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변화 대응이 전 세계에 공통 과제로 떠오르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경영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의 대기업들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10대 그룹과 이들 그룹 총수의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 성적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촉구하는 ‘RE에너자이즈'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그룹은 총수들이 직접 나서서 탄소중립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세우며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강조했지만 이들 주요 그룹 계열사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위해 그린피스는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10대 그룹 10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사용 전력의 100%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 △구체적인 이행방안 등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으며 계열사 별 응답을 취합해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10대 그룹 계열사 중 44곳 만이 이번 설문에 응답했으며 그중에서도 재생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 7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강충모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 경로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의 생산 및 소비 증가로 많은 양의 플라스틱 추정 폐기물이 해양에 유입되고 있으며 자외선이나 풍화에 마모된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에서 검출되고 있다. 2019년 호주의 뉴캐슬 대학의 사바 팔라니사미(Thava Palanisami) 박사 연구팀은 "현대인들은 일주일에 신용카드 하나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자기도 모르게 섭취 중이다"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연구는 아직 깊이 이뤄지지 않은 단계로 미세플라스틱의 흡수 경로, 작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0.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폴리스티렌에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Cu-64)를 붙인 60㎍(마이크로그램)의 방사성구리-폴리스티렌을 실험용 쥐에게 먹이고 PET 영상으로 48시간 동안 시간 경과에 따른 생체 내 흡수 경로를 분석했다. 방사성구리-폴리스티렌 섭취 정도를 나타내는 PET 표준섭취계수 분석결과, 위와 장에는 24시간까지 머무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비롯해 인도, 러시아에서는 폭염이 잇따라 발생했고 일본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급격한 기후위기는 없었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러한 기후위기는 인간의 주식의 바탕이 되는 농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환경경제 및 관리 저널 (Journal of Environmental Economics and Management)에 실린 새로운 연구는 예측하기 힘든 기후 변화에 농업이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작물 수확량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 이탈리아 카포스카리 대학교 및 유럽-지중해 기후변화센터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이번 연구팀은 농업기술이 이미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수생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초로 연어 양식을 금지해 눈길을 끈다. 중남미 지역 매체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지난 1일 아르헨티나 티에라델푸에고 주 의원들은 연어 양식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남아메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티에라델푸에고 섬은 대서양과 태평양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연어 양식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과거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될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연어는 원래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바다에 있는 이국적인 종으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종이 아니다. 이에 양식업을 통해 생산됐는데 최근 연어 양식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양식에 필요한 플라스틱 어구들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이 되고 배설물들로 인해 주변의 해양까지 오염된다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양식업은 환경에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다. 연어들은 좁은 양식장에 갇혀 바다이(sea lice)를 서로 전파하며 기생충에게 잡혀먹히게 된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하는 연어의 본성과는 달리 끊임없이 한 방향으로만 헤엄치는 것도 연어의 복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인류의 편리한 삶에 일조했던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탁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환경의 문젯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냉동 생선 식품에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가득 박혀있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공개된 피시핑거 영상을 공개했다. 호주 내 과학콘텐츠 제작팀 원 민 마이크로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은 냉동 생선살인 피시핑거 속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과정을 담았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냉동 피시핑거 속에 콕콕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작은 플라스틱 조각과 폐기 플라스틱이 5mm 미만으로 쪼개진 것이다. 영상을 촬영한 원 민 마이크로 팀은 “대부분의 피시 핑거에는 어느 정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데 이를 섭취하게 되면 결국 미세플라스틱도 함께 먹게 되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미세플라스틱을 조금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학자들이 이미 인간의 장기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돼 있는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초여름인 6월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북서부 지역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국 오리건주의 기온이 44.4도까지 치솟았으며 같은 날 워싱턴 주 시애틀시 역시 40도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아울러 캐나다 일부 지역도 46.7도에 달하며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이 모두 팔렸고 에어컨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숙박시설로 향해 호텔도 매진된 상태다. 에어컨이 없는 백신 접종센터는 문을 닫았으며 냉동장치가 가동되는 쉼터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폭염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온실가스의 과다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을 지목한다. 지구온난화로 생긴 열돔이 미국 서부와 북부 그리고 캐나다까지 뻗어나가면서 폭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열돔이란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지붕처럼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는 현상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23일 AFP통신은 코로나19 감염증 이후에는 지구온난화가 대규모 참사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작성한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동물권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중요시되면서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환경 관련 업계에서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대부분 동물을 비윤리적으로 사육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공장식 축산이 가진 더욱 위험한 문제가 있다. 바로 오남용 되고있는 항생제로 인해 ‘슈퍼버그’가 번식하고 확산될 수 있다는 것. 슈퍼버그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의미한다. 비영리단체인 세계동물보호단체(WAP)는 공장식 축산에서 항생제 남용으로 슈퍼버그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공장식 축산업을 중단하고 소비자들이 식물 기반 대체육을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WAP 전문가들은 좁은 규모에서 집중적으로 동물을 키우는 축산업이 향후 전염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슈퍼버그가 나타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감염병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공장식 축산업을 근절해야 하고 동물복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AP의 책임자인 재클린 밀스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지구온난화로 강수량이 늘어나면, 철도 인프라 비용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폭설이나 폭우 등 극한의 기후변화로 철도시설물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철도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기후변화 적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사범대학과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대기물리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학술지 사이언스다이렉트 4월호에 발표한 새 논문에 따르면 세계 기온이 0.5℃만 덜 따뜻해지면 중국 철도 인프라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약 16억3000만 달러 절감될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1981년부터 2016년까지 강우일수 관련 중국 철도의 재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극심한 강우일수가 증가하면서 재해 위험도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논문의 제1저자이자 베이징사범대학 재난저감 및 비상관리아카데미 류 카이(Liu Kai) 교수는 “기후변화를 2.0℃가 아닌 1.5℃라는 파리협정 목표치로 제한하면 철도 인프라의 재해 취약성도 크게 감소한다”고 밝혔다. 철도와 같은 주요 인프라는 50년에서 100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 해역의 60%를 차지하는 공해(公海)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바다와 해양생물 다양성을 보호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위기의 바다를 위한 해결책, 해양보호구역’보고서를 발간하고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30x30’에 정부가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양은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도구다. 그린피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 25%를 해양이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탄소 포집과 저장 능력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율을 감소시키고 지구 온도 상승폭을 줄이며 기후위기 피해를 완화시킨다. 하지만 해양이 오염되면 이런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린피스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으로 해양생태계가 회복할 수 있는 시·공간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호구역 지정이 주변어업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지속가능한 어족자원을 유지 및 확대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바다인근 지역민들의 경제적 이익 또한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바다는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생태계다. 지구의 열에너지 90%를 흡수해 해류를 순환하며 식히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면서 수많은 생명체의 삶의 터전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에게도 중요한 양식을 제공한다. 하지만 바다는 무분별한 인간활동으로 인해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있다. 그 중 플라스틱 쓰레기를 빼놓을 수 없다.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는 해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크레이그 리슨 감독은 대왕고래를 촬영하러 간 바다에서 기름과 쓰레기가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감독은 프리다이빙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타냐 스트리터와 함께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과 투발루 등 전 세계 20여 곳의 장소를 찾아다니며 바다가 처한 위험에 대해 탐구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전 세계 빈민가 주민들과 해양생물이다.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에서는 쓰레기와 더불어 생활하고 폐병이 증가했으며 투발루에서는 점점 쓰레기가 섬을 차지하면서 불임이 증가한다. 인간에게는 편리함을 줬던 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스리랑카 서해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컨테이너선의 화재로 인해 최악의 해양오염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컨테이너 1,486개를 싣고 출발한 싱가포르 국적선 MV X-프레스 펄호는 목적지인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항을 9해리 앞두고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12일 만인 지난 1일 완전 진화됐지만 배가 침몰하기 시작해 더 큰 오염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탱크에서 나온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해양생태계를 초토화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배 안에 있던 각종 화학물질까지 바다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배 안에는 질산 및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었으며 플라스틱 포장지를 만드는 폴리에틸렌의 알갱이가 가득 실려 있었다. 결국 알갱이는 해수면을 덮고 또 해변으로 밀려와 콜롬보와 휴양지 네곰보 간 30㎞ 해안선을 가득채웠다. 특히 플라스틱 알갱이들은 새나 물고기 등에게 먹이로 오인되기 쉬워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인근 해안에는 물고기, 게, 바다거북 등 수많은 해양 생물의 사체가 포착되고 있어 환경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사고가 난 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에서 대기오염은 인간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뿜어내는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축산업이 대기오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는 ‘식품의 공기질 관련 건강피해(Air quality-related health damages of food)’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게재됐다. 이는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분야를 확인하는 최초의 연구다. 연구원들은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척도로 공기 중의 미세입자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수치를 측정했다. 초미세먼지는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장병, 암,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시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먼저 연구원들은 식품 생산을 위한 경작 먼지, 밭의 식생 연소, 농업 장비 사용으로 연료 연소로 인한 공기질의 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매년 1만6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따른 사망자 수를 상회한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소비 정책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서울연구원은 1인 가구의 에너지사용량이 5인 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아 1인 가구의 증가는 에너지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1인 가구 ‘에너지 비효율적 소비’ 지난 30년간 1인 가구는 5배 이상 급증했다. 2015년에는 전체 가구수 대비 약 30%였지만, 2019년에는 133.4%(약 18만 가구)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서울시 인구의 32.1%에 달하는 130만 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서울의 소형 가구(1, 2인 가구) 비중은 2035년에 전체 가구의 68.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인 가구 또한 TV를 비롯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기를 구비하게 되므로 비효율적 에너지 소비 경향을 보인다. 가령 에코마일리지 1인 가구 회원의 에너지소비량을 분석하자 1인 가구의 전기, 탄소 소비량이 5인 가구 소비량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와 지역난방의 경우도 1인 가구의 소비량이 5인 가구 소비량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는 가구원수가 증가할수록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1인당 에너지소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면 강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스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단체 오션클린업은 1000개의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배출량의 80% 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해양정화단체 오션클린업은 “중소 규모의 강이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폐기물의 양을 상당히 줄이기 위해 전 세계 강에 광범위한 대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해양생물 700여 종이 플라스틱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중 100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플라스틱 오염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연간 최대 19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인간이 섭취하는 생선 또한 플라스틱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30억 명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션클린업은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양을 가장 빨리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플라스틱 쓰레기 중 바다에 버려지는 양은 극히 일부분이라는 결론에 닿았다. 오션클린업의 데이터&모니터링 부장 로렌스 메이저는 “강은 땅에서 바다로 플라스틱을 운반하는 동맥”이며 “플라스틱 해양 오염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남극에서 새로운 오존층 파괴물질이 발견됐다. 해외 과학기술 매체 Phys.org에 따르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월호에 대기층에서 프레온가스의 대체 물질인 HCFC가 확인됐다는 내용의 논문이 게재됐다. 이는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존층 파괴물질은 수소염화불화탄소(HCFC)의 일종으로 남극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지연구소와 스위스연방 재료시험연구소(Empa) 폴머(M. Vollmer) 박사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오존파괴물질 관측망에서 3종의 HCFC를 감지했다. 그중 남극세종과학기지는 남극 기지 가운데 유일하게 연구에 참여했다. HCFC는 오존층 파괴 주범으로 알려진 프레온가스 CFCs(할로겐화합물)를 대신해 에어컨 냉매 등으로 사용돼왔다. 국제사회는 오존층 파괴를 멈추자는 뜻을 같이 하며 1987년 몬트리올의정서를 채택했다. 당시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 CFCs를 금지했으며, 이보다 파괴 위력이 덜한 HCFC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르면, 선진국은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30년까지 HCFC 생산을 금지해야 한다. 그후 성층권의 CFCs와 HCFC 농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