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구름많음원주 17.5℃
  • 맑음수원 17.4℃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전주 19.1℃
  • 맑음울산 20.0℃
  • 맑음창원 20.6℃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목포 18.7℃
  • 맑음제주 21.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구미 20.0℃
기상청 제공

이슈

[V헬스] “뼈 상태부터 잇몸까지" 임플란트 수술에 치주과 역할 중요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잡은 임플란트가 고령화 사회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임플란트 시술의 문턱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잇몸과 뼈 상태를 고려한 전문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계획이 수반돼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는 점은 간과돼서는 안 된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 하나를 심는 것을 넘어, 구강 전체의 구조를 정밀하게 고려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치아가 상실된 경우에는 전악 임플란트와 같은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잇몸과 뼈’다. 아무리 고가의 임플란트를 사용하더라도 이를 지탱할 수 있는 치조골이 부족하거나 염증이 있는 잇몸이라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악 임플란트처럼 여러 개의 인공치아를 동시에 식립하는 경우, 잇몸을 절개하고 치조골을 노출시키는 외과적 과정이 포함된다. 따라서 단순히 보철물 식립에 능숙한 치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구강 내 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뼈를 보강할 수 있는 수술적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때 필요한 분야가 바로 치주과다. 치주과는 잇몸과 뼈, 그 주변 연조직의 건강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특화된 치의학의 한 분야로, 임플란트 수술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치조골이 약한 환자에게는 골이식이 먼저 필요하다. 이 과정은 단순히 뼈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섬세한 계획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또 잇몸에 만성 염증이 있거나 치주염이 진행 중인 상태라면 임플란트 식립 전 치주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수술을 강행할 경우, 식립한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해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디지털 진단 장비의 발전 역시 치주과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있다. 3D CT나 구강 스캐너를 이용하면 잇몸뼈의 밀도와 형태, 염증 여부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 모의 수술 기능을 통해 시술 전 뼈이식 여부, 식립 각도, 신경 위치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시술의 안정성과 정밀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주과의 역할이 일반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일부는 임플란트를 단순히 치아를 '심는 것'으로 생각하고, 비용만을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고난도의 임플란트일수록 의료진의 경험과 협진 시스템, 정기 관리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치료 인프라를 점검해야 진정한 의미의 성공적인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송파구 서울봄플란트치과 송원섭 원장(치주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1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 수술은 단순히 인공치아를 심는 시술로 보기엔 복잡한 과정을 포함한다. 뼈와 잇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사전 치주과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치료의 전반적인 성패는 이를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정기적인 사후관리와 염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치주과의 체계적인 관리는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