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주식회사 블라스틱이 생분해 대나무 섬유 빨대를 인천 영종도에 있는 고급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 주요 시설에 본격 공급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블라스틱은 파라다이스시티 내 라운지 파라다이스, 라 스칼라, 온 더 플레이트, 룸서비스, 씨메르 등 다양한 식음료 및 서비스 부문에 자사 생분해 대나무 섬유 빨대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납품은 플라스틱 사용 규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대체재에 대한 호텔 업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이뤄졌다. 블라스틱이 공급하는 ‘대나무 섬유 빨대’는 국제 인증을 획득한 생분해 소재로 제작됐다. 기존 종이 빨대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내구성과 사용감 문제를 개선해, 장시간 음료 접촉에도 변형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나무를 원료로 활용해 자연 분해가 가능하며, 생산 공정에서도 화학 처리 과정이 없어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파라다이스시티 납품을 계기로 고급 호텔과 리조트 등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라스틱 관계자는 "이번 납품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팜유는 전 세계 식물성 기름 소비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식품, 세제,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700억 달러(한화 약 94조 원)에 이르며, 슈퍼마켓 진열대의 절반 가까운 제품에 이 기름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팜유는 단순한 식물성 기름을 넘어, 심각한 환경·사회적 문제와 직결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팜유 생산은 열대우림 파괴와 산불, 생물 다양성 감소, 토착민 인권 침해, 그리고 노동 착취 등 다양한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주요 생산국에서는 무분별한 플랜테이션 조성으로 야생 동물의 서식지가 급속히 파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랑우탄과 같은 멸종위기종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국제사회는 팜유와 관련한 산림 파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영국은 팜유를 포함한 상품의 ‘산림 파괴 프리(forest-free)’ 여부를 확인하는 법적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팜유를 단순히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같은 다른 식물성 오일로 대체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이는 생산지의 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 색조 브랜드 딘토(Dinto)의 서브 브랜드 ‘프릴루드 딘토(Prelude Dinto)’가 다이소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4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딘토는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지난 1월 다이소를 통해 ‘프릴루드 딘토’를 론칭했다. 론칭 직후,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1020세대의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제품군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 제품인 '라벨르 로즈 플럼핑 립 틴트'는 맑은 색감과 자연스러운 플럼핑 효과로 볼륨감 있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가성비 뷰티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딘토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실속 있는 소비를 중시하면서도 감성적인 만족을 원하는 MZ세대의 니즈와 맞물리며 다이소가 뷰티 제품의 핵심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뷰티 부문에서 상위 랭크하며 인기 검색 및 재입고 베스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딘토는 오는 하반기 ‘프릴루드 딘토’의 시즌 2 라인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딘토 공식 인스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 식품 시장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투워즈FNB(Towards Fn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이 2025년 2,238억 달러에서 2034년 5,58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7%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확산, 그리고 친환경 식생활에 대한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 규모는 2,022억 달러였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약 10%에 달하며,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특히 북미 지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건 식단이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로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다. 육류 생산 과정에서의 동물 학대, 환경오염,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식물성 대체 식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또한 비건 식단이 고지혈증,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식습관 변화에 따라 식물성 고기 대체품(Plant-Based Meat Alternatives, 이하 식물성 고기 대체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식물성 고기 대체품의 실제 영양학적 가치를 분석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돼 주목된다. 해당 논문은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자 하는 개인을 위한 식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식물성 고기 대체품의 장점과 한계를 균형 있게 짚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최신의 식물성 고기 대체품은 농축된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해 전통적인 붉은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식물성 고기 대체품은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철분이나 아연, 비타민 B12와 같은 필수 미량영양소가 강화돼 있는 경우도 있어, 동물성 식품의 주요 영양적 역할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한 끼 정도의 식물성 고기 대체품 섭취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하며, 운동선수나 고령자, 임산부 등 단백질 요구량이 높은 집단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매일유업이 저속노화 식사법으로 잘 알려진 정희원 의학박사와 손잡고 새로운 저당 두유 제품인 ‘매일두유 렌틸콩’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15일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렌틸콩의 영양 성분을 반영한 신제품 ‘매일두유 렌틸콩’을 출시했다”며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정희원 박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영양 설계와 원료 배합, 맛까지 전방위적으로 공동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190mL 용량 한 팩에 식물성 단백질 9g과 식이섬유 3g을 함유했으며, 당류는 1.5g에 불과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렌틸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당 함량이 낮아,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식재료다. 건조 렌틸콩과 현미의 100g당 영양 성분을 비교하면 단백질 함량은 각각 23.58g, 7.33g, 식이섬유는 12.2g, 3.9g으로 렌틸콩의 우수성이 뚜렷하다. ‘저속노화 식사법’의 저자이기도 한 정희원 박사는 평소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저당 두유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개인적 식습관과 렌틸콩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정희원 박사와 함께 개발한 ‘매일두유 렌틸콩’이 출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스위스에서 앞으로는 고기, 우유, 계란 등의 동물성 식품을 판매할 때 해당 제품이 동물학대와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라벨에 명시해야 한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7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식품 라벨링 규정을 시행했다. 동물권 보호단체와 소비자 알권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조치로, 마취나 기절 없이 고통을 수반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의무화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가 동물성 단백질 제품의 생산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인식하고, 구매 과정에서 윤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연방정부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생산방식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마취 없이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벨 표시 의무는 음식점, 스타트업, 식품 제조업체, 소매업체 등 모든 사업자에게 적용되며, 이들은 자율규제 방식으로 자사 제품이 해당 규정에 포함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마취 없이 거세되거나 뿔이 제거된 소의 쇠고기, 마취 없이 뿔 제거된 젖소의 유제품, 부리 절단이 이뤄진 닭에서 나온 계란과 육류, 마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식욕이 감소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등 일상적인 활동조차 버거워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몸의 밸런스를 회복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한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식품 가운데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채소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다.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채소로는 시금치를 꼽을 수 있다. 시금치는 철분과 엽산,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 해소와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마그네슘이 다량 들어 있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돕고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간단하게 데쳐서 무침으로 먹거나 국, 스무디 등에 활용하기 좋다. 브로콜리도 여름철에 추천할 만한 채소다. 브로콜리에는 면역력 향상에 중요한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엽산이 풍부해 체력 저하를 막고 몸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어 세포 손상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 역시 주목할 만한 식재료다. 당근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HOURGLASS)'가 배우 혜리를 국내 공식 브랜드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혜리는 이달부터 아워글래스의 캠페인 화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얼굴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아워글래스 측은 "혜리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의 윤리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하며, "혜리를 통해 비건 뷰티 철학을 전파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혜리가 아워글래스의 신제품인 ‘큐레이터 아이섀도우 팔레트’와 ‘팬텀 글로시밤 레드제로’를 활용한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특히 '큐레이터 아이섀도우 팔레트 – 리얼리스트'는 매트, 새틴, 쉬머, 메탈릭 등 4가지 제형으로 구성된 뉴트럴 계열의 4구 팔레트로, 음영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워글래스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혜리와의 파트너십은 브랜드의 철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워글래스는 200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이 제품, 정말 비건 맞을까?” 비건을 실천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성분, 제조 방식, 브랜드 철학까지 살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비건 제품을 고를 때 꼭 알아야 할 10가지 핵심 체크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Q91. 비건 제품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식 비건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국비건인증원, 비건소사이어티, PET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성분과 제조 공정을 모두 검증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Q92.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나요? 도움이 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성분명이 일반 소비자에게 낯설 수 있고, 일부 동물 유래 성분은 식물 유래 성분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예: 글리세린(동물 or 식물 유래 가능), 젤라틴(동물 유래), 카제인(우유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단순한 채식주의가 아닙니다. 동물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윤리적 선택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비건과 동물권의 개념적 관계, 축산·실험·오락 산업 등에서 동물이 처한 현실을 살펴봅니다. Q81. 비건은 왜 동물권과 관련이 있나요? 비건은 동물을 음식, 의류, 실험, 오락 등 어떤 목적으로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철학에서 출발합니다. 동물권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으로 비건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Q82. 동물권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동물도 고통을 느끼고 삶을 지속하려는 본능이 있는 존재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유한 생명권을 가진 존재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단순 보호를 넘어 동물의 자율성과 권리를 인정하는 철학적 입장입니다. Q83. 축산업이 동물에게 끼치는 고통은 어느 정도인가요? 비건 관점에서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에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염증성 장질환(IBD)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과일, 채소, 통곡물 위주의 식단이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CD) 발병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14만 3000명이 넘는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약 14년 반에 걸쳐 진행됐으며, 식단 유형에 따른 IBD 발병률 차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꾸준히 실천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궤양성 대장염 발생 위험이 8%, 크론병 위험은 14% 낮았다. 연구진은 특히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영양 밀도가 높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과 채소, 정제되지 않은 곡물 섭취가 염증성 장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제된 곡물과 식물성 유지류 등으로 구성된 '비건이지만 건강하지 않은' 식단은 크론병 위험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식물성 식단이 무조건 건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의문을 던지는 대목이다. 연구팀은 염증 수치를 반영하는 주요 생체 지표인 백혈구 수치와 C-반응성 단백질(CRP)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채소, 견과류,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이나 식물성 식단이 중장년층의 만성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의 ‘건강한 식단이 변비 증상을 완화한다’는 수준을 넘어, 특정 식단이 변비 발병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브라이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소속 연구진은 최근 중·노년층 9만 6천여 명을 수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지중해식 또는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만성 변비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를 이끈 카일 스탈러(Kyle Staller)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변비는 수백만 명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흔한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심혈관 건강 외에도 식단이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간호사 건강 조사(NHS), 간호사 건강 조사 II(NHSII),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이 수면의 질은 물론 꿈의 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디저트와 유제품이 악몽 유발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주목된다. 최근 미국 CBS 뉴스는 지난 1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음식과 수면·꿈의 상관관계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지역 대학생 10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 기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0.2%는 특정 음식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약 25%는 음식이 수면을 악화시켰다고 했고, 20%는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수면을 방해하는 음식으로는 디저트나 단 음식, 매운 음식, 유제품 등이 꼽혔고, 반대로 과일이나 채소, 허브차는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꿈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5.5%에 불과했지만, 이들 중 다수가 “음식 때문에 악몽을 꿨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저트와 단 음식이 31%, 유제품이 22%의 비율로 악몽 유발 요인으로 보고됐다. 연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12주간 매일 피칸을 섭취한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약 57g, 즉 2온스 분량의 생 피칸을 섭취한 실험 참가자들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8mg/dL 이상 감소했고, LDL 콜레스테롤은 7mg/dL, 중성지방 수치는 16mg/dL 줄어들었다. 이 결과는 혈압이나 혈관 확장 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혈중 지질 수치를 개선하는 데 집중된 효과를 보여주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트리샤 L. 하트 박사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하나 이상 지닌 성인 1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쪽은 기존 간식을 유지했고, 다른 쪽은 평소 먹던 과자나 쿠키 대신 매일 생 피칸을 섭취했다. 연구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피칸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 일부 지역에 자생하는 호두과 식물로, 식물학적으로는 핵과류(drupe)에 속한다. 단단한 껍질 안에 영양이 풍부한 씨앗을 품고 있으며, 단일불포화지방, 폴리페놀, 마그네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