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시작돼 올해 2월까지 이어진 대규모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이 약 30억 마리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말만 해도 산불로 죽은 동물이 약 5억 마리라는 추정이 나왔지만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올해 1월에는 추정치가 10억 마리로 늘었다. 이 추정치는 캥거루와 코알라뿐만 아니라 새 등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의 수를 모두 합친 수치다. 하지만 10억 마리라는 엄청난 추정치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을 포함한 여러 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포유류는 1억4300만 마리, 파충류는 24억600만 마리, 조류는 1억8000만 마리, 양서류는 51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중 목숨을 잃은 동물의 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산불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거나 산불로 인해 먹이와 터전을 잃고 포식자에게 노출된 경우 등을 포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호주 시드니대학 릴리 반 이든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월 동물 피해 규모 추정치인 10억 마리보다 약 3배에 달하는 동물이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이는 피해가 발
KT가 녹색기술센터에서 녹색기술센터, 유엔국제이주기구와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민·관·국제기구 협력 모델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형 그린뉴딜의 주요 요소인 디지털 기술과 녹색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첫 사업으로는 KT와 유엔국제이주기구는 녹색기술센터가 수행하는 'P4G' 스타트업 프로젝트 '사물인터넷(IoT) 기반 메콩델타 지역의 수재해 예방 플랫폼 및 그린 비즈니스 개발'에 기술과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내년 P4G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미형 유엔국제이주기구 베트남 사무소장은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단적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 사막화, 홍수, 폭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기후이주민이 증가하고 있고, 30년 후 많게는 전 세계 인구의 10%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후변화 피해로 국경을 넘어야 할 것이다"라며 "이제 더 이상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Climate Actio
전 세계 푸드테크 기업에서 다양한 대체육을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더 이상 채식을 하는 비건만을 위한 식품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주목받는 새로운 식품으로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컴퍼니가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를 선보였다. UNLMEAT는 unlimited와 meat의 합성어로 외형과 조리, 향과 미식에 제한이 없는 100% 식물성 고기다. 지난 2019년 슬라이스 버전으로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몽드셀렉션에서 구이용, 조리용 부분 동상을 동시 수상하는 등 그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언리미트는 최근 슈퍼푸드인 렌틸콩, 병아리콩, 퀴노아를 이용한 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이며 더욱 고기 같은 비주얼과 식감, 향을 재현했다. 실제 고기를 구울 때 풍기는 향과 시각적 효과를 위해 마이야르 리액션에도 신경 써 진짜 고기를 먹을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소고기와 영양성분을 비교해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강점을 갖는다. 소고기와 유사한 수준의 단백질과 절반 정도의 포화지방 함량, 콜레스테롤 0%, 트랜스지방 0g 등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건(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는 채식주의 방식 혹은 그러한 사람, Vegan)’ 식품을 제조해 홈쇼핑, 백화점, 프랜차이즈 등에서 판매한 업체 10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식약처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8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적발 사항 중에서는 '위생 취급기준 위반'이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자가품질검사 미실시(3곳), 무신고 영업(1곳), 품목제조보고 미보고(1곳), 원료 입출고량·재고량 등을 관리하는 문서인 원료수불부 미작성(1곳) 등이 뒤를 이었다. 적발된 업체에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3개월 이내 재점검해 개선 여부 역시 확인한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홈쇼핑 판매식품 등 30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떡류 제품 등 총 6건을 적발했다. 해당 제품들은 전량 회수돼 폐기됐다. 키즈카페, 애견·동물카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스크린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 378곳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그 결과, 6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
그린뉴딜 정책은 환경과 평등을 중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환경운동과 불평등 완화 대책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그린뉴딜은 두 가지 위기의 근본 원인이 현재 경제 시스템 내에 있다고 본다. 이에 경제개혁을 통한 기후위기와 불평등 위기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린뉴딜의 핵심이 온실가스 배출을 순 제로(net zero)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정책과 모두를 위한 일자리 창출, 경제 안전망 확보라는 두 정책의 결합이라고 설명한다. 기후위기 대처 차원에서 살펴보면 이를 위한 환경운동이 단지 ‘커뮤니티’ 활동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점진적 해법이 통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렸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장구조와 산업구조를 유지한 채 탄소가격 책정 등으로 시장 가격 신호를 주면서 변화를 유도하려는 정책이나 친환경 기술로 탄소 배출을 완화하려는 시도도 그 자체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 통계에서도 경기침체나 경제 격변 때만 연간 1%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이 이뤄졌다. 즉 소소한 친환경 정책으로는 지금의 기후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것. 당연히 최근 그린뉴딜 제안자들은 경제구조와 산업구조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롯데제과가 지난 5월 출시한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이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7만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아이스크림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당초 롯데제과는 국내 비건(채식주의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선도적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출시 두 달 만에 연간 목표였던 6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판매 추세를 나타내자 회사 관계자들이 국내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에도 롯데제과는 다양한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의 인기 비결은 ‘맛’에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인 수입 비건 아이스크림이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맛에 있어 철저히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나뚜루는 ‘맛있는 비건 아이스크림’이라는 모토 아래 1년여 연구 기간을 두고 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수십 년 동안 정석으로 굳어진 기존의 원료와 레시피를 바꾸면서도 기존 아이스크림 수준의 맛을 유지해
정부가 최근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그린뉴딜·안전망 강화 등을 축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뉴딜정책, 그중에서도 그린뉴딜은 뭘까. 그린뉴딜은 무엇보다 기후위기와 불평등 위기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강한 위기의식에서 출범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지난 2018년 9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특별보고서를 통해 1.5도 이하로 온난화를 역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서는 10년 내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하면서 기후 위기는 정점에 이르렀다. 영국 인류학자이자 생태경제학자인 제이슨 히켈은 “앞으로 몇 년이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수십년을 허송세월한 결과 이번이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웨덴 청소년 기후활동가 그래타 툰베리의 호소는 위기의식의 공감대를 증폭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기후 비상사태’를 선정했다. 식자들은 당면의 기후위기를 ‘전쟁에 준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였다. 정책적으로도 그린뉴딜을 위한 재정과 자원 동원 정
현대차그룹이 색다른 방법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활동에 나선다.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현대자동차 안양사옥 4층에 마련된 사회적협동조합 '그린무브공작소' 개소식에 참석해 폐 플라스틱 장난감 순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감축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고, 나아가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소식은 이채진 그린무브공작소 대표,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유희정 한국보육진흥회 원장,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초청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무브공작소는 플라스틱 장난감 폐기물을 수거하고 수리·소독·재활용해 장난감이 필요한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 또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그린무브공작소의 수도권 사무소 개소를 위한 건물 임대, 수리·소독장비 지원, 사업 프로그램 공동개발, 운영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대차그
집밥만 해 먹어도 상당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유는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도 꽤 많은 탄소발자국이 발생하기 때문. 탄소배출이라고 하면,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떠오른다. 하지만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도 탄소 배출량은 상당하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기후변화에 대한 축산업의 기여도는 전 세계 자동차·트럭·비행기·기차·배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란 ‘누군가의 활동이나 혹은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뜻한다. 식재료별 탄소발자국 즉, 식재료 생산-수송-가공-사용-폐기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육류다. 소고기는 1kg당 20~40kgCO2-eq. 돼지고기는 1kg당 3~6kgCO2-eq. 닭고기는 3~4kgCO2-eq. 가량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한식도 온실가스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발표한 밥상의 탄소발자국 자료에 따르면 식재료 생산부터 수송, 조리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총합 1위를 기록한 한식은 설렁탕
패션 업계는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다양한 메세지를 담은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친환경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윤리적 소비와 함께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에코백은 가장 대중적인 친환경 아이템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이다.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환경과 패션 두 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어 브랜드가 가장 많이 출시하고 있다. 서스테이너블 ‘나우’는 52주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인식 전환을 유도했다. 코오롱 브랜드 ‘래코드’는 버려진 에코백과 의류를 수거해 새로운 에코백으로 재탄생시켰다. 친환경 행보는 의류에서도 이어진다.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의상을 출시하며 환경 보호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과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멸종 위기 동물을 모티브로 한 아트웍 티셔츠를 출시하며 멸종 위기 종을 알리며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이외에 디자이너 비건 브랜드 ‘낫아워스’에서는 의상 전체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단추 등과 같은 부자재에 쓰이는 모든 소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