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1일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놀이 기반 수업 실천 역량을 강화하고자 상반기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참여 중심수업 정책의 하나로 놀이를 수업에 접목해 학생의 배움·소통·성장을 이끄는 참여형 수업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놀이 기반 수업은 교실에 웃음과 배움이 공존하는 수업 문화를 만들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강에는 사전 신청한 초등 교원 120명이 참여했다.
교과에 놀이를 접목한 다양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체득하는 방식의 실습형 연수로 진행됐다.
특강은 ‘이종대왕과 함께하는 놀이 수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강의는 집현전 놀이연구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전원평초등학교 한민솔 교사가 맡았다.
한민솔 교사는 ‘이종대왕’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며, 교사들에게 유용한 학급 내 다양한 놀이와 미술 활동 영상을 공유해 주목받고 있다.
한 교사는 “수업놀이는 학생의 활동을 늘리는 수업 구조의 전환이며, 놀이가 곧 수업이자 평가가 되는 방식으로 즐거움 속에서 학습을 내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교사는 강의에 이어 교과 수업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수업 도구와 방법도 공유했다.
‘딩고, 컷팅스피드퀴즈, 문제사냥놀이, 야구골든벨’등 교사의 준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학생들의 흥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천 전략들을 소개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컷팅스피드퀴즈’는 종이에 직접 단어를 쓰고 문제를 내고 맞히며 종이를 찢는 활동으로 놀이 속에서 학습 내용을 자연스럽게 반복하고 메타인지 활동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딩고’는 팀 단위로 정답을 외치며 경쟁하는 카드 게임 형식의 활동으로, 수 개념, 사회 과목 등 다양한 교과에 적용 가능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당장 우리 반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 강의였으며, 흥미와 학습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수업 놀이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이번 특강은 사전 신청자가 266명에 이를 정도로 현장의 관심이 높았다”라며 “앞으로도 교사가 수업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