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순천시와 성가롤로병원은 18일 호남호국기념관 다목적 강당에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남 지역 유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7월 1일 정식 개소를 앞두고, 센터 구축과 관련된 진행 사항을 알리고 체계적인 센터운영과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을 위한 의견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서울대병원), 광주·전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전남대병원), 순천시의사회 등 학계 및 의료전문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신민호 전남대 의대 교수, 이지혜 건국대 의대 교수, 조장현 성가롤로병원 실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역할’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대응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발표를 이어갔다.
특히 신민호 교수는 “권역센터와 지역센터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완결 진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국대 의대 이건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해영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장, 김준태 전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뇌혈관센터장, 김영진 성가롤로병원 의무원장, 김대희 전남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명옥 성가롤로병원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고견과 제안들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 1위에 달하는 순천으로서는 정부의 의지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그동안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및 의료인프라 조성에 힘써왔다. 그 결과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지난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다.
이번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로 전남 동부권 심뇌혈관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적시에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역 내 심뇌혈관질환자의 급성기 최종치료를 24시간 제공하고, 퇴원환자 예방관리교육 및 지역홍보 등을 담당하며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