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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콩 섭취, 노인·폐경기 여성 우울증 예방에 도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우울증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우울증 환자는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 우울증의 경우 심혈관질환,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폐경기 여성의 경우 우울증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높일 우려가 있어 우울증 예방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과 폐경기 여성들의 우울증 예방에 콩 섭취가 탁월하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중국 저장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이 정신의학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발표한 연구결과 따르면 콩 섭취량이 많을수록 노인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국 저장성 노인 1만 9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식 섭취 빈도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식품 섭취와 우울증 발병 빈도에 대한 연관성을 알아봤다. 6년간의 추적 관찰 끝에 최종적으로 평균 연령 68.2세의 성인 6253명의 식이 습관을 파악한 결과 콩 및 콩 식품 섭취 빈도가 많을수록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 4~7회 콩 식품을 섭취한 사람은 주 1회 섭취한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54%나 감소했다. 특히 하위 그룹 분석 결과 콩 식품 섭취량이 매주 50g 증가했을 때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의 위험도가 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콩 섭취가 폐경기 여성들의 우울증 발병 감소에 미치는 영향도 발표됐다. 국제임상시험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된 중국 란저우대학교 연구팀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폐경 후 여성의 우울증 치료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고자 2183개의 연구를 수집해 그 중 19건의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우울증 증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콩에 다량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또 다른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종류인 리그난보다 폐경 후 우울증 개선 효과가 더 컸다. 구체적으로는 하루에 25mg~100mg의 이소플라본을 장기간 복용하면 폐경 후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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