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결혼식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본인의 외적인 이미지를 가장 빛내고 싶은 순간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최근에는 웨딩사진 촬영과 본식 일정에 맞춰 피부와 체형을 개선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결혼에 필요한 각종 미용 시술과 피부관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일정에 쫓기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얼굴 윤곽 개선, 바디 라인 정리, 피부결 관리 등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혼이라는 일생의 큰 이벤트를 앞두고 외적인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시술 수요는 특정 계절이나 시기와 무관하게 꾸준히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뷰티 케어는 단순한 미용의 차원을 넘어 자신감 회복과 자기관리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웨딩드레스를 착용할 때 강조되는 쇄골, 팔 라인, 허리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남성 또한 턱선 정리나 피부톤 보정 등 외모 전반에 걸친 개선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정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짧은 기간 내 복합적인 시술을 병행하거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시술을 선택할 경우 부작용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회복 기간이 필요한 일부 시술의 경우 본식 일정과 겹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어, 시술 종류와 순서를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대표적으로 얼굴 윤곽 개선에 사용되는 보톡스나 필러 시술은 시술 자체의 시간은 짧지만, 시술 후 멍이나 붓기 등의 경과가 개인차를 보이기 때문에 최소 1~2주의 여유를 두는 것이 권장된다. 피부결이나 톤 개선을 위한 레이저 시술의 경우에도 붉은기나 각질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여러 회차에 걸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체형 관련 시술도 마찬가지다. 팔뚝, 복부, 등 라인 등의 부위는 드레스 핏에 영향을 주는 핵심 부위로 꼽히지만, 시술 후 멍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식 직전 급하게 진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식일보다 한 달 이상 여유를 두고 필요한 부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접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사람들은 이런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는 가벼운 시술만을 생각하고, 수술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의외로 회복기간이 빠르고 티가 안나면서도 효과적인 수술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요즘 한창 뜨는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이 그 예이다. 눈밑지방재배치는 눈밑의 불룩하고 퀭한 다크써클 인상을 개선해주면서 인상을 환하고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바깥으로 생기는 흉터도 없고 회복 기간도 1~2주 내로 빠르게 끝나기 때문에 시술 못지 않게 요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들 또한 많이 찾는 수술이다.
무드온 성형외과 윤태경 대표원장은 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결혼 준비에 앞서 필요한 피부 및 라인 시술은 단기간의 효과보다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결과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시술 전에는 반드시 본인의 일정, 피부 상태, 회복 속도 등을 전문가와 함께 고려해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