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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퀴·빈대 이어 3위 러브버그…성북구, 친환경 방제 강화

주민 민원 급증에 선제 대응…물 분사·유인트랩 등 생활방역 병행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성북구가 6월 중순경 발생이 예상되는 여름철 돌발 곤충인 ‘러브버그(일명 사랑벌레)’의 대량 출현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역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러브버그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확산된 돌발성 곤충으로, 성북구에서도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유행성 도시해충 확산 실태 및 대응방안(2024)’ 보고서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바퀴벌레(66%)와 빈대(60%)에 이어 시민들이 가장 불쾌함을 느끼는 곤충 3위(43%)에 올랐다. 전체 응답자의 94%는 생활불쾌곤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성북구는 올해 여름에도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방역 체계를 가동한다. 구는 구민 인식을 높이고 자율 방제를 유도하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와 SNS, 문자알리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개인 방제법도 함께 안내한다. 창문이나 유리에 붙은 러브버그는 물 분무기로 제거하고, 방충망 설치 및 정비, 불빛 주변에 끈끈이 트랩 설치, 어두운 색상의 옷 착용 등 실질적인 대응법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부서 간 협업 체계도 강화된다. 건강관리과를 중심으로 공원녹지과, 청소행정과, 자치행정과 등 관련 부서가 긴급 상황에 공동 대응하며, 북한산·북악산 등 녹지 지역과 주요 민원 발생 지역을 분담해 방역을 실시한다. 새마을 자율방역단과 협력한 민관합동 방역도 동별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발생 시기에는 친환경 살수 분무 방역을 중점 실시하며, 방역 전문업체와의 용역 계약을 통해 폭증하는 민원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충 유인 살충기 운영 확대 등 물리적 방제 수단도 병행해 통합 방역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성북구는 이번 방역 대책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화학물질 의존도를 낮추고 생태계와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방역 방식을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러브버그는 해충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급증해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돌발 곤충”이라며 “사전 대비와 친환경 방역을 통해 주민 참여 기반의 지속가능한 방역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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