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롯데웰푸드가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Joee)’를 통해 스낵 제품 ‘베지 5(VEGGIE 5)’와 식물성 아이스바 ‘크리미바’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건과류 중심이던 기존 제품군에서 빙과류로 확장하며 식물성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맛과 건강, 윤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새롭게 출시된 ‘베지 5’는 국산 감자와 양파를 베이스로 양배추, 토마토, 단호박, 시금치 등 다섯 가지 채소로 맛을 낸 스틱형 감자 스낵이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채소 본연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특히 발사믹허브맛과 바질솔트맛 두 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으며, 허브 시즈닝이 채소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함께 선보인 ‘크리미바’는 100% 식물성 아이스바로, 망고 크림, 그레인 크럼블, 헤이즐넛 카카오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망고 크림은 진한 망고퓨레와 쫀득한 망고 과육이 크리미한 우유 맛과 어우러졌으며, 그레인 크럼블은 현미와 보리 등 8가지 곡물과 캐슈넛이 바삭한 통밀 크럼블과 만나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헤이즐넛 카카오는 진한 다크 초콜릿과 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아침 식사는 하루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끼니다. 특히 혈당 관리가 필요한 현대인에게 아침 메뉴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채식이나 비건 등 식물성 기반의 식단이 혈당 조절과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영양학회지(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은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섬유질과 복합 탄수화물,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 식사로 귀리와 같은 통곡물, 신선한 과일, 견과류 등을 섭취할 경우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고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혈당 상승을 지연시키고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견과류 속 불포화 지방산은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나 병아리콩, 렌틸콩 등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혈당 관리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는 동물성 식품 대비 식물성 식품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개와 고양이가 26만 마리에 달하면서, 반려동물의 누적 등록 수가 349만 마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등록된 반려동물은 총 25만 9909마리로, 누적 등록 마리 수는 349만 1607마리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 수는 전년(27만 1173마리) 대비 4.2% 감소했으나, 사망 등으로 제외된 개체를 고려한 누적 등록 수는 전년(328만 6216마리)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축종별로는 반려견 신규 등록이 24만 5236마리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지만, 누적 등록 수는 343만 4624마리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반려묘의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11.3% 늘어난 1만 4673마리였으며, 누적 등록 마리 수는 5만 6983마리로 전년 대비 35.7% 급증했다. 등록 형태별로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로 등록된 경우가 177만 2385마리(50.8%), 외장형은 171만 9222마리(49.2%)였다. 지난해 전국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구조된 유실·유기 동물은 10만 6824마리로, 전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건강과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식물성 식단은 심장 질환과 당뇨, 비만 등의 건강 위험을 줄이고,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환경 전문매체 트리허거(Treehugger)는 최근 식물성 식단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 먼저 개인의 생활 습관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주 1회 고기를 먹지 않는 '미트리스 먼데이(Meatless Monday)'를 시도하거나 하루 중 한 끼만 채식으로 바꾸는 방식이 권장된다. 흔히 빠지기 쉬운 실수로는 고기를 줄이고 정제된 탄수화물에 의존하는 것이다. 빵이나 감자튀김 대신 통곡물과 견과류 등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해야 한다. 좋아하는 요리를 식물성 재료로 변형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버섯이나 병아리콩으로 고기의 풍미와 식감을 살릴 수 있으며, 전문 채식 요리책을 통해 단계별로 다양한 레시피를 익힐 수 있다. 외식을 통해서도 식물성 식단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비건 전문 식당을 방문하면 아보카도를 활용한 크리미한 파스타 소스나 비트를 이용한 케이크와 같은 창의적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숲이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숲이 오히려 탄소 저장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방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엔대학교 물·환경·보건연구소(UNU-INWEH)는 최근 발표한 정책 브리프에서 "북극권의 북방림, 아마존 일부 지역, 호주의 산림 지대 등에서 빈번하고 강력한 산불로 인해 일부 숲이 '초고배출원(super-emitters)'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폭염, 병충해가 숲의 생태적 건강을 위협하면서 산불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숲이 본래 수행해왔던 탄소 흡수와 저장 능력을 약화시키고, 막대한 탄소 배출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주도한 이주형 박사는 "단순히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으며, 특히 가뭄과 온난화에 취약한 지역에서 숲은 오히려 화재 발생 시 거대한 탄소 배출원이 될 수 있다"며 "기존의 정적인 보호 전략에서 벗어나, 숲을 동적으로 관리하는 능동적인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현재의 탄소 시장이 숲을 정적인 탄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남성이 여성보다 식생활과 교통 부문에서 평균 26%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붉은 고기 소비와 자동차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런던정경대(LSE) 산하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프랑스 성인 남녀의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별 간 탄소배출 격차를 분석했다. 연구는 프랑스 성인 2,100명의 식품 소비 설문조사와 1만2,500명의 교통 이용 패턴 자료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식품과 교통 두 부문에서 남성은 연평균 5.3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tCO₂e)을 배출하며, 여성의 3.9톤보다 26%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두 부문은 개인 평균 탄소발자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요 배출원이다. 연구진은 이 격차가 단순히 남성이 더 많이 먹고, 더 멀리 이동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칼로리 섭취량, 통근 거리, 고용 형태 등 주요 요인을 통제한 이후에도 식품 관련 탄소배출 격차의 25%, 교통 부문 격차의 38%는 설명되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는 분석에서 연구진은 붉은 고기 섭취와 자동차 이용이 이러한 잔여 격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두 요소는 남성성과 관련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북 군산시가 식물성 대체단백질 산업 육성을 위해 고단백 특수콩 품종 도입 및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군산시는 22일,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가공적성이 뛰어난 특수콩인 ‘하영콩’과 ‘대단콩’ 두 품종을 도입해 지역 농가에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영콩’은 콩 특유의 비린내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가공적성과 맛 면에서 기존 품종과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Non-GMO 특수콩으로, ㈜더플랜잇이 품종보호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단콩’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단백 국산 품종으로, 두유 및 고형 단백질 가공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1일 군산시 농업인회관에서 ㈜더플랜잇과 ‘하영콩’ 품종에 대한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산업화 추진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하영콩’ 품종의 재배·가공·판매 전반에 걸쳐 권리를 확보했으며,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3자에게 재실시권 부여와 가공 및 판매 권한까지 확보했다. 시는 이번 품종 도입이 지역 내 농식품 가공업체들과의 협력 확대와 농가의 안정적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벼 재배면적 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5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 핵심종 보호 메시지를 담은 신규 제품 ‘후탄(Hutan)’ 배쓰 밤을 출시했다. ‘후탄’은 러쉬가 새롭게 시작한 후원 프로그램 ‘러쉬 기빙(Lush Giving)’의 첫 번째 ‘키스톤(Keystone)’ 제품으로, 생태계 내에서 생물다양성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종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첫 주제로 선정된 ‘후탄’은 인도네시아 시메울루에(Simeulue) 섬에 서식하는 긴꼬리원숭이의 보전 및 열대우림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제품은 올리바넘과 베르가못 오일을 함유해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 향을 발산하며, 브랜드 인기 제품인 ‘술타나 오브 솝(Sultana of Soap)’을 연상시키는 향취를 제공한다. 또한 은은한 초록빛으로 물에 녹아내리며 숲의 분위기를 구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러쉬코리아 에틱스팀은 “지금까지 서울올림픽주경기장 면적의 약 2,000배에 달하는 15,000헥타르의 숲이 벌채됐으며, 향후 23,000헥타르가 추가 개발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씨앗을 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삼진제약이 자사의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SIMPLOG)'를 통해 여름철 피부 고민을 겨냥한 신제품 '핑크라이트 캡슐 선세럼 SPF 50+ PA++++'을 출시했다. 22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자외선 차단과 미백, 수분 공급 기능을 하나로 담은 세럼 제형의 자외선차단제로, 실내외에서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70% 이상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분 지속력은 10시간 이후에도 90% 이상 유지돼 장시간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미백 효능 성분과 특허 받은 해양식물줄기세포추출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색소침착 개선율 10.51%를 입증했으며, 민감성 피부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도 자극 지수 0.0을 기록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정자혜 심플로그 PM은 “핑크라이트 캡슐 선세럼은 백탁 현상 없는 가벼운 제형으로 생기 있는 피부 표현은 물론 자외선 차단, 미백, 보습까지 가능한 다기능 제품”이라며 “무겁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는 사용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데일리 선케어 제품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식물성 식단이 건강과 환경적 이점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채식주의자들이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선저하증)에 걸릴 위험이 다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발표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46만여 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했을 때 채식주의자 그룹에서 갑상선저하증 발생 위험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고기 섭취량이 많은 사람, 고기 섭취량이 적은 사람, 가금류 섭취자, 생선 섭취자(페스코테리언), 채식주의자, 완전채식주의자(비건) 등 6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갑상선저하증 신규 발생률은 고기 섭취량이 많은 그룹과 고기 섭취량이 적은 그룹에서 각각 2%, 가금류 섭취 그룹과 채식주의자 및 비건 그룹에서는 각각 3%였다. 특히 페스커테리언 그룹의 경우 신규 갑상선저하증에서는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없었으나, 연구 시작 시점에 이미 갑상선저하증을 가진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요오드 섭취 부족을 지적했다. 분석 결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중년기에 어떤 탄수화물을 먹느냐에 따라 노년기의 건강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와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여성들이 중년에 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 등 '고품질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수록 건강하게 노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4년부터 약 30년간 70세에서 93세 사이 여성 4만7천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섭취와 건강 상태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노화를 '만 70세 이상으로 주요 만성질환 없이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양호하고 정신 건강이 좋은 상태'로 정의했으며, 참여자 중 단지 3천706명(약 8%)만이 이에 해당됐다. 분석 결과 건강하게 노화한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중년에 고품질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곡물과 과일, 채소, 콩류와 같은 고품질 탄수화물 섭취를 10%만 늘려도 건강한 노화 가능성이 31% 증가했다. 반면, 설탕이 많이 든 간식이나 흰 빵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한 여성은 건강한 노화 가능성이 오히려 13% 감소했다. 또 식이섬유의 섭취량이 1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주어진다면 식물성 식단을 기꺼이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회(PCRM)가 최근 발표한 '비건 식단 확산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가 "식물성 식단이 건강 개선과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있을 경우 이를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미국 성인 2,2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령·성별·소득·교육 수준·인종 등을 반영해 대표성을 확보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조사 결과 실제로 완전 채식(비건) 식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미국인은 전체의 1%에 불과했고, 유제품과 계란을 포함하는 락토오보 채식주의자도 1%에 그쳤다. 나머지 대다수인 95%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육류나 가금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식단의 건강상 이점에 대한 인식은 연령과 인종, 교육 수준,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는 “식물성 식단이 건강을 향상시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19일 불교의 전통 수행식이자 발우공양으로 대표되는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찰음식은 불교의 불살생 원칙을 바탕으로 육류와 생선은 물론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을 중심으로 조리하는 채식이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사찰음식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의 식문화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의 무형유산적 가치로 △불교 전래 이후 지속적인 전승 △불살생과 생명 존중의 가치 △지역 특성과 향토성의 반영 △사찰 내 전승 및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확장 가능성 등을 인정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사찰마다 고유한 조리법이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사찰 구성원 모두가 공동으로 참여해 계승하는 방식이 유지되고 있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 없이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됐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은 이번 사찰음식을 포함해 총 23종으로 늘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향후 사찰음식에 관한 학술연구와 전승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국민이 국가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변화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의 생산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국제 구호단체 크리스천 에이드가 발표한 보고서 ‘Going Bananas: 기후 변화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을 위협하는 방식’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와 극단적인 기상 현상, 병충해 증가로 인해 2080년까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내 바나나 재배지의 약 3분의 2가 재배에 부적합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전 세계 바나나 생산량의 약 8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현지 농촌 공동체의 주요 생계수단이다. 바나나는 밀,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중요한 식량 작물이며, 약 4억 명 이상의 인구가 하루 섭취 열량의 최대 27%를 바나나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카벤디쉬 품종은 적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쉽게 피해를 입어, 온난화로 인한 강우 변화와 병충해 증가에 매우 취약하다. 대표적으로 검은 잎 곰팡이와 푸사리움 열대 인종4 병균은 이미 바나나 농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병충해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보고서는 바나나 농부들이 이미 기후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에서 적극적인 탄소배출 감축이 이뤄질 경우, 오는 2050년까지 매년 최대 25만 명의 조기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이면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공기 질을 크게 개선해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까지 감소시키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럽 전역의 주요 공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와 지표면 오존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2050년의 공기 질 상황을 저감 시나리오 수준에 따라 저강도·중강도·고강도 세 가지로 나눠 예측했다. 연구 결과, 탄소배출 감축 강도가 높아질수록 공중보건에 미치는 혜택이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농업 부문의 오염물질 배출 감축까지 포함한 고강도 감축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공기 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구는 유럽 내에서도 빈곤 지역이 탄소배출 감축 정책으로 인한 공기 질 개선 효과를 가장 크게 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빈곤 지역은 공기오염 피해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강력한 감축 정책을 통해 사회적 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