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상에 존재하는 소의 수는 15억 마리에 달하며 소 한 마리가 1년 동안 내뿜는 메탄가스의 양은 약 220파운드(약 100kg)에 달한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비교했을 시 약 30배나 많은 온실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축산업계에서는 소에게 마스크를 씌우거나, 특별한 사료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온실효과가 큰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예컨대 지난 2022년 ‘테라 카르타 디자인 랩’상을 수상한 영국 스타트업 젤프(ZELP)는 소가 방출하는 메탄가스를 가두는 마스크를 개발했다. 소의 얼굴에 착용하는 이 마스크는 소의 입으로 배출되는 메탄을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바꿔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메탄 배출량의 최대 53%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소의 사료에 메탄가스 억제제(methane blockers)를 더해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의 양을 줄이는 방법도 소개됐다. 영국에서는 소의 사료에 메탄가스 억제제를 투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에서 메탄을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메탄을 줄이는 것만으로 축산업이 가진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육류를 생산하는 단계에서 많은 양의 탄소가 발생되는 반면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육의 경우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대체육이 급부상하면서 대체육을 ‘고기’로 부를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으며 이와 관련된 제품 라벨링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축산업을 대표하는 도시인 텍사스는 식물성 대체육과 관련한 라벨링 규제를 위한 법안이 통과됐다. 지난 2일 모닝 Ag 클립(morningagclip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회는 법안 SB664를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육류 대체품에 유사품(analogue), 고기 없음(meatless), 식물 기반(plant-based) 또는 세포 배양(cell-cultured), 실험실 재배(lab-grown) 등과 유사한 적격 용어로 라벨을 붙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식물성 및 재배 육류 회사가 제품을 홍보할 때 소비자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며 법안을 지지한 텍사스 농장국에 따르면 육류를 ‘실험실에서 재배한 세포 배양, 곤충 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어린이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자녀에게 줄 선물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비건뉴스가 추천하는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날이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를 위한 날인 만큼 이들이 마주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알려주는 것은 아이에게 특별하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환경과 관련된 책을 선물할 것을 추천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 및 기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기후변화를 설명하고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도서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예스24가 ‘지구의 날’을 맞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용 환경·자연 도서의 판매 성장률이 최근 3년간 계속 늘고 있다. 출간 종수도 2020년 156권에서 2022년 267권으로 1.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하는 행동이 다른 생물이나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환경보호 실천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 ‘에듀텔링’ 형식의 도서가 늘어났다. 예스24는 “환경에 대한 내용을 쉽고 위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피쉬앤칩스'의 나라 영국의 거리에 충격적인 광고가 걸려 화제를 모은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달 26일 해산물 가공 산업의 중심지인 영국의 그림스비(Grimsby) 지역에 ‘생선을 먹는 것은 고양이를 먹는 것과 같다’는 디지털 광고판이 부착됐다고 보도했다. 생선 가게를 배경으로 한 광고는 사람들이 광고판을 보는 각도에 따라 생선 가게 주인이 들고 있는 물체가 죽은 생선 또는 죽은 고양이로 보인다. 광고판에는 ‘모든 생명을 존중합시다’ 라는 글이 적혀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만든 것으로 영국인들의 소울푸드로 불리는 ‘피쉬앤칩스’의 생선을 공급하던 어업 마을인 그림스비에 물고기는 고양이와 같은 감정을 가진 생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당 광고를 전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파격적인 새로운 광고에 대한 그림스비 주민들의 의견이 갈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현지인은 “동물을 사랑한다면 비건을 해야겠네요. 죽은 고양이의 모습이 끔찍해요.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했지만 또 다른 주민은 “광고판이 저녁 식사로 피쉬앤칩스를 먹어야겠다고 상기시켜줬어요”라고 말했다. 페타는 "물고기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체육이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을 파고들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마트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대체육 제품은 편의점 도시락에서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요식업계에서는 대체육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식품 시장에서 대체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술력만으로 대체육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강원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파우더 형태의 배양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행하는 식품과학 학술지인 ‘npj 식품과학(npj Science of Food)’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배양육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성 식품 첨가물을 대신할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세포의 분화율을 높여 단백질 함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세포 배양 조건을 만들고 기존 배양육과 달리 파우더 형태로 제조해 76%가량 가격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세포 파우더 배양육은 실제 소고기와 같은 향과 맛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향미 분석을 통해 실제 소고기 안심에서 검출된 분자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 시대에 저탄소 식단인 채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일 전 세계에서 열리는 ‘2023 세계 비건 기후 행진’이 한국에서도 개최된다. 2일 오후 한국채식연합은 ‘2023 세계 비건 기후 행진(Vegan Climate March)’ 개최 소식을 알렸다. 세계 비건 기후 행진은 미국의 비영리 조직 ‘프로젝트 애니멀 프리덤(Project animal freedom)’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개최한 행사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의 비거니즘 채택, 축산업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중단 및 지속가능한 먹거리 투자 촉구, 식물 기반 조약(Plant Based Treaty) 지지를 이뤄내기 위해 진행된다. 식물 기반 조약이란 △축산업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삼림 벌채를 중단하고 △동물성 식품의 식물성 식품으로의 전환을 장려하고 △ 식물석 식품의 이점에 대한 공공 정보 캠페인을 장려하며 △땅과 물을 자유롭게 해 야생, 숲 그리고 지구의 바다를 복원하고 △ 더 지속가능한 일자리, 건강한 사람들, 번창하는 지구로의 공정한 전환을 허용하고자 하는 범지구적인 약속이다. 세계 비건 기후 행진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건 식단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채식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오해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호주 남성들은 자신의 남성성이 위협을 받는다고 인식해 채식을 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국립대학교(ANU)의 연구원들은 성별 인식이 육류 소비 습관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성역할(Sex Roles)’에 기재했다. 연구진은 온라인을 통해 18세에서 92세 사이의 호주 성인 489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대상자의 48.3%는 자신을 남성, 51.2%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남성이 남성적으로 느끼는 정도와 여성이 여성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평가하고 이것이 육류 소비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젠더 규범에 대한 생각이 육류 소비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성별 모두에서 성별에 따른 자체 평가가 더욱 강한 사람들은 육류를 ‘좋은(nice)’ 및 ‘자연스러운(natural)’ 것으로 평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낙농장에서 1만8000마리의 소가 죽는 최악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도 화재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텍사스주 디미트시 인근 사우스 포크 낙농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그 곳에서 일하던 인부 1명이 중상을 입고 젖소 1만8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텍사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가 농기구 등이 과열되고 소의 배설물에서 발생한 메탄 가스가 점화돼 폭발과 화재로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농장에는 착유 작업을 기다리는 홀스타인 종과 저지 종의 소들이 큰 홀딩 우리 안에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화재로 그 자리에서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젖소의 10%에 불과한 일부 소들이 살아남아 다른 시설로 옮겨 졌지만 지역 보안관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 밀러(Sid Miller) 텍사스 농업 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사고는 파괴적이지만 더 이상 농업 노동자가 다치거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이번 화재는 텍사스 역사상 소에게 가장 치명적인 헛간 화재였으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자 식물성 식품을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유기농 및 채식 냉동 통조림 식품 기업인 에이미스 키친(Amy’s Kitchen)은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조사하기 위해 전국의 2007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으로 한 2007명의 미국인들 가운데 절반(1003명)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였으며 나머지는 현재 가정 내에 18세 미만의 사람이 없었다. 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특히 자녀를 둔 부모의 3분의 2가 비건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에서 ‘채식 요리법(vegetarian recipes)’, ‘비건 요리법(vegan recipes)’은 매달 10만 건 이상이 새롭게 올라오고 있으며 이는 식물성 식사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의 52%는 비건 채식에 관심이 있었으며 또한 56%가 식물을 앞세운 요리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지속되면서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더구나 엔데믹의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 기준이 완화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알레르기를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콧물과 코막힘 증상을 동반하는 비염에는 미나리가 탁월하다. 미나리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에 흡수된 중금속, 미세먼지 등을 체외로 배출해주고 혈액을 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준다. 비타민C 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퀘르세틴과 캠프페놀 성분이 함유돼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방지 및 피부 건강을 지켜주기도 한다. 외부 유해 물질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쉽게 지칠 수 있는 눈 건강에도 좋다. 미나리는 깨끗이 손질해 무침을 해 먹어도 좋고 부침개로 활용해도 좋다. 차로 즐기는 작두콩도 비염 증상에 도움이 된다. 작두콩에는 콘카나발린 A라는 단백질이 풍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에 힘쓰는 환경운동가들에게 수여되는 ‘골드만 환경상(goldmanprize)’이 올해로 34년을 맞았다. 환경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은 미국 민간지도자인 리처드 골드만 부부가 설립한 골드만 재단이 1990년 제정한 민간 환경상으로 각대륙(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섬나라)에서 1명씩 선정해 총 6명에게 상금과 함께 상을 수상한다.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에서 ‘골드만 환경상’ 시상식이 열렸으며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생중계됐다. 존 골드만(John Goldman) 골드만 환경재단(Goldman Environmental Foundation) 회장은 “이제 세계는 기후 변화, 화석 연료 추출, 공기와 물의 오염과 같은 심각한 환경 위기에 눈을 뜨게 됐고 우리는 서로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의 연결을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라면서 “모국에서 플라스틱 오염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말라위의 한 풀뿌리 운동가는 우리와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운명은 모두 서로 얽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한 풀뿌리 리더들은 다음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이상기후를 피부로 느끼는 날이 이어지면서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탄소배출을 줄인 섬유를 개발하거나 비건 뷰티 브랜드를 론칭해 친환경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업계 최초로 식물 원료의 나일론 소재로 만든 스포츠웨어를 공개했다. 나일론의 대체재로 재생가능한 식물을 기반으로 한 소재를 개발한 후 이를 상용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룰루레몬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만드는 스타트업 제노매티카(Genomatica)와 협업을 통해 석탄, 천연 가스 또는 원유에서 추출한 석유를 사용하는 대신 식물기반 성분을 사용한 식물성 나일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신제품을 만들었다. 제품은 식물성 나일론 50%, 재활용 폴리에스터 40%, 엘라스테인 3%로 만들어졌으며 엘라스테인 성분의 30%는 식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크리스토프 실링(Christophe Schilling)은 제노매티카 창립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사탕수수를 발효해 번식시킨 미생물체로 나일론과 유사한 화학적 구조를 완성한 자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친환경 의류를 만들었다"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 운동가들이 65만 개의 담배꽁초를 모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프랑스24, 유로뉴스 등 외신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중심부에서 기후운동가들이 65만 개에 달하는 담배꽁초를 모아 놓는 퍼포먼스를 통해 담배꽁초 투기로 인해 일어나는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독일의 기후운동가 안드레아스 노에(Andreas Noe)는 약 40개의 양동이를 채울 수 있는 양의 담배꽁초를 쌓아올린 다음 그 위에 방독면을 쓰고 올라가 담배꽁초가 일으키는 오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담배꽁초 안에 플라스틱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나왔다”라면서 “단순하다고 생각한 담배꽁초 투기는 해양 오염과 더불어 기후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모든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인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동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2년 전 서핑애호가이기도 한 안드레아스 노에는 바닷가에서 단 두 달 만에 약 100만 개의 담배꽁초를 모았다. 그는 버려진 담배꽁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매년 4월 24일은 ‘세계 실험 동물의 날(World Day for Laboratory Animals)’이다. 지난 1979년 영국 동물실험반대 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가 만든 날로 연구를 목적으로 전 세계 실험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물의 희생을 종식시키고 동물 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찾기 위해 UN에서도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동물 실험에 희생되는 동물은 약 5억 마리에 육박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물 실험에 희생된 동물의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동물 실험에 동원된 동물의 수는 총 488만 252만 마리로 2020년 대비 73만 마리가 증가했다. 높은 강도의 동물실험 수도 늘어났다.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교육 또는 연구’라고 정의되고 있는 가장 높은 고통의 E단계의 실험이 전체의 44.6%를 차지했으며 중증도 이상의 고통이나 억압을 동반하는 D단계까지 더했을 경우 전체의 77.8%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가공육 및 붉은 고기 섭취를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핀란드 보건 복지 연구소(Finnish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r·THL)의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높은 소비는 제2형 당뇨병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이를 콩류, 채소, 과일, 곡물 등 식물 기반 식품으로 대체했을 시 핀란드 성인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2형 당뇨병은 가장 흔한 당뇨병으로 성인형 당뇨로도 불린다. 이는 비만, 몸에 나쁜 식이 습관, 운동 부족 등의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요인 두 가지가 혈당 항상성 유지(glucose homeostasis)에 영향을 미쳐 세포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내성이 생겨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것으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는 다르다. 연구진은 과거 발표된 코호트 연구에서 데이터를 얻었으며 25세 이상의 핀란드 성인 4만1662명을 대상으로 했다. 남성 흡연자로 구성된 ATBC(Alp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