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아는 손상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방치할 경우 구강 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치아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많이 시행되는 치료 중 하나가 보철 치료이다. 이는 손상된 치아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방법으로, 상태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고정성 보철 치료로는 크라운이 있다. 크라운은 치아 전체를 덮는 형태로 손상된 치아를 보호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데, 이는 자연 치아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에도 적용되는 보철물이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를 대체하기 위해 잇몸뼈에 인공 치근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식립 되는 인공 치근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보철물의 재질과 정밀도, 맞춤 제작 여부도 임플란트 수명에 직결된다.
임플란트의 인공 치근과 크라운 사이에는 연결 기둥이 존재한다. 이 기둥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게 되면, 저작 시 힘의 분산을 원활하게 하고 음식물 저류를 방지해 염증이나 구취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보철물은 정밀도가 예후를 결정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를 보다 잘 설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진료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치과보철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시술을 받았더라도 환자 스스로 꾸준한 관리 없이는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보철 치료 후에는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 구강세정제 사용 등을 통해 구강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딱딱한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보철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거나 미세한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보철물의 상태와 잇몸 건강을 점검받아야 한다.
곡반정동 연세세브란스치과 수원 김은경 수석 원장(치과보철과 전문의)은 2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치과 치료는 단순히 당장의 통증이나 외관만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치료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치아와 보철물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