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라인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반드시 빼놓지 않고 하는 운동 중 하나가 바로 힙 업 운동이다. 엉덩이에 탄력이 없어 아래로 처지면 다리 길이도 훨씬 짧아 보일 뿐 아니라 어떤 옷을 입더라도 태가 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들의 경우 엉덩이가 힘 없이 처지고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가 처지면서 힙 볼륨감이 줄어들고, 엉덩이와 허벅지의 경계 부분이 처지면서 힙 라인이 무너지기도 한다.

이렇게 무너진 힙 라인을 운동으로만 개선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방이식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진 엉덩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힙 업 지방이식은 처진 엉덩이 하부를 교정하고, 허벅지 등의 지방을 이용해 이식함으로써 전체 힙 라인을 살려주는 수술이다.

수술은 지방 흡입, 지방 정제 및 세포 분리, 지방 이식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엉덩이 하부의 처진 부분 지방과 엉덩이 외측, 허벅지 외측의 지방을 흡입해 힙의 처짐을 교정한다. 이때 부위별 흡입의 양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 너무 많이 흡입할 경우 엉덩이가 더욱 처져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흡입한 지방은 불순물을 제거해 순수 지방층으로 분리하고,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분리해 혼합한다. 이때는 생착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지방조정을 만든다. 이후 엉덩이 상부에 지방을 고루 이식해 전체적인 힙 라인의 볼륨감을 살려주고, 힙 모양을 바로잡아 처짐을 개선한다.

힙 업 지방이식은 수술 후 약 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수술 후 초기 3~4일이 지나면 일상생활은 무리가 없다. 수술 후에는 지방이 잘 생착될 수 있도록 식사를 규칙적으로 소량 하는 것이 좋고, 술과 담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지방이식은 100% 자가 조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방 흡입량이나 디자인 등 과정마다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김재훈 파이안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