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면 연장, 항노화, 역노화 등 노화와 관련된 실버산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항노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6.8억 달러에서 연평균 17.5% 성장해 2031년에는 24.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세포의 분화와 증식이 줄어들고 특정 분자의 구조가 변하면서 발생한다. 세포는 일정 횟수 이상 분열을 거듭하면 더 이상 DNA를 복제하지 못하고 세포 분열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과거에는 노화를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DNA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노화에 질병코드를 부여하며 질환으로 등재했다.
노화에 대한 연구는 계속돼 왔다. 특히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성숙한 세포를 초기의 미성숙 세포로 되돌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발견해 노화된 세포를 다시 젊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세포의 시계를 되돌리는 비밀의 열쇠로 여겨진다.
이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통한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세포의 노화 역행과 후성유전학적 시계 재설정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역노화는 안티에이징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손상된 피부 세포를 재생해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2022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볼프 라이크 교수 연구팀은 야마나카 인자를 사용해 인간 피부를 50대에서 20대 수준으로 젊어지게 했으며, 젊어진 피부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함을 확인했다. 2023년에는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A 싱클레어 교수 연구팀이 효소 유전자를 주입해 노화된 생쥐의 세포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소니메디 연구팀은 유정란의 초기 배아 혈액에서 채취한 원시생식세포를 리프로그래밍해 다능성원시생식세포를 얻어냈다. 이는 피부의 재생력 향상과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소니메디는 이를 기반으로 ‘PPG 리프로그래밍 앰플’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니메디 관계자는 "줄기세포를 응용한 첨단 소재 개발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을 통한 역노화가 가능해졌다"며 "유정란의 배아세포 기반 첨단 생체 바이오 신소재는 세계 최초로 INCI에 성분이 등재됐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메디는 2008년 한방생명과학연구소로 시작해 바이오셀융합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