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서울 8.1℃
  • 박무인천 7.9℃
  • 흐림원주 6.7℃
  • 흐림수원 9.1℃
  • 흐림청주 9.1℃
  • 흐림대전 8.8℃
  • 박무대구 9.5℃
  • 전주 9.3℃
  • 연무울산 11.6℃
  • 연무창원 12.3℃
  • 구름많음광주 10.1℃
  • 연무부산 13.6℃
  • 목포 8.4℃
  • 구름많음제주 13.2℃
  • 구름많음천안 8.7℃
  • 흐림구미 7.3℃
기상청 제공

경기/인천

하남시, "5성급 호텔 유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 안건 1호로 적극 검토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망월동 941-2번지)에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과 같은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가 공식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제안서에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의 위탁 운영 계획이 포함돼 있어, 하남시가 수도권 동남부의 새로운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된 제안서를 보면 해당 부지에는 객실 396실 규모의 5성급 호텔(지상 44층)과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호텔의 브랜드 가치다. 사업 제안자는 국내 최정상급 호텔 운영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위탁 운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 5성급 호텔을 유치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계획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하남시에 전무했던 컨벤션 센터와 대규모 회의실 등 고품격 비즈니스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안으로 그동안 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하남시체육회,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 등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5성급 호텔 유치’로 수도권 동부지역의 기업유치, 관광·업무 중심지로 부상이 기대된다. 앞서 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하남시체육회는 지난 7월과 9월 공동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컨퍼런스 공간이 없어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유무형의 손실이 크다”며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5성급 호텔 건립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사업지가 학교 인근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초기 관문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곳은 학교 경계 200m 이내인 ‘상대보호구역’으로, 호텔 건립을 위해서는 교육환경보호위원회의 심의가 필수적이었다. 지난 20일 열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제8차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결과, 해당 시설이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받아 가능(금지시설 해제) 결정을 받았다.

 

다만 위원회는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 ▲소음·진동 방지 대책 수립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의견 반영 등 철저한 안전 대책 이행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학습권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됨과 동시에, 호텔 건립을 위한 행정적 제약이 해결되어 사업 추진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하남시는 이번 제안을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24. 10. 제정)'과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25. 2. 제정)'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협상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적극 환수하여, 합리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검증된 절차로 2009년 서울시가 최초 도입해 삼성동 옛 한전부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검증된 제도로, 현재 경기도 내 14개 시군에서 시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계획안이 하남시의 정책 방향 및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의 실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 하남시의회 보고 등 조례와 지침이 정한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협상은 '사전협상운영조례' 제12조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협상을 추진하겠다”며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 등과 같은 5성급 호텔이 건립되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