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내 1만 7천 명 이상의 의사로 구성된 ‘의료책임위원회’(PCRM)가 육류와 유제품을 미국인의 주요 건강 위협으로 지목하며, 식물성 식품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입장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위원회가 오는 8월 12일 발표할 후속 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됐다. PCRM은 이번 보고서에서 육류와 유제품에 함유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비만,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일부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인간 발암물질(Group 1)’, 붉은 육류를 ‘발암 가능성 물질(Group 2A)’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모든 초가공식품이 동일하게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성 가공육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44% 높이는 반면 곡물 기반 초가공식품은 위험을 22%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조사에서는 가공 여부와 관계없이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하면 체중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PCRM은 “정책 결정자와 대중은 단순히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북미에서 진행된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에서 채식주의 식단이 전체 암 발병 위험을 낮추고, 특히 대장암과 위암 등 일부 암에서 뚜렷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25년 8월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Seventh-day Adventist) 신자 9만5863명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진행된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채식주의자들은 비채식주의자에 비해 전체 암 발병 위험이 12% 낮았으며, 부위별로는 대장암 21%, 위암 45%, 림프형성암 25% 각각 감소했다. 연구진은 2002~2007년 사이 모집된 참가자 중 연구 시작 시 암 진단 이력이 없는 7만 9468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한 그룹은 암 발병 위험이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특히 발병 빈도가 중간 수준인 암군에서도 위험이 18%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방암, 전립선암, 림프종 등에서도 채식주의가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통계적 근거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로마린다대학의 게리 프레이저 박사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제 동물권 단체 PETA가 자사의 ‘Beauty Without Bunnies(뷰티 위드아웃 버니스)’ 크루얼티 프리 인증 프로그램을 일부 국가로 제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 내 화장품 규제와 화학물질 규제(REACH) 간의 구조적 모순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증의 신뢰성과 윤리적 기준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EU 화장품 규정은 제품과 원료 단계에서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REACH 규정은 환경 보호와 작업자 안전을 이유로 일부 화장품 원료에 대해 여전히 동물실험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완전한 동물실험 금지’라는 규정의 원칙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고 있으며, PETA는 이를 '규제의 구멍'으로 지적해왔다. PETA는 8월 11일 발표에서 “REACH의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 의무가 폐지될 때까지, 인증 대상 국가를 미국·캐나다·독일·인도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PETA 지부를 통해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공급망 전반의 동물실험 배제 여부를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반면 EU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는 규제 모순이 해소되기 전까지 신규 인증이 중단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채식주의자라도 감자튀김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약 40년간 미국 성인 20만 5천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주 3회 감자튀김을 먹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 높았다. 반면 구운 감자, 삶은 감자, 으깬 감자를 섭취한 경우에는 발병률 변화가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감자 자체보다 조리 방식이 위험을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감자를 삶거나 구우면 전분 구조가 유지돼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튀기면 전분 입자가 파괴되고 지방이 더해져 혈당지수가 상승한다. 이는 인슐린 수요를 높이고 대사 부담을 가중시킨다. 하버드대 역학·영양학 교수 월터 윌렛은 “작은 식단 변화도 제2형 당뇨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나 통곡물 빵을 곁들이는 것을 권장했다. 감자튀김은 종종 소금과 튀김옷이 더해지고, 반복 가열된 기름에 조리돼 췌장 세포에 해로운 화합물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외식 시 1인분이 2컵을 넘는 경우가 많아 섭취량도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에 따르면 감자 요리 대신 주 3회 통곡물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최대 8%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학 캠퍼스 식당에서 주 1회 ‘고기 없는 날(Meat-Free Day, MFD)’을 도입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 감소, 당류 섭취 증가, 매출 하락 등 부작용도 확인돼,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위스 로잔의 명문 공과대학인 EPFL(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18개월 동안 대형 대학 캠퍼스 내 12개 구내식당에서 주 1회 MFD를 시행하고, 총 40만 건이 넘는 식사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MFD가 환경, 영양,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분석 결과, MFD를 시행한 날의 식단은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52.9% 감소했다. 곡물과 채소 위주의 메뉴로 인해 식이섬유 섭취는 26.9% 늘었고, 콜레스테롤 섭취는 4.5% 줄었다. 이는 단 하루의 식단 변화만으로도 환경과 건강 지표가 동시에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는 27.6% 줄었고, 당류 섭취는 34.2% 늘었다. 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상이 다시 본격화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전 세계 17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 체결을 목표로 한 정부 간 협상 회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는 유엔 환경계획(UNEP) 주도로 열리는 여섯 번째 회의로, 이전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각국이 최종 조율에 나서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 라운드로 평가된다. 회의에는 각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플라스틱 산업계, 관련 기업, 과학자, 환경단체, 원주민 공동체 등 3,7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총 열흘간 이어질 예정이며, 플라스틱 생산부터 설계,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를 규제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조약 초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4억 5천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일회용 제품으로 사용 후 곧바로 폐기된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이 인류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연간 최소 1조 5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미세플라스틱과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노출은 공기 오염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식품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제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다. 그러나 보고서가 제안하는 대안이 현실성과 효과 면에서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국제식량정책전문가패널(IPES-Food)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Fuel to Fork(연료에서 식탁까지)’에서 “화석연료 없는 식품 시스템 없이는 기후위기 해결도 없다”며 식량 생산과 가공, 유통 전반에서 석유·가스 기반 자원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IPES-Food는 전·현직 유엔 특별보고관과 식량·농업·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독립 자문기구로, 유럽연합(EU)과 UN 산하기구 등에 지속가능한 식품정책을 제안해 온 조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화학제품의 약 40%가 식품 산업에 사용되며, 그 중 상당 비중은 합성비료, 농업용 플라스틱, 식품 포장재 등으로 흘러들어간다. 식품 시스템 전체적으로는 세계 화석연료 공급량의 약 15%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초가공식품(UPFs)을 “화석연료 중심 식품 시스템의 상징적 결과물”로 지목하며, 이들의 생산과정이 에너지 집약적이고 탄소 배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소싸움의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 정식 회부됐다. 시민사회와 동물권 단체들은 “시대착오적 동물학대와 세금 낭비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관련 법·조례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소싸움 전면 금지 및 관련 법·조례 폐지’를 요구한 이번 국민청원은 총 52,757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에 안건으로 회부됐다. 이에 따라 국회 앞에서는 다수의 시민단체와 동물권 활동가들이 참여한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청원 동의서와 의견서가 공식적으로 국회에 전달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보당 손솔 의원은 “소싸움은 싸움을 유도하고, 관람하며, 승패에 배팅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며, 이는 동물보호법 제10조에서 금지하는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 의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안을 공식 질의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최휘영 장관 후보자가 “전통문화라 하더라도 시대의 흐름과 달라진 동물 인식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한 사실을 소개했다. 기본소득당 동물·생태위원회 김지수 위원장 역시 “현재 소 610마리가 인간의 오락을 위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에서 배양육과 대체 단백질 제품의 확산을 위해서는 소비자 인식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EU) 산하 식품혁신기구인 EIT 푸드 소비자 관측소(EIT Food Consumer Observatory)는 최근 두 건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계의 접근 방식에 대해 제언했다. 해당 보고서는 각각 '단백질의 재구상: 소비자의 배양육 인식(Reimagining Protein: Consumer Perceptions of Cultivated Meat)'과 '고기 이상의 의미: 유럽에서의 고기 및 지속가능한 대안에 대한 문화적 인식(More than Meat: Unpacking Cultural Perceptions of Meat and Sustainable Alternatives in Europe)'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고기를 자연스럽고 익숙한 식품으로 인식하는 반면, 배양육이나 식물성 대체육은 인공적이고 낯선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대체 단백질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비건연대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고기 대신 채식이 건강을 지킨다”, “비건 채식으로 더위를 극복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비건연대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고기 대신 채식이 건강을 지킨다”, “비건 채식으로 더위를 극복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비건연대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고기 대신 채식이 건강을 지킨다”, “비건 채식으로 더위를 극복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비건연대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고기 대신 채식이 건강을 지킨다”, “비건 채식으로 더위를 극복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비건연대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고기 대신 채식이 건강을 지킨다”, “비건 채식으로 더위를 극복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5일 화요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어쓰,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관련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여름 더위는 건강한 비건(VEGAN) 채식으로 이겨내자”는 주제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통해 비건 채식의 필요성과 건강·환경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되는 육류가 오히려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주요 사망 원인의 약 80%가 육식과 연관돼 있다고 말하며, 비건 채식을 실천함으로써 이들 질병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는 “고기와 가공육은 1군 또는 2군 발암물질로 분류될 정도로 건강에 유해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표를 인용해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코로나19, 사스(SARS), 메르스(MERS),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의 다수가 동물로부터 유래했음을 지적하며, 육식이 감염병의 근본 원인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