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자궁근종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이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아직도 가임기인 35세 여성을 포함해 35세 이상 여성의 45%에서 발견되고 있어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는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근육성 혹으로 흔히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을 하고도 자궁적출 위험성을 모르고 6개월마다 검사만 하면서 병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자궁근종을 발견하고 그냥 방치하면 몸속에 그 원인이 그대로 있으면서 해로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더군다나 자궁근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계속 더 커지고 자궁 안쪽으로 파고들게 되면서 생리를 10일 이상 오래하는 임리부지 증상이나 생리 때 피가 많이 쏟아지는 월경과다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경우를 ‘내막침범 자궁근종’ 또는 ‘내막인접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내막침범 자궁근종이 심각한 빈혈을 일으키게 되면 손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증상이나 어지러운 현훈증상, 머리털이 숭숭 빠지는 탈모증상, 걷거나 말을 할 때 숨이 차는 근종심장증상 등이 생기게 된다. 이런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이 황폐화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버티다 가는 결국은수술이나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자궁을 제거하는 자궁적출 수술을 받게 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부처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내막침범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단계는 4가지가 있다. 첫번째 단계는 지혈요법으로 생리양을 정상으로 줄여주고, 두번째 단계는 헐어서 피가 쏟아지는 자궁내막과 자궁근종의 외피를 튼튼하게 아물게 하는 경계부위 강화요법으로 치료한다. 세번째 단계는 자궁근종과 내막 사이에 정상 자궁근육층을 생기게 하고, 계속 더 두껍게 만들어서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생근요법으로 치료하고, 마지막 네번째 단계는 자궁근종을 파괴하고 크기를 축소시키거나 완전히 녹여 없애는 파어소종요법으로 치료를 한다.
이렇게 네 가지 단계로 내막침범 자궁근종을 치료하면 수술이나 자궁적출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며, 임신 출산 역시 가능하게 된다. 덧붙여 자궁근종 검사는 한방과 양방 2가지가 있다. 한방검사방법으로는 근종의 종류를 7가지로 나누는 변증설문지 작성, 사진합참이라는 4가지 진찰방법 등이 있고, 양방검사로는 기존에는 간편한 초음파검사를 많이 했지만 자궁근종과 내막 사이의 거리 측정, 자궁근종암의 감별, 액체성, 고체성 등 조직의 상태파악, 정확한 크기와 개수, 정밀한 크기변화의 파악에 있어서는 MRI 검사가 더 정확하므로 MRI검사를 권장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교수는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한방치료가 가능하며, 20~30대 초기 크기가 작고, 조직이 연약한 경우 완전히 녹아 없어진 것을 MRI 검사로 확인한 사례들도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면서 “특히 47세 이상 폐경기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10cm가 넘어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자궁적출을 결정하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