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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임플란트 뼈 이식을 한다고 무조건 뼈가 되는 것은 아냐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를 상실해 임플란트를 생각하고 치과를 내원하게 되면 ‘뼈 이식’이 필요 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꼭 필요한 것인지, 혹시 과잉 진료가 아닌지 의심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오래 방치된 풍치에 의해 치아가 상실된 경우에는 잇몸뼈가 치아를 잡아 주지 못할 만큼 녹았기 때문에 뼈 이식 등으로 뼈를 만들어 보충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사례가 더 많다. 처음 골유착성 치과 임플란트에 대해 발표된 ‘브로네막’ 박사의 논문에서도 임플란트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 여섯 가지에서 환자 수용부의 상태, 즉 치아가 상실된 부위의 잇몸 뼈 상태가 포함돼 있다.

 

 

‘임플란트의 핵심은 잇몸 뼈다.’ 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정확한 위치, 방향, 깊이로 식립해 가장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실제 식립의 깊이와 방향이 임플란트의 성패을 좌우한다는 치의신보의 발표도 있었다. 위 어금니의 경우는 잇몸 뼈 바로 위 뼈가 없는 상악동이라는 빈공간이 존재하는데, 여기까지의 뼈 두께가 충분치 않을 경우,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상악동을 관통하거나 아예 상악동으로 들어가 버려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이 때는 상악동 내부에 뼈이식을 해서 뼈의 두께를 확보하는 상악동 거상술이 선행돼야 임플란트가 가능할 수 있다. 아래 턱뼈에는 어금니 하단을 지나는 ‘하치조신경’이라는 굵은 신경다발이 있어서 뼈의 높이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신경관을 간섭하게 되면 감각이나 기능의 이상이 생길 수 있어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앞니 임플란트는 심미적인 역할이 중요해서 잇몸의 형태를 정상에 가깝게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예방적 뼈이식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렇듯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매우 중요한 뼈이식이지만, 뼈이식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뼈가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뼈이식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뼈이식을 할 부위 잔존골의 형태, 건강도, 연조직의 건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는 의사의 경험과 기술이 필수적이다.

 

수플란트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29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결손부의 형태가 사방에서 보호가 되는 형태에는 뼈 이식재를 넣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골형성이 진행될 수도 있지만, 넓은 범위로 많은 양의 뼈를 만들어야 할 때, 이식부의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 등의 상황에서는 단순한 뼈 이식 만으로는 뼈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때는 환자 상태에 맞춰 골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가적인 술식들을 활용해야 하고, 치료 기간도 천차만별로 달라 지게 된다. 성공적인 골형성을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행할 수 있는 의사의 능력을 시작으로 치료기간 동안의 환자의 치료협조가 필수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체적으로 뼈가 부족해서 임플란트가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임플란트가 안되면 그냥 틀니를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뼈를 만들어본 경험이 많은 치과를 잘 찾으면 성공적인 임플란트가 가능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치과선택에 신중을 기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일반인이 의사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나, 해당 치과에서 실제로 뼈를 만들어온 증례들을 찾아보고 참고하면 치과 선택에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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