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말복인 10일, 개도살 금지법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식용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주장하며 개도살 금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원복 대표는 "지난 2018년 표창원 의원이 발의한 ‘임의 도살 금지’ 내용의 동물보호법이 국회 임기 만료로 인해 자동 폐기된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될까 우려스럽다"고 전하면서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한정애 국회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임위원회인 농해수위에 상점 및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과거 개를 식용으로 하던 대만,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도 이미 개 식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에서 조차 선전시와 주하이시에서 개도살, 유통, 판매 등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의 차례"라며 "개농장이라는 산업이 있는 유일한 나라인것을 부끄러워하고 하루빨리 개도살 금지법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개농장과 개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의 무책임한 방관 때문"이라며 "개도살, 개식용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난 7월 전 세계 산불 규모가 사상 최악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화재로 인한 탄소배출량도 사상 최대 규모였다. 8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탄소배출량을 추정하는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관측서비스가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재로 3억 4,300만 톤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7월 기준 종전 세계 최대치였던 2014년보다 약 20% 많은 양으로 코페르니쿠스 대기관측서비스 선임과학자 마크 패링턴 박사는 “올해 7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은 2003년 기록 시작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탄소는 절반 이상이 비정상적으로 덥고 건조한 북미와 시베리아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 서부와 미국은 산불이 장기간 지속되는 데다 극심한 폭염까지 뒤따르고 있다. 시베리아에선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의 ‘타이가’(침엽수림) 상당수가 북극까지 진출한 불길과 유독성 연기의 구름에 휩싸였으며 사하공화국은 150년 새 가장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가디언은 “전 세계적 화재가 지중해 동부와 중부로 확대 중”이라며 “많은 나라가 이례적으로 심각한 산불 시즌을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도 별반 다르지 않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가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호하면서 비건 간편식도 덩달아 매출 상승하는 추세다. 5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올해 1~7월 비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건 상품 15종 중 '베지가든 매운떡볶이', '베지가든 짜장떡볶이' 2종이 각각 매출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식물성 단백질 함유 셰이크 '랩노쉬마시는식사비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GS25는 기세를 이어 받아 비건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GS25는 올해 비건상품을 지난해(3종) 대비 5배 늘린 15종으로 확대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동물 보호를 위해 '비거니즘'에 동참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아이스크림에 한정 됐던 기존 비건상품을 즉석 간편식, 젤리, 셰이크 등으로 다각화 했다. 또한 GS25는 5일 'DJ&A머쉬룸칩30G', 'DJ&A포테이토웨지스오리지널65G' 등 비건 인증 상품 2종을 추가 출시했다고 밝혔다. DJ&A 2종은 모두 원물 함량이 75% 이상이며 저온 가공 공법이 적용돼 원물의 영양, 고유 맛과 향 등을 살려낸 순수 채식 상품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오늘날 전 세계는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에 마주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세계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기아, 질병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한국채식연합은 이러한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건 채식을 제시했다. 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광장에서 한국채식연합은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1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최 측은 “우리는 지구와 환경을 위해서 물 절약,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을 실천하지만 정작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축산업은 기후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육류 소비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실제로 유엔 식량 농업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에서 교통수단이 13%를 차지하는 반면 축산업은 18%를 차지한다. 또한 '물발자국네트워크'에 따르면 소고기 1kg을 얻기 위해서는 1만 5,415리터 물이 필요로 하는데 이는 1리터 생수 1만 5000개를 소비하는 양과 맞먹을 정도의 양이다. 아울러 하루에 국내의 약 1000만 돼지가 쏟아내는 분뇨는 무려 4,846톤에 달하는데 이렇게 매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난 7월 29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을 낸 새로운 식물 기반 푸드 4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한 차례 식물 기반 푸드 4종을 선보인 바 있는 스타벅스가 다시금 내놓은 식물 기반 제품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커졌다. 점심시간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 가봤지만 4종 모두 동난 상태였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침부터 식물 기반 푸드를 사 가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했다. 베지테리언인 기자는 제품을 사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쁨이 컸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주말 아침 스타벅스 매장에 다시 찾아 ‘헤이즐넛 브라우니’와 ‘밤콩달콩 두유 브레드’를 사는데 성공했다. 진열대 위의 ‘헤이즐넛 브라우니’는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성인 여성 손바닥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꽤 작은 크기다. 하지만 가격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기록적인 홍수와 폭염 등 자연 재난이 일어나면서 기후변화를 대표하는 시대적 용어가 지구온난화에서 기후 위기로 변화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분석해 담은 '미래안전이슈(Future Safety Issue) 17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립재난연구원은 기후변화 관련 뉴스 32만 건과 논문·서적 60여 편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대학·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150명과 함께 기후변화와 대응에 영향을 미치는 7개 분야 32가지 요인을 발굴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미치는 7가지 분야로는 △국제협력 △제도와 정책 △대중의식 △거버넌스 △사회 △경제 △과학기술 등이 꼽혔다. 주요 요인으로는 ‘지나친 자국 우선주의’, ‘먼저 행동하지 않는 방관자 효과’,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소비행태’ 등 32가지 요인이 발굴됐다. 특히, 이러한 요인들로 인한 기후변화로 위험성이 증가될 미래 재난 및 피해 유형으로는 1위 홍수: 18.6%(도심침수), 2위 태풍: 17.2%(기반시설 마비), 3위 감염병: 16.7%(호흡기 감염병), 4위 폭염: 14.9%(대규모 초과사망자), 5위 가뭄: 11.1%(식수난 및 용수부족) 순으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를 위협에 빠뜨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놓고 여러 기관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계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야생 박쥐에서 최초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쥐에 기생하던 원형바이러스가 중간 매개체를 거쳐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인수공통감염병이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세계 보건 기구의 연구에 따르면 연간 수백만 명이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망하는데 이 중 75%는 야생동물에게서 발생한 감염병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다양한 야생동물 중에서도 박쥐와 설치류가 인간에게 위험한 질병을 전파하는 경향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신 연구는 흔히 알려진 박쥐와 설치류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국제자연보호협회(Nature Conservancy)의 시바프라카시 나가라주(Shivaprakash Nagaraju)박사는 “과거부터 설치류와 박쥐가 질병 전염의 핵심종으로 밝혀졌지만 실은 영장류와 유제류가 더 큰 위험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척추 동물 포유류 중에서 발 끝에 발굽이 있는 동물을 의미하는 유제류에는 소, 사슴, 영양 등이 포함돼 있다. 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현행법상 ‘물건’으로 취급받던 동물의 법적 지위가 개선되면서 동물학대 시 민형사 책임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법무부는 민법 제92조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무부는 “그동안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나 동물 피해배상이 충분치 않은 이유로 동물이 법체계 상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의 개선 등 생명존중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반려동물 유기행위나 잔인한 학대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개정 취지를 전했다. 이러한 법무부의 결정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는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2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의 민법 개정예고를 환영하며 동물학대 처벌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1인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된 자리에서 주최 측은 “그동안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돼 잔인하고 끔찍하게 학대되더라도 무혐의,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국민들을 분노케 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동물학대 범죄는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해 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중복(中伏)인 21일 개도살 및 식용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개도살 금지법의 국회통과를 촉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개 가면을 쓴 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한정애 국회의원이 ‘개도살, 식용 및 판매 금지’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7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상임위원회인 농해수위에 상정·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방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 중 '개, 고양이 반려동물 식용금지’가 가장 많은 만큼 이제는 청와대와 정부는 개식용 금지에 대한 책임있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내에는 1500만명이 넘는 반려동물 인구가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매년 복날에는 100만마리 이상의 개들이 보신탕을 위해 도살당하고 있다. 개농장의 개들은 식용개’라는 존재하지 않는 종으로 불리며 더위에도 물 한모금 마시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동물보호단체와 채식시민단체가 초복을 맞아 육류 보양식을 선택하는 대신 채식을 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1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삼복 더위에는 채식을 할 것을 주장했다. 주최 측은 "삼복 더위에 육류 보양식을 먹는 것은 더운 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더운 복날일수록 채식으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햄, 소세지, 베이컨을 담배, 석면, 알코올과 같은 1군 발암 물질로 분류했다. 아울러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주최 측은 "복날에 육식으로 보신을 하는 문화를 없애자"며 "건강한 채식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채식 촉구와 더불어 개고기 산업에 대한 비판을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인간의 보신을 위해 개를 식용으로 희생시키는 문화를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곰 1마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관계기관은 곰을 발견할 시 마취총을 이용해 생포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용인시의 곰 사육 농가에서 키우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농장에서 탈출한 곰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두 마리로 3살 수컷 한 마리는 2시간여 만에 농장 주변에서 사살됐고 다른 한 마리는 현재까지 용인시가 포수를 동원해 쫓고 있다. 이번 곰 탈출 사건을 두고 ‘사육곰의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색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지속해서 곰 탈출 사고가 발생하는 해당 농가는 온갖 불법의 온상인 사육곰 산업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육곰은 웅담, 쓸개즙을 포함한 곰의 신체를 약용으로 쓰기 위한 목적으로 키우는 곰을 말한다. 1980년대 초 정부에서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곰 사육을 권장해 반달가슴곰을 식용으로 기를 것을 독려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반달가슴곰을 거래하는 국가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고 결국 상업적인 곰의 수출입은 금지됐다. 이에 곰 사육 농가들은 반발했고 결국 정부는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식품업체 샘표가 초복을 앞두고 채소 보양식 만들기인 '연두 온라인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구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채식 지향의 소비자가 늘자 '보양식=육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채소 보양식 메뉴를 소개하는 것이다. 요리에센스 연두 공식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진행되는 우리맛 클래스 주제는 ‘채소와 연두로 슬기롭게 보내는 복날 연두 레시피’다. 건강한 버섯과 두부 등을 이용해 순식물성 콩 발효 요리에센스 연두로 맛을 낸 채소 보양식 △채개장 △두부콩국수 △수박 속껍질 초무침을 만드는 법을 공유한다. 채개장은 버섯과 고사리만으로도 깔끔하고 깊은 국물 맛을 구현하는 메뉴다. 육수를 내거나 간을 맞추는 어려움 없이 연두만능밑국물로 칼칼하고 든든한 국물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두부콩국수는 두부와 두유, 견과류를 믹서기에 곱게 갈고 연두를 넣고 섞어 간편히 즐기는 고단백 보양식이다. 두부와 견과류의 고소함에 연두의 깊은 풍미가 더해져 여름 별미로 즐기기 좋다. 수박 속껍질 초무침은 여름철 골칫거리 중 하나인 수박껍질을 연두와 식초로 양념해 무더위에 떨어진 입맛을 살리고, 제로 웨이스트도 실천할 수 있다. 연두 관계자는 "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다가오는 복날을 맞아 채식시민단체가 육류 보양식보다 채식으로 건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과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7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복더위에 육류 보양식을 먹기보다 채식을 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복날에는 무더위에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육류 보양식을 챙겨 먹는 문화가 이어져 왔다. 이에 복날에는 평소의 몇 배에 달하는 동물이 도살된다. 실제로 동물권단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매년 복날, 인간의 보양을 위해 희생되는 닭은 2억여마리에 달하며 개는 250만 마리에 이른다. 이 날 주최 측은 동물가면을 쓴 채 피켓팅을 하며 “삼복 더위에 육류 보양식은 뜨거운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격”이라며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질환, 암, 비만 등 성인병의 1등 원인이다”라고 외쳤다. 이어 “복날을 맞아 잘못된 육류 보양식 문화를 없애고 건강한 채식 문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시민단체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건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과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2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축산업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렸다. 주최 측은 “오늘날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가 일어나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불규칙적인 강우와 심해지는 가뭄으로 식량 및 물부족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기후 변화 통제 불능 상태로 접어들 것을 경고하고 있고 IPCC 의장인 라젠드라 파차우리는 육류소비를 줄일 것을 촉구한 바있다. 그에 따르면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500만대가 운전을 하지 않는 효과가 난다. 육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주최 측은 월드워치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구 온실가스의 51%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수백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어 "약 700억 마리의 가축의 사료를 위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렇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프랑스 행정법원이 접착제를 사용한 새 사냥을 금지한다고 밝혀 전통 관행에 대한 프랑스 당국의 면제를 철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최고 항소법원이 접착제 트랩을 사용해 새를 사냥하는 방식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르세유, 니스 등 프랑스의 남동부에서는 사냥꾼들이 엽총 대신 나뭇가지에 접착제를 발라 새를 사냥했고 새장에 갇힌 새를 이용해 유인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사냥꾼들은 새들이 부상이 거의 없고 안전하게 방사된다고 주장했지만 조류보호단체에 따르면 접착제를 사용한 사냥 방식은 새가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달라붙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사냥 후 접착제에서 새를 분리하기 위해서 휘발유나 아세톤을 이용한다. 결국 접착제로 잡힌 새는 벗어나지 못해 지쳐 죽거나 깃털이 찢기고 유독성 물질에 굳혀 죽는 등 잔인하게 희생됐다. 이에 조류 보호단체는 오랫동안 해당 사냥방식이 야만적이라고 주장해왔고 유럽연합(EU) 역시 유럽 내 조류의 32%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이유로 1979년부터 접착제 사냥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프랑스만은 전통적인 관행이라는 구실로 접착제를 이용한 사냥방식을 허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