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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명태축제 25주년, 고성군 대군민 설문조사 시행

고성명태축제 25주년, 군민 중심 지속가능 축제로 전환 추진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고성명태축제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아 ‘군민 중심 축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주관기관인 고성문화재단은 7월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7주간 고성군민 대상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온라인은 재단 누리집에서, 오프라인은 고성군 내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참여 가능하다.

 

고성문화재단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군민이 축제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안하는 기회를 만들어 축제의 체질 개선뿐 아니라 의미 있는 지역문화 첫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

 

1999년 시작된 고성명태축제는 생태의 고장 고성의 위상을 상징하며 한때 지역 경제를 견인한 대표 문화행사였지만 생물 명태가 더 이상 포획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명태 없는 명태 축제'라는 비판과 함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되어왔다.

 

이번 설문은 단순한 만족도 조사를 넘어, 명태 축제의 존속 여부, 콘텐츠 선호도, 브랜드 개선안 등 복합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한 ‘생물 명태가 사라졌는데도 축제를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 대해 지역민의 실질적 정서는 무엇인지, 나아가 이 축제를 통해 무엇을 지키고 계승할 것인지를 묻는 구조다.

 

설문 응답자를 대상으로 황금 명태 추첨이벤트도 진행된다. 황금 명태는 고성에 유일하게 남은 금은방인 ‘거진 정공당’에서 고성문화재단의 의뢰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고성 경제의 황금기를 대표하던 거진의 변화와 기억을 상징적으로 연결하는 장치로 기획됐다.

 

 

고성문화재단은 이와 더불어 7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달홀문화센터 전시마루에서 ‘명태 옛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명태 어업의 전성기를 회고하고, 주민의 삶과 어업문화의 흔적을 아카이빙함으로써 축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서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또한, 운영 부스 모집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겨 7월 말 조기 시행한다.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고, 주민 참여자와의 조율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실무적 판단에 따른 조정이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진정한 축제는 지역민의 삶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자리잡을 때 완성된다.”라며 군민 의견을 바탕으로 고성명태축제의 기획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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