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식료품 가격 급등을 유발하며, 전 세계적인 생활비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오토노미 연구소(Autonomy Institut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감소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식료품 가격을 급격히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단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생계 압박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고탄소 배출 시나리오가 유지될 경우 2050년까지 식료품 가격은 최대 34%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가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식료품 가격은 약 2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저소득층은 생계비 중 식품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후 인플레이션의 충격은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뿐 아니라, 식량 생산 기반이 불안정한 개발도상국과 기후 위기에 취약한 농업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영국의 사례만 봐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아몬드를 하루 60g 이상 섭취할 경우 DNA 손상을 줄이고 체내 항산화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아몬드의 가공 방식이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추가적인 표준화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8건을 종합 분석해 아몬드 보충 섭취가 산화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했다. 분석에는 총 424명의 참여자가 포함됐으며, 연구 대상자는 건강한 성인뿐 아니라 흡연자, 만성질환 환자까지 다양했다. 아몬드 섭취량은 하루 5g에서 168g까지, 기간은 4주에서 24주까지로 분포했다. 연구 결과, 하루 60g 이상 아몬드를 섭취한 집단에서 산화 스트레스의 대표적 지표인 말론다이알데하이드(MDA)와 8-하이드록시-2'-데옥시구아노신(8-OHdG)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DA는 지질 과산화에 따른 손상 지표로, 분석에서는 평균 -0.46 감소(p=0.002)를 보였다. DNA 손상 지표인 8-OHdG는 평균 -5.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제네바에서 열린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종료되면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플라스틱 오염 위기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유엔 주도로 184개국이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첫 국제 협약을 마련하려는 시도였지만, 이해관계의 충돌과 합의제 방식의 한계로 인해 사실상 무산됐다. 협상은 11일 동안 진행됐으며, 두 차례 초안이 제시됐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량을 제한해야 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약 100여 개국이 감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과 석유화학 생산국들이 강력히 반대했다. 이들은 생산량 규제보다는 재활용 확대, 제품 설계 개선 등 폐기물 관리 중심의 접근을 선호했다. 결국 최종 초안은 생산 제한을 명시하지 않고 현재 수준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원론적 표현에 그쳤다. 이번 협상의 결렬은 국제적 환경 협력의 난맥상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억 톤 이상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그 절반이 일회용 제품으로, 상당 부분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지나 해양으로 유입된다. 그 결과 미세플라스틱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일본 과학자들이 바다에서 녹아 사라지는 플라스틱을 개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 성과는 플라스틱 오염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치명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이 현재보다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매년 수천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 강, 호수 등 수계로 흘러들어가며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축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생명을 잃거나, 물에 섞여든 독성 물질이 결국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분해 속도와 완전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신물질과학연구센터(CEMS)와 도쿄대학교 공동연구팀은 획기적인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플라스틱이 물속에서 단 2~3시간 만에 완전히 녹아 사라지며, 어떠한 유해 미세플라스틱도 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BBC 보도에 따르면 연구를 이끈 아이다 다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비건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가 오는 10월 14일부터 일부 육류와 해산물 메뉴를 다시 선보인다. 일레븐 매디슨 파크는 2012년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후, 2021년 환경적 이유로 전면 식물성 메뉴로 전환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는 채식 메뉴만으로도 별을 유지하며 고급 채식 요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너 셰프 다니엘 흄(Daniel Humm)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건 메뉴 고수가 오히려 일부 고객을 배제하게 만들었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식탁을 함께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선자라는 비난이 두렵지만, 식물성 요리를 지속적으로 옹호하기 위해서는 포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새 메뉴에는 기존 채식 요리와 함께 랍스터, 굴, 오리 등 일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포함된다. 완전 비건 옵션도 계속 제공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일부 비건 소비자들은 “실망스럽다. 더 이상 이곳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불매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비건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차별성이 매출 한계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물성 음료 브랜드 아몬드브리즈가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오 마이 브리즈’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 3점을 14일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아몬드브리즈의 브랜드 감성과 가치를 시각적으로 담아낼 창의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495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내부 심사와 소비자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1만여 명의 소비자가 투표에 참여해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을 함께 결정했다. 대상은 ‘아몬드브리즈의 작은 비밀’로, 아몬드 음료 제조 과정을 동화처럼 풀어내 순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작품이다. 최우수상 ‘아몬드★브리즈’는 여름의 청량함과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우수상 ‘ㅇㅁㄷㅂㄹㅈ’는 브랜드명을 초성으로 나타낸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정체성을 재해석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700만 원, 500만 원, 300만 원이 수여된다. 공모전과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몬드브리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몬드브리즈는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로, 세계 최대 아몬드 전문 기업 블루다이아몬드와 매일유업이 합작해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신선 식재료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특히 채소는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해 잘못 보관할 경우 금세 시들거나 부패해 음식물 쓰레기로 이어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유형 중 ‘조리 전 폐기물’이 전체의 약 46.4%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과일 껍질이나 채소 손질 과정에서 버려지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단체급식소에서 배출되는 식품 폐기물 중 채소류가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채소는 가정과 급식 환경 모두에서 낭비되는 비중이 높은 식재료로, 자원 낭비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과도 직결되는 환경적 문제로 이어진다.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이 주목받는 가운데, 여름철 채소 폐기를 줄이기 위한 보관법과 활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 채소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채소의 종류별 특성을 고려한 보관과 포장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채소 보관 시 가장 흔한 실수가 비닐봉지에 밀폐하는 방식이다. 채소는 수분과 함께 호흡을 통해 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채소는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소 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채소는 열을 가하면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파괴되지만, 생으로 먹을 경우 오히려 그 효능이 극대화된다. 생식은 식이섬유, 효소, 열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 다음은 생으로 먹을 때 더 좋은 대표적인 야채 5가지다. 첫째, 붉은 피망은 비타민 C의 보고다. 조리 과정에서 120~130도의 열을 받으면 비타민 C가 파괴되기 쉽지만, 생으로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는 양의 비타민 C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캡사이신이 함유돼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둘째, 브로콜리는 설포라판이라는 강력한 항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생으로 먹었을 때 설포라판 함량이 조리 후보다 최대 37% 높게 유지된다. 특히 찌거나 볶는 조리 방식은 영양소 손실을 크게 일으키므로, 가급적 생으로 잘게 썰어 샐러드나 스무디에 넣어 먹는 것이 좋다. 셋째, 시금치는 조리 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와 일부 엽산이 물에 녹아 손실된다. 생으로 먹으면 이런 손실을 방지할 수 있으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에서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지하수 오염을 완화하고 안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식단에서 육류 섭취량의 10%만을 대체 단백질로 바꾸더라도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 사료 재배에 쓰이는 비료와 가축 분뇨는 지하수 질산염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진행된 모의 실험에서는 미국 내 육류 소비의 10%를 식물성, 곤충 기반, 배양육 등 대체 단백질로 전환할 경우 지하수 질산염 농도가 최대 2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육류 소비량이 10% 줄면 비료 사용량은 약 3.4% 감소하고, 가축 분뇨 발생량은 10.7% 줄며, 물 사용량도 4.5%가량 절감된다. 이러한 변화를 절반 수준까지 확대할 경우 미국 전역의 약 60% 지역에서 지하수 수질 개선이 가능하며, 특히 농업 활동이 집중된 지역에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작은 식단 변화만으로도 농업 밀집 지역에서 큰 환경적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대체 단백질 도입은 환경 보전과 식수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호주의 상징적인 산호초 생태계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다시 한 번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호주 해양과학연구소(AIMS)가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발생한 대규모 산호 백화 현상과 연이은 자연 재해로 인해 산호초 전역에서 산호피복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124개 산호초 중 약 절반에서 산호가 줄어들었고, 일부 산호초는 최대 70%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IMS는 1986년부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정기적으로 조사해오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관측 이래 가장 심각한 연간 감소를 기록한 해로 평가됐다. 특히 2024년은 대규모 백화 현상에 이어 두 차례의 강력한 사이클론과 담수 홍수, 왕관불가사리의 발생까지 겹치면서 산호에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진 해였다. 보고서를 총괄한 마이크 엠슬리 박사는 “이러한 급격한 감소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추세로 보인다”며 “최근 15년 동안 산호피복률의 변동 폭은 더욱 커졌고,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열 스트레스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북부, 중부, 남부 모든 지역에서 산호피복률이 전년 대비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