. 지난 9월 동물보호단체 RSPCA는 새들이 마스크 끈에 걸려 오가지 못한다며 일회용 마스크의 끈을 잘라낸 뒤 버리라고 촉구했다. 현재 우리가 버리는 마스크 쓰레기는 앞으로 수세기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
2월 20일은 세계 천산갑의 날이다. 천산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법 밀매되는 포유류로 손꼽힌다. 천산갑은 왜 밀매되는 걸까? 지난 20일 WWF 코리아는 천산갑이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00만 마리 정도가 불법 거래됐으며 멸종위기 위급단계에 지정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산갑 8종 모두 멸종직전의 상태에 처했다고 밝혔다. 천산갑은 몸길이 60~80cm로 꼬리 길이는 20~50cm 정도다. 이마부터 꼬리까지 모두 비늘로 덮여 있다. 긴 혀로 개미를 핥아먹으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 편이다. 비늘로 덮인 탓에 파충류처럼 보이지만 유일하게 비늘이 있는 포유류다. 결국 이 비늘은 천산갑의 생명을 위협한 요인이 됐다. 지난 1980~1990년대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천산갑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야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천산갑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불법 밀매 탓이 크다. 불법야생동식물 거래를 조사하는 기관 트래픽은 천산갑이 가장 많이 불법 거래되는 동물이라고 발표했다. 천산갑은 보양식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비늘과 고기가 자양강장에 효과적이고 산모의
강원도가 탄소중립도시 대열에 합류했다. 강원도가 18일 ‘2040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날 최문순 강원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해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정부의 감축 목표보다 10년을 앞선다. 최 지사는 “시멘트 산업의 주 연료인 유연탄을 그린수소 연료 전환, 1430만톤 온실가스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연료를 그린수소와 바이어매스로 등으로 전환하고 807만톤 온실가스를 추가로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구체적인 현실화 방안으로 그린 액화수소 에너지 전환 등 탄소배출 저감 방안 4가지 세부 전략도 제시했다. 또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과 석탄, 목재, 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청정에너지를 제조하는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태백 일원에 2025년까지 국비 등 2727억원을 투입해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지사는 “석탄의 대체 산업인 그린수소를 폐광지는 물론 강원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채식 콘텐츠가 국내 채식인구 증가세를 실감케 한다. 국내 채식인구수는 150만명을 넘어 2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2008년 15만명과 비교하면 10여년 새 10배가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반증하듯 미디어에서는 제각기 채식주의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tvN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는 외국인 숙박객의 입맛에 맞춘 채식 선택지를 내놓고 있다. 채수로 맛을 낸 만둣국에는 달걀지단 고명을 빼고 파만 올라간다. 콩고기를 재료로 사용한 떡볶이도 손님상에 놓인다. 다채로운 비건 코스요리도 선보인다. 한국보다 비건 문화가 일찍 대중화된 외국인들에게 비건과 논비건에 대한 선호도 조사는 생소하지 않다. 방송을 몇 회만 보고 나면 고객에 대한 채식 관련 사전질문이 마치 커피숍 직원이 주문 고객에게 테이크아웃 여부를 묻는 양 자연스럽다. 먹방 예능에서도 채식이 자주 등장한다. 코미디TV ‘맛있는녀석들’에는 최근 비건 셰프 안백린이 출연해 채식 코스요리를 선보였다. 안 셰프는 ‘맛녀석’ 멤버들에게 버섯으로 치킨 식감을 내거나 떡갈비를 구현해 제공했다. 또 고기 대체식품의 조리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앞서 안 셰프는 지난 2019년 JTBC
지난해 6월 추진한 한국판 뉴딜정책 중 건물부문에 대한 그린뉴딜 시행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건물부문 탄소배출량을 25%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간 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을 담은 '제3차 건축정책기본계획'을 보고하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역건축기본계획 수립의 토대가 되는 건축정책 최상위 계획이자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건축정책기본계획은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건축, 삶이 행복한 도시’ 슬로건을 기반으로 수립됐다. 정책 목표는 △국민 생활공간 향상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 △국가경쟁력 확보다.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도 담겼다. 국토부는 먼저 건축물 에너지 성능 향상과 지속적인 보급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 또 공공건축 혁신을 통해 공공건축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소규모 건축 품질제고 등 역량 강화를 통해 건축산업 규모를 24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향후 국토부는 '건축정책기본계획'과 지자체 '지역건축정책기본계획', 현장까지 이어지는 건축정책 추진체계 정착 추진한다. 실천
환경부는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의 이행실적(2012~2019년)을 공개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기준을 확정해 16일 공포했다.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는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키 위한 제도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행실적을 보면 2018년까지는 대부분의 제작업체가 기준을 만족했으나 2019년에는 전체 19개 업체 중 12개 업체가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2019년 기준을 미달성한 12개 업체 중 기아·벤츠·비엠더블유·아우디폭스바겐·혼다·포드·볼보·캐딜락·포르쉐 등 9개 업체는 과거 초과 달성분을 이월하는 경우 기준을 충족했지만 르노삼성· 쌍용· 에프씨에이 등 3개 업체는 과거 초과 달성분을 이월하더라도 기준을 달성치 못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온실가스 기준을 미달성할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되기 때문에 향후 3년간의 초과 달성분으로 미달성분을 상환하거나 타 업체와의 실적거래를 통해 미달성분을 해소해야 한다. 한편 환경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의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확정했다. 우리나라의 2030년 평균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은 70g/km이며 202
“채식을 오래하다 고기 한 점 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아. 녹는다 녹아.” 3일 방송된 서울시 공식 홍보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걱정말아요 서울’이 채식주의자를 조롱했다는 청취자 의견이 쇄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팟캐스트는 지난달 서울시가 공개한 채식 음식점 현황지도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방송에는 진행을 맡은 정영진, 최욱과 함께 정진숙 서울시 식품정책과 기획팀장, 박상진 비욘드넥스트 대표가 출연했다. 문제는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들이 채식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된 팟캐스트의 재목은 ‘채식주의자에게 한우육수 먹였더니’였다. 방송 중 정영진은 종교적 이유로 채식하는 스님들이 “밖에서는 계란까지 먹지만 절에 들어가면 (고기를) 더 많이 먹는다”고 했다. 최욱은 서울시가 채식지도를 만든다는 사실에 “이제 마장동은 버리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출연한 채식인에게 “참 어렵게도 산다”, “횡성 한우 안 썼다고 컴플레인 받는 시대라니” 등 농담을 내뱉었다. 이에 비건 유튜버 ‘초식마녀’ 박지혜 씨는 “사전 조사와 공부도 없이 주제와 맞지 않은 발언을 반복적으로 한 것은 프로답지 못하다”며 “선입견만으로 채
싱가포르 식물기반 대체육 스타트업 카라나(Karana)가 아시아 최초로 잭프루트 과일로 만든 돼지고기를 출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영국 금융 서비스 업체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식물육과 배양육을 포함한 대체육 시장이 10년 안에 세계 육류산업의 10%인 1400억 달러(약 156조296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잭푸르트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과일이지만 질감이 고기와 매우 흡사하며 아보카도와 마찬가지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열량 및 영양소가 풍부하며 물 사용량이 적은 데 비해 수확량이 높아 기근 지역과 개발도상국에서 선호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푸드테크가 테마섹, 타이슨푸드, 몬드니신사 헨리 소산토 최고경영자(CEO) 등 쟁쟁한 선수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170만 달러(약 18억9822만원) 규모 시드라운드를 마감한 뒤 나온 소식이다. ◆ 싱가포르 일류 레스토랑 6곳에 입점 카라나의 잭프루트 대체육 돼지고기는 싱가포르 일류 레스토랑인 △캔들넛(Candlenut) △부처보이(Butcher Boy) △오픈팜커뮤니티(Open
국내에서 로드킬(Roadkill)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야생동물이 누굴까? 의아하게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고라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에 친 고라니 주검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일반 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과 관련한 자료를 발표했다. 일반 국도에서 발생한 동물 찻길 사고 즉, 로드킬은 총 7만1999건이다. 그중 절반 이상인 60%를 차지한 동물은 다름 아닌 고라니였다. 7만1999건 중에서 4만2748건이 고라니의 로드킬이다. 그 뒤를 이은 동물은 고양이(1만5717건), 너구리(5617건), 개(3737건), 멧돼지(387건)였다. 고라니의 피해가 가장 큰 것은 저지대 농가 주변과 산지를 오가는 습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로드킬은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고라니 새끼들이 독립해서 이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충청권으로 46%를 차지했다. 사고다발 구간을 살펴봐도 충남이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로드킬 사고는 특히 밤에 많이 발생한다.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강한 자동차 불빛에 고라니는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멍하니 서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이는 큰두루미가 영국에서 개체수 증가에 성공했다. 과거 주요 서식지인 습지가 파괴되면서 두루미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발견된 큰두루미 종은 키 1.5m에 몸무게 6.5~8.6kg로 두루미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크고 조류 중에서도 가장 크다. 목과 다리가 길고 부리가 길게 뻗어있다. 머리 꼭대기를 제외한 부분이 선명하게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깃털은 전반적으로 흰색과 회색으로 이뤄졌으며 검은색이 섞여 있다. 두루미는 주로 습지와 늪에 서식하며 가족 단위나 쌍을 이뤄서 생활한다. 큰두루미는 1600년대 밀렵과 서식지인 습지 고갈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몸집이 큰 덕분에 인간 눈에 잘 띄었고 결국 많은 수의 두루미가 밀렵으로 목숨을 잃었다. 밀렵의 목적은 대부분 깃털과 박제다. 하지만 1979년 이후 재도입 프로그램과 습지 복구로 개체수는 꾸준히 늘었다. 최근 영국의 조류 보호를 위한 왕립학회(RSPB)가 조사한 결과 2020년 영국 전역에서 23마리의 새끼를 낳아 총 64쌍이 됐다. 조사에 따르면 두루미의 85%가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됐다. 영국 두루미워킹그룹 데이먼 브
스웨덴의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와 러시아의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5),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노벨평화상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기후위기에 저항하고 목소리를 내는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19년부터 매년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스웨덴 우체국 포스트노르드는 스웨덴 국내 전용 우표 시리즈를 발매했다. 귀중한 자연이라는 의미의 ‘Värdefull natur' 우표에는 그레타 툰베리 삽화가 그려져 있었다. 포스트노르드는 “현재 산재한 환경문제가 그레타 툰베리 덕분에 수년간 알려지게 됐다”며 “우표 삽화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해 스웨덴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세,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15세 나이에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 학교 대신 스웨덴 의회 앞으로 가서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므로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며 비행기 경고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를 촉구한 이 결석 시위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