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기존에는 PFM(금속 도재관) 보철만 지원했지만, 이번에 지르코니아 보철까지 포함되면서 치과 치료의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지르코니아는 금속 알레르기 위험이 없고 치아와 유사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재료로 평가받는다. 이번 변화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도 높은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고령층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치아 건강을 통해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아는 단순히 음식물을 씹는 기능뿐 아니라 영양 섭취와 발음, 심미성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고령층에겐 치아가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 여부는 치조골 상태에 크게 좌우되므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가 빠진 뒤 오랜 시간 방치하면 치조골이 흡수돼 임플란트 고정이 어려워지고, 추가적인 뼈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뼈이식술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비용 부담이 크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번 정책 변화는 단순히 보험 적용 범위를 넓힌 것에 그치지 않고, 고령층의 치료 선택 폭을 대폭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치료 전 환자 스스로 건강보험 적용 조건과 혜택을 충분히 숙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가 시작된 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신중하게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전문가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전 든든플란트치과 박종철 대표원장은 17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지르코니아 보철재료의 건강보험 적용은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치료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받을 수 있게 된 큰 변화다. 특히 고령층 환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만족도 높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조골 상태나 환자의 전반적인 구강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치아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고령층의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된다. 이번 정책 변화는 단순히 비용 절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도 계속될 치과 분야의 보험 확대 정책이 치료 품질과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