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21일 2023년 8월 15일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0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김정현씨(40대, 물금읍 거주)로, 김씨는 초등학생 4학년 자녀와 함께 기념관을 찾았다가 10만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해 기념관에서 마련한 기념품과 꽃다발을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차지했다.
김정현씨는 “자녀 학습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 역사 탐방을 위해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보여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을 찾았는데 뜻밖의 행운까지 얻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관에 따르면 2023년 개관 20일 만에 5천명, 두 달만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시민들이 기념관을 방문했으며, 이후 개관 1년을 맞는 2024년 8월 15일에 누적 관람객이 5만명을 넘었고, 개관 2년이 채 되지 않은 올해 5월에 1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기념관은 이처럼 꾸준히 관람객이 방문하게 된 요인으로 △개관부터 매년 진행되는 특별전 개최 △연령별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등 주요 기념일에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 개최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경남 지자체가 직영하는 유일의 독립기념관으로써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할 목적으로 건립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우산 윤현진 선생의 유품을 비롯한 진품 유물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지역의 근현대 역사를 한눈에 보고 익힐 수 있도록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까지 여러 시군의 관계부처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12월 현충시설로 지정됐고(국가보훈부 주관), 2024년 7월에는 제2종 공립박물관 등록(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을 완료했다.
현재 윤현진 친필 어머님 전상서를 비롯 5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우산 윤현진 선생 유품’14점이 경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되어 기념관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신용철 관장은 “지난 2년간 보내주신 시민들의 사랑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양산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적 조망과 함께 다양한 전시및 사회 교육을 폭넓게 개설하여 호국충절의 고장 양산에 걸맞는 특화된 문화공간이 되도록 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