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대전 서구의회 신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둔산1·2·3동)은 20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구청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된 비서실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업체가 납품한 방호울타리의 하자 전수조사 및 보수 현황에 관한 구정 질문에 나섰다.
신 의원은 먼저, 입찰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업체가 납품한 어린이 보호구역 방호울타리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어린이 안전을 위한 시설에서조차 품질 저하가 발생한 것은 비리 연루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부재에서 비롯된 예견된 행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물품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와 하자 보수 진행 상황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신 의원은 구청에서 이루어진 다수의 계약과 인사 청탁이 비정상적인 구조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구청장의 해명과 함께 비서실 권한 조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 의지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질의했다. 특히 전·현직 비서실장에 대한 상반된 인사 조치를 언급하며, 인사 행정의 불공정성과 비효율성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또한 신 의원은 다수 공무원이 검찰에 송치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구청이 내부 감사나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감사 계획과 향후 조치 방안을 물었다.
끝으로 신혜영 의원은 “이번 문제들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주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구청장이 책임 있는 자세로 실효성 있는 개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