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버섯이 플라스틱이나 가죽 같은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치마버섯(Schizophyllum commune)에서 유래한 균사체(mycelium)를 이용해 생분해성 필름을 제작하고, 유전 조합에 따라 물성(物性)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치마버섯은 2만3천 개 이상의 교배형(mating type)을 지닌 유전적 다양성의 보고다. 이 버섯에서 자라는 균사체는 고밀도의 섬유망을 형성하는데, 이를 화학 처리하면 고체 상태의 필름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방식으로 재배해도 최종 소재의 강도, 유연성, 방수성 등 물성이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핵균주 4종과 이핵성 후손 12종 등 총 16종의 균주를 교배하고, 필름의 품질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균주의 핵 DNA와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두 필름의 물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유전 조합을 선택하면 목적에 맞는 맞춤형 소재 설계가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액체 배양 방식을 통해 12일간 균사체를 배양한 뒤, 폴리에틸렌글리콜(PE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년 세계적으로 2조 마리 이상의 어류가 인간의 식량 공급을 위해 죽임을 당하고 있지만, 그들의 고통은 대체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연구는 어류 도살 과정에서의 고통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연구팀은 물고기가 잡히고 물 밖으로 꺼내진 직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최소 10분에서 최대 25분간 고통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지개송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 연구는 공기 중 질식에 의한 도살 방법이 널리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이 무통이거나 빠르지 않으며 오히려 극심한 생리학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는 이러한 고통을 측정하기 위해 ‘복지발자국 프레임워크(Welfare Footprint Framework, WFF)’라는 새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고통을 ‘분’ 단위로 정량화하고 종과 조건에 따라 객관적인 비교를 가능하게 해준다. 연구진은 송어가 평균적으로 최소 약 10분의 심각한 통증과 장애,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분석했으며, 특정 조건에 따라 이 고통이 20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클린뷰티 브랜드 '휘게(HYGGEE)'의 선케어 제품인 ‘클린 비건 선스틱’이 '2025 상반기 화해 어워드'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화해 어워드는 38만 개 이상의 제품과 화해 유저들이 남긴 약 930만 건의 리뷰·평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기별 우수 제품을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시상식이다. 이번 상반기 화해 어워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집계된 리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화해 어워드'는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에서 주최하는 공신력 있는 뷰티 어워드로 소비자들이 직접 남긴 리뷰 및 평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기에, 공정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K뷰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들은 화해 어워드 정보를 확인해 구매를 하기도 한다. 휘게는 이번 2025 화해 어워드에서 상반기 효능/효과 어워드 선케어 부문 (선스틱) 노세범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어워드를 수상한 휘게의 ‘클린 비건 선스틱’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 있는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전 공정 비건 인증을 받은 100% 비건 스킨케어 제품으로, 끈적이거나 번들거림 없이 산뜻보송한 편안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휘게라이프 윤대상 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청소년일수록 불안 수준이 낮고 심신 증상이 적으며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포츠보건과학대학교(GIH)는 웁살라대학교, 카롤린스카연구소와 공동으로 스웨덴 청소년 1,139명을 대상으로 식이 항산화제 섭취와 정신 건강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 34개 학교에 재학 중인 13~1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식단과 정신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식이 정보는 웹 기반의 회상 방식(RiksmatenFlexDiet)을 통해 수집됐으며, 정신 건강 지표는 불안, 심신 증상, 삶의 질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측정했다. 조사 결과, 베타카로틴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불안 점수가 가장 낮았고, 심신 증상도 적게 나타났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비타민 C 섭취 역시 심신 증상 감소와 관련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삶의 질이나 불안과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비타민 E는 어떠한 정신 건강 지표와도 뚜렷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식물성 음료 브랜드 ‘오트몬드’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배우 설인아를 선정했다. 롯데칠성은 10일, “설인아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오트몬드의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한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운동에 진심인 설인아의 라이프스타일이 식물성 건강 음료를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과 잘 맞는다는 점이 주요 고려사항이었다. 실제로 설인아는 지난해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무쇠소년단1'에서 수영, 사이클, 달리기에 도전하며 ‘운동 천재’로 주목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후속작 '무쇠소년단2'를 통해 복싱에 도전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설인아가 등장하는 이번 광고는 ‘맛있게 건강으로 꽉 채운 가벼움’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바쁜 아침, 출출한 오후, 식단 관리 중인 시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저당·저칼로리 식물성 음료인 오트몬드를 선택하는 장면을 통해 제품의 실용성과 건강성을 강조한다. 광고 영상은 롯데칠성음료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됐다. 오트몬드는 귀리(오트)와 아몬드를 1:2 비율로 배합하고, 사과, 호두, 코코넛 등 식물성 원료를 더한 제품이다. 여기에 특허받은 식물 유래 유산균 ‘포스트바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일 한 컵 정도의 콩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심장 및 대사 건강에 상당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콩을 식단에 정기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간편하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박사과정 연구원 모건 스미스(Morganne Smith)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전당뇨 상태의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연구 결과 병아리콩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으며, 검은콩 섭취 그룹에서는 염증 수준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뇨 상태의 사람들은 흔히 지질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저강도의 만성 염증을 겪는데, 이는 심장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스미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콩 섭취가 전당뇨 상태인 사람들의 콜레스테롤과 염증을 현저히 낮추었지만, 혈당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일상적 환경에서 무작위로 검은콩, 병아리콩 또는 쌀(대조군)을 매일 1컵씩 12주 동안 섭취하게 했다. 혈액 샘플은 연구 시작 시점, 6주 및 12주 시점에 수집돼 콜레스테롤, 염증 및 혈당 변화를 측정했으며, 연구 초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해마 밀매가 급증하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학술지 '컨서베이션 바이올로지(Conservation Biology)'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62개국에서 압수된 해마는 약 500만 마리에 달하며, 추정 가치만 1850만 유로(한화 약 2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정부 공지, 언론 보도 등 공개된 300건가량의 밀수 적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마는 주로 여행 가방 속이나 해상 화물에 숨겨져 운반됐으며 대부분 아시아의 전통 약재 시장을 최종 목적지로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유럽과 중남미 국가들도 점차 밀매 경로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의학에서 해마는 오랜 세월 동안 천식, 발기부전 치료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취급돼 왔으며, 말린 기념품이나 수족관 전시용으로도 거래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해마 거래는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허용되지만, 이는 수출이 야생 개체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허가가 있을 때에 한정된다. 그러나 연구진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스위스 연방대법원이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치킨(chicken)’, ‘포크(pork)’ 등 동물명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식품 표시의 명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 비건 식품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판결은 스위스 내 식물성 단백질 전문 기업 플랜티드 푸드(Planted Foods)가 자사 제품에 ‘planted.chicken’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데 대해 연방내무부가 제기한 항소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재판부는 해당 명칭이 제품에 실제 동물성 성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오인 가능성을 초래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판결은 ‘스테이크’, ‘소시지’, ‘패티’와 같이 조리 방식이나 형태를 나타내는 일반 명칭의 사용은 제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렌틸 스테이크’, ‘콩 소시지’ 등은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플랜티드 푸드 공동창립자인 주디스 웸머(Judith Wemmer)는 “이번 판결은 과학적 사실이나 소비자 인식보다는 정치적 감정에 의해 좌우된 결과”라며 “정부가 장려하는 지속 가능한 식단 정책과도 상충된다”고 비판했다. 스위스는 유럽연합(EU) 비회원국임에도 EU와의 식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유제품 생산업체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메탄 배출 감축에 사실상 무대응 상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 환경감시단체 체인지마켓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 유제품 및 커피 기업들이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메탄 배출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제품 제조업체 및 커피 체인 20곳을 대상으로 메탄 감축 목표 수립 여부, 실행 계획의 구체성, 배출량 산정 및 보고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단 두 곳만이 실제 메탄 배출을 줄였다고 주장했으며, 전체의 90%에 달하는 18개 기업은 배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다. 특히 던킨(Dunkin')은 목표나 계획, 공시가 전무해 0점을 기록했고, 스타벅스(Starbucks)의 경우 미국 본사 기준 운영 및 공급망에서 유제품이 탄소 배출의 최대 단일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다논(Danone)으로, 100점 만점에 59점을 기록했다. 다논은 메탄 배출에 대해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갖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주)그레이스클럽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 코스노리가 ‘6월 올영픽(PICK)’ 행사에 선정되며, 올리브영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인 올영세일에도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올영픽(PICK)’은 올리브영이 선정한 이달의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6월 ‘올영픽’ 상품으로는 코스노리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인 △롱 액티브 아이래쉬 세럼 기획세트(아이래쉬세럼 4g 증정) △아이래쉬 틴팅 세럼 그리고 최근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지아이래쉬 펌키트 기획세트(틴팅세럼 4g 증정) 가 선정됐다. 해당 상품들은 6 월 한달 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노마스카라’와 ‘클린걸 메이크업’ 트렌드의 확산으로 속눈썹 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코스노리 브랜드 관계자는 “노마스카라 트렌드에 따라 속눈썹 영양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영세일을 통해 뷰티 트렌드에 맞는 코스노리 제품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노리는 화이트닝 드레스 톤업크림 한정 기획세트(톤업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최근 특정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세포 수준의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거나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학의 제이미 L. 비야누에바 교수와 미국자연의학국립대학교의 라이언 브래들리 교수 연구팀은 식단과 생활습관이 DNA의 후성유전학적 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메틸 어댑토젠(methyl adaptogens)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고 학술지 '에이징 US(Aging-US)'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진은 50~72세의 건강한 남성 4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메틸화 식단 및 생활방식(MDL)'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과 운동, 명상, 수면 개선 등 생활습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DNA 메틸화(DNA methylation)로 측정하는 ‘호르바스 시계(Horvath’s clock)’로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한 참가자들은 평균 2년의 생물학적 나이가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은 대조군은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1년 증가했다. 연구팀은 특히 강황, 로즈마리, 마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친환경 비건 뷰티 브랜드 ‘지구의 온도(G9ONDO)’가 자사의 대표 제품인 ‘체리블라썸모먼트 배쓰밤(Cherry Blossom Moment Bath Bomb)’으로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비건 인증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 사용과 동물 실험을 배제하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 기준을 만족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획득하는 이 인증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의 척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체리블라썸모먼트 배쓰밤’은 건조된 벚꽃과 다양한 식물성 오일을 조화롭게 결합한 제품으로, 욕조에 투입하는 순간 벚꽃 향기와 함께 풍성한 탄산 거품과 아름다운 색감, 벚꽃잎이 펼쳐지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특히 입욕 중간 컬러가 변화하는 ‘시크릿 배쓰아트’ 기능을 추가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제품 디자인 또한 벚꽃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디자인권 등록을 통해 공식적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베르가모트 오일, 달맞이꽃 오일, 라벤더꽃 추출물 등 식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양 분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된 책임의학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연구에 따르면, 저지방 비건(완전 식물성) 식단을 실천한 성인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이 평균 5.2kg(약 11파운드)의 체중을 감량했다. 반면 칼로리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한 식사량 조절 그룹에서는 유의미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58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저지방 비건 식단과 칼로리 제한 포션 조절 식단을 따르게 했다. 비건 식단 참가자들은 건강한 식물성 식품인 콩류, 통곡물, 과일 섭취가 증가한 반면, 식물성 기름과 견과류 섭취는 감소했다. 식사량 제한 식단 참가자는 통곡물 섭취만 증가했으며, 정제 곡물 섭취가 줄었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하나 칼레오바(Hana Kahleova) 박사는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심지어 식물성 식단 지수에서 ‘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메탄 배출을 줄이는 것이 지구 온난화를 빠르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글로벌 메탄 예산(Global Methane Budge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인위적인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체로, 최근 대기 중 농도가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해 2024년 1월 기준 대기 중 메탄 농도가 1931ppb(10억분의 1)로, 산업화 이전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빠르게 상승하는 메탄 농도가 우려스럽지만, 동시에 메탄 감축이 이산화탄소 감축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즉각적인 기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적외선을 더 잘 흡수하고, 대기 중 체류 기간이 약 10년에 불과해 배출을 줄일 경우 단기간 내에 온난화를 눈에 띄게 늦출 수 있다. 연구 공동저자인 세르지오 노체 이탈리아 CMCC 재단 연구원은 “메탄은 2010년대 지구 평균기온 상승분의 약 0.5도에 기여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기인 온난화의 3분의 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뇌에 축적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로 인해 정신 건강과 인지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의 니콜라스 파비아노 박사(Dr. Nicholas Fabiano) 등 전문가들은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식품 섭취가 체내 미세플라스틱 유입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음식 섭취와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특히 혈류에 진입한 미세플라스틱이 중추신경계로 이동해, 신경세포나 생화학적 과정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가공 식품의 제조 과정에서 합성 물질이 많이 포함돼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인기 있는 스낵류에서 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상적인 식습관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쉽게 섭취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액과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오래 잔류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축적될 경우 뇌와 같은 민감 부위에서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