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이달부터 동물성 원료를 극미량이라도 사용한 식품은 인증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비건(Vegan) 김치가 수출 대안으로 떠오른다. 최근 EU가 복합식품 수입 규정을 강화하면서 국산 김치의 해외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EU는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복합식품은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 EU 복합식품 수입규정이 오는 21일 발효된다. 이번 개정에 따르면 통관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복합식품은 반드시 원료 제조시설의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배추·무 등 채소가 주재료인 김치는 언뜻 채식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젓갈이 포함되기 때문에 HS코드 상 복합식품으로 분류된다. 향후 유럽국가 김치 수출을 위해서는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에서 EU수출작업장에 등록된 업체는 대기업인 대상과 CJ 두 곳뿐이다. 즉 대부분 김치업체는 유럽 수출길이 막혔다. 이는 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식품이 주목받는 시기에 닥친 악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다르면 지난해 6월 말까지 김치 수출액 누계는 7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이번 수입규정 개정으로 가파른 성장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온라인 라이브로 제2회 한국비건비즈니스 포럼(K-Vegan Business Forum)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비건 비즈니스 관련 포럼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이 2회차로, ‘비건혁명-기술기반 대안적인 식량시스템모델’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현주 한국고기없는월요일 대표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 시대에 진정한 혁명은 먹거리 시스템을 바꾸는 일부터 비롯돼야 한다는 전제에서 4.19혁명일과 같은 날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지난 1회 때에는 비건포럼(가칭)으로 열렸으나 2회부터는 한국비건비즈니스 포럼(k-Vegan Business Forum)으로 정식 명칭을 정했다”며 “매달 새로운 주제로 국내외 연사를 초청하고 멘토와의 소통을 통해 비건 스타트업 회사 및 관계자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K-Vegan이란 비건 문화가 해외로부터 유입된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본래 한국전통문화는 매우 생태적이고 과학적이며 자연과 더불어
생분해 플라스틱이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등장하면서 생분해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입 의도와는 달리 생분해 플라스틱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음식배달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의 소비가 늘어났다. 플라스틱은 값싸고 가벼운데다 내구성이 좋아 ‘기적의 소재’로 불리며 생활 속 깊숙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1위 국가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수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기 때문에 토양은 물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고 작게 쪼개져서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바다 생물은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을 삼키고 먹이사슬을 타고 식탁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잘 썩는’ 플라스틱인 생분해 플라스틱이 등장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땅에 매립을 하면 미생물에 의해 100% 분해가 되는 원료로 만들어졌다. 제지회사를 비롯한 플라스틱 회사까지 나서 생분해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중 옥수수나 사탕수수의 전분을 이용해 만든 폴리락타이드(이하 PLA)는 쇼핑봉투에서 우산비닐에 이르기까지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32개국 넷플릭스 영화 순위 10위를 기록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씨스피라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바다 생태계의 현주소를 상세하게 밝힌 다큐멘터리다. 영화에 따르면 해양자원의 번식량을 훨씬 웃도는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변화로 인해 머지않아 수산자원이 황폐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대체 해산물’이 해양생태계 파괴를 막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2021년 식물성 기반 식품 트렌드 전망'에서는 지난해 시장을 휩쓴 대체육에 이어 올해는 ‘대체 해산물’이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렇다면 ‘대체 해산물’는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미국의 ‘오션허거 푸드’는 토마토를 이용해 식물성 참치회 ‘아히미’를 개발했다. 토마토의 질감을 참치와 유사하게 변형하고 간장과 설탕을 활용해 참치회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오션허거 푸드’의 설립자 제임스 코웰은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쓰키지 수산시장에서 축구장 규모로 참치들의 거래되는 장면에 충격을 받았고 대체식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히미’는 현재 미국 유기농 식료품점 홀푸드 마켓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25년까지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리유저블컵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가치있는 같이(Better Together)’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기존 일회용컵 대신해 일정 금액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용하고 난 컵을 매장 내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받는 구조다. 해당 정책은 올 하반기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 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상품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캠페인 ‘가치 위해 같이 버려요’를 진행 중이다. 수거된 투명 페트병과 일회용 컵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오는 9월 출시된다. 스타벅스는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위해 2018년 전국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8000만개(약 126톤) 이상 플라스틱 빨대를 절감하고 있다. 또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해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300원 할인 혹은 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적립 혜택 이용 누적 건수는 6744만건에 달한다. 송호섭 스
신세계푸드가 미닝아웃 트렌드의 확산으로 대체육에 호감을 보이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신메뉴로 '노치킨 너겟'을 선뵀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가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지난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의 마이코프로틴을 활용해 만든 너겟이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띄고 있어 닭 가슴살과 비슷하고,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줘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의 주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푸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시중에 판매하는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노치킨 너겟'은 1일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290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출시를 기념해 4월 2~16일 배달앱을 통해 노치킨 너겟을 주문한 고객에게 '백수닭' 캐릭터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땡큐카드와 굿즈 스티커를 매장별로(일부매장 제외)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또 땡큐카드와 굿즈 스티커를 촬영해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SSG머니 1만원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노브랜드 버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목일의 날짜가 3월 중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림청은 지난 22~23일 국민 100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식목일을 3월 중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성 이유로는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 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79%가 ‘그렇다’고 답했다. 조선 성종이 1493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직접 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했으며 광복 직후 황폐한 국토를 살리기 위해 1946년부터 지금까지 76년째 4월 5일에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기온이 상승해 1946년 제정 당시보다 2도~ 3도 가량 높아졌고 현행대로 4월 5일 나무를 심을 경우 수분과 양분 흡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산림청은 나무의 성장에 좋은 평균 온도인 6.5도를 맞추기 위해 현행보다 2주~3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국민 인식 조사를 토대로 2022년까지 변경에 대한 논의를 거쳐 관련 절차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표 덮밥(돈부리) 요리인 ‘오야코동’은 달착지근한 국물에 조린 닭고기와 달걀을 풀어 익혀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이다. 일본말로 오야코(おやこ)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뜻이다. 즉, 닭(부모)과 달걀(자식)이 동시에 동시에 들어간 덮밥이라는 의미다. 오래전부터 닭은 전 세계 각국에서 인지능력을 지닌 생명이기 전에 음식으로 치부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머리가 나쁘다는 말을 ‘닭대가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말 닭은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지각능력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먼저, 닭은 최대 100가지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사람의 얼굴이 포함된다. 닭은 특정 인물에 대한 긍정·부정적 경험을 기억하고 동료들에게 전달해 공유한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행동하며 이를 후대에 전승하기까지 한다. 아울러 철저한 계층사회를 지키며 무리의 법칙에 따라 사회적 행동을 한다. 이는 사회성과 의사소통능력을 기반해야 가능한 질서유지다. 서로 감정을 공유하기도 하는데 동료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행동한다. 심지어 닭도 개와 고양이처럼 잘 때 꿈을 꾼다. 잠자는 동안 무언가를 쫓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잠꼬대를 하
축산활동으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 감축에 해초가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데이비스 연구팀은 소에게 해초를 섞은 사료를 먹이자 메탄가스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학술지 ‘플러스원(PLUS ONE)’에 기재된 해당 연구는 연구팀이 5개월 간 육우에게 바다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를 급여한 결과 소가 대기 중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이 82%나 줄었다고 전했다. 소는 반추동물로 먹이를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만들고 이를 호흡, 트림, 방귀 등으로 배출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 배출량 중 15% 이상 차지한다. 이에 2019년 유엔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은 기후변화를 막을 방법 중 하나로 육류 소비 줄이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21마리의 육우 식단에 적은 양의 해초를 첨가하고 체중 증가와 메탄 배출량을 추적했다. 그 결과 해초 섭취량에 따른 소의 몸무게, 메탄 배출량을 관찰한 결과 80g의 해초를 섭취한 소의 메탄 배출량이 다른 소에 비해 82%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해초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가 동물권 단체들과 함께 ‘동물기본권 보장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신 후보는 지난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권리장전코리아, 동물해방물결, 서울애니멀세이브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신 후보는 이날 △탈육식 △동물 실험 축소 △동물전시, 동물쇼 중단 △포괄적 동물구조 △동물안식처(생츄어리) 조성까지 동물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반려동물에만 해당하는 공약을 넘어 그동안 동물과 인간이 맺은 관계를 성찰하고, 동물들과 공생하기 위한 공약이다. 그는 특히 “코로나19위기, 기후위기는 그동안 인간이 동물의 삶터를 빼앗고 대규모의 종을 가축화해 생물다양성을 파괴한 탓”이라면서 “동물에게도, 인간에게도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종의 동물기본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많은 동물이 고통받고 희생된 현실을 이야기하며 “농장, 전시, 실험, 야생동물 등 고통받는 동물의 목소리를 듣는 서울시장이 되겠다. 동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울시장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동물해방물결의 이지연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려인의 표심을 공략하는 서울시장이 아니라 진정 모든 동물에게 필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22일 부산에서 열린다. 정부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환경부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21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엔은 수질 오염과 먹는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하고 1992년부터 기념해 왔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올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의 가치화'(Valuing water)다. 물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가 매우 다양하고 각각 다를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 주제를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라고 정했다. 물이 인간과 자연에 주는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잘 보전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물관리 분야에 이바지한 유공자 정부 포상식도 한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와 이재응 아주대 교수가 각각 홍조근정훈장, 근정포장을 받는다. 환경부와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는 이날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서 세계 물의 날 행사와 연계한 정책 세미나를 연다. 학계, 환경단체, 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7%(26억 톤) 감축됐다. 최근 네이처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향후 10년간 2년에 한번씩은 10~20억 톤을 감축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감축한 양만큼 격년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 세계 봉쇄 조치로 2020년 전례 없는 이산화탄소 감소로 이어졌지만, 산업화 이전 대비 1.5~2℃ 이내로 기온 상승을 막으려면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파리 기후 협정이 채택된 지 5년 만에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각 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지만, 기후위기를 막는 데 필요한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많은 국가에서 봉쇄 조치가 완화된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2019년 수준 이상으로 증가해 파리협정 목표 달성 가능성이 심각하게 낮아질 조짐을 보였다. 연구의 주요 저자이자 이스트앵글리아 환경과학대학의 코린 르 퀘레 교수는 “2년마다 락다운으로 인해 감축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그린사이클’ 활동으로 화장품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8일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 2200톤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누적 참여인원은 1400만명에 달한다. 수거한 화장품 공병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리사이클링하거나 예술작품으로 업사이클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했다. 첫 벤치는 지난해 8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다. 그해 12월에는 삼표그룹 등과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서울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장소에 기증·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그림도시 S#5 웨이포인트 : 서울'에 전시한 '1652人의 여름들'은 업사이클링 예술작품의 대표사례다. 고객이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공병 1652개를 활용해 만든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다.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은 치열하게 살아온 한여름 같은 우리의 시간을 작품 기억하고 위로하고자 작품을 제작했다. 빛바랜 공병을 예술작품으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식량이 생산돼 최종 소비 및 폐기되기까지 거치는 일련의 푸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인간이 초래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푸드(Nature Food)에 식량 생산소비 단계별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베이스(EDGAR-FOOD)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4%가 식량 시스템에서 비롯됐으며, 식량 시스템 온실가스 배출량의 71%는 농업과 토지이용(LULUC)이 유발했다. 나머지는 소매, 운송, 소비, 연료 생산, 폐기물 관리, 산업 프로세스 및 포장에서 비롯됐다. 식품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절반은 이산화탄소(CO2)가 차지했다. 메탄(CH4)은 주로 가축 생산, 농업 및 폐기물 처리에서 35%를 차지한다. 1990년과 2015년, 유럽과 미국에서는 소매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3~4배 증가했다. 논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푸드 마일리지가 식품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하는 바가 기대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저자는 “식품 운송에서 비롯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96%가 국제 운송이 아닌 도로와 철도를 통한 지역 또는 지역 운송에서 나온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국내 소비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채식 시장에 뛰어든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고기 없는 든든한 포만감’을 콘셉트로 한 간편식 2종 ‘플랜트두부김밥’과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플랜트두부김밥'과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다. 세븐일레븐 ‘플랜트두부김밥’은 부드러운 두부 튀김에 비건 마요네즈와 데리야끼소스를 섞은 특제 소스를 활용했으며 토핑으로 파프리카와 청고추, 당근, 우엉 등을 넣었다.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는 식물성 패티를 사용해 만든 채식 햄버거다. 칠리소스와 스리라차소스를 콘과 함께 버무린 칠리콘까르네와 할라피뇨로 매콤한 맛을 살렸고 토마토와 로메인을 곁들여 신선한 야채의 풍미를 더했다. 김다솜 세븐일레븐 푸드팀MD는 “플랜트 두부김밥과 햄버거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평소 잦은 육류 소비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간편하고 든든하게 즐기기 좋은 상품이다”라며 “채식 인구는 앞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편의점 채널에서도 관련 상품의 저변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