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동물대체시험법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 제11회 후보자 추천 및 접수를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러쉬 프라이즈는 2012년 출범 이래 과학적 대체 연구와 캠페인을 지원하며 동물실험 종식과 대체시험법 개발·교육·홍보에 앞장서 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생물학, 오가노이드, 장기 칩(organ-on-a-chip) 등 신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각국 정부 역시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를 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년 4월 전임상 안전성·독성 시험에서 동물실험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는 로드맵을 발표했고, 유럽위원회도 2026년 1분기까지 화학물질 안전평가를 위한 동물실험 폐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 또한 올해 대체 연구 개발 및 적용을 촉진하는 국가 전략을 내놓을 방침이다. 국내 상황은 여전히 동물실험 의존도가 높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4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실적 및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실험에 동원된 동물은 약 459만 마리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현대인의 가장 흔한 고민 가운데 하나는 양질의 수면이다. 직장과 학업, 사회적 압박이 겹치면서 수면 부족은 만성 피로로 이어지고, 나아가 비만·심혈관 질환 같은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식단이 중요한 변수라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호두가 숙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국제학술지 푸드앤펑션(Food & Function)에 실린 이번 연구는 20~35세 성인 76명을 대상으로 18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쪽은 매일 저녁 40g의 호두를 8주 동안 섭취했고, 다른 쪽은 같은 기간 동안 견과류를 일절 먹지 않았다. 이후 2주의 휴지기를 거쳐 그룹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어졌다. 모든 참가자는 지중해식 식단을 기본으로 하면서, 카페인과 알코올을 저녁에 피하고 일정한 취침 습관을 유지하는 등 수면 위생 수칙을 지켰다. 연구진은 손목에 착용하는 활동 기록기를 통해 수면 패턴과 체온, 활동량 등을 추적했고, 소변 검사를 통해 멜라토닌 대사 지표인 6-설파톡시멜라토닌(6-SMT) 수치를 확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한식 프랜차이즈 채육식당이 특허받은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메뉴를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한식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채육식당은 ‘식물성 대체육 제조방법(특허번호 10-2022-0190459)’을 기반으로 개발한 콩고기를 제육볶음 정식, 순두부찌개 백반 등 주요 메뉴에 적용해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비건 메뉴가 채식 인구뿐 아니라 건강과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체육 식단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전통 한식 메뉴와 접목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푸드닥터에프앤비 관계자는 “채육식당의 비건 메뉴는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습관을 반영한 메뉴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채육식당은 신규 가맹점에도 동일한 비건 메뉴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저당 메뉴 연구를 병행해 ‘앞으로의 기사식당’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는 한식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국내 오트 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가 신제품 ‘오트밀’을 출시하며 오트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음료를 넘어 식사형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히며 오트 기반 식문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인 어메이징 오트 오트밀은 오트의 속껍질인 ‘오트브란’을 80% 이상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오트브란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집중된 부위로, 매일유업은 부산물이 아닌 독립된 공정을 거친 원료만을 사용해 차별화된 영양과 식감을 구현했다. 특히 오트브란과 롤드오트를 8:2 비율로 배합해 기존 오트밀의 지나치게 부드럽거나 건조한 식감과 달리 ‘톡톡 씹히는 식감’을 완성했다. 제품에는 핀란드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고품질 귀리가 사용됐다. 설탕이나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한 끼 대용으로 손색없는 영양 밸런스를 갖췄다. 1회 섭취량(30g) 기준 식이섬유 3.7g, 단백질 4g, 칼슘 14mg을 포함해 포만감을 높였다. 매일유업은 오트밀 활용법으로 따뜻한 오트밀 조리와 오버나잇 오트밀 레시피를 제안했다. 오트 음료와 함께 데워 먹거나, 요거트·과일·견과류 등을 더해 아침 식사로 즐길 수 있다. 제품은 1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채소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최근 연구는 이 흔한 진리가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 주스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구강 속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학교 연구팀은 비트 주스가 혈압과 구강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특히 노년층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18세에서 30세 사이의 청년층과 65세에서 80세 사이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하루 두 차례 비트 주스를 섭취하거나, 질산염이 제거된 가짜 비트 주스를 마시거나, 구강 살균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나뉘어 실험에 참여했다. 그 결과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를 마신 그룹에서는 해로운 세균이 줄고 유익한 세균이 늘어나는 구강 미생물의 긍정적 변화가 관찰됐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평균 7mmHg 낮아졌는데, 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 감소와도 연관될 수 있다. 반면 청년층에서는 혈압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비트뿐만 아니라 시금치, 샐러리, 케일, 회향 같은 채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엔이 각국에 기후변화 대응 계획 제출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2월 제출 기한을 이미 넘긴 상황에서 반년이 지났지만, 주요 배출국 상당수가 여전히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국제사회의 압박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마련해야 하는 국가별 기후 로드맵으로, 2035년까지 어떤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담아야 한다. 그러나 기한이었던 지난 2월 대부분의 국가가 제출하지 못했고, 여전히 EU를 비롯한 주요 배출국들의 계획은 지연되고 있다. 특히 EU는 2040년 기후 목표 설정을 둘러싼 내부 협상이 길어지면서 제출 시한을 넘겼다. 프랑스와 폴란드 등 일부 회원국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2040년 목표 확정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논의를 정상급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합의 지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는 EU 차원의 기후 계획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이먼 스틸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은 최근 약 200개국에 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 전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독일계 할인형 슈퍼마켓 체인 리들(Lidl)이 식물성 제품 부문에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과를 거뒀다. 자사 브랜드 중심의 대체육과 비유제품 매출이 2025년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유통업계의 ‘지속가능한 식단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들은 독일에서 출발해 현재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미국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다. 저렴한 가격과 간결한 운영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흐름에 발맞춰 식물성 제품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들은 당초 2025년까지 자사 브랜드의 대체육과 식물성 우유 매출을 400%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해당 부문은 이미 694% 성장하며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채소 중심 제품 라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리들은 이번 결과가 ‘플래너터리 헬스 다이어트(Planetary Health Diet)’에 부합하는 식단 제공, 그리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선택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려는 브랜드 철학을 실현하는 과정이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을 찾는 흐름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배양 해산물 전문기업 우마미 바이오웍스(Umami Bioworks)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렌즈앤패밀리 펫푸드 컴퍼니(Friends & Family Pet Food Company)와 손잡고 배양 단백질을 활용한 반려동물 전용 사료를 국제 시장에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싱가포르와 영국, 유럽연합 일부 국가에서 시범 출시를 진행하며, 배양 해산물이 반려동물 영양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마미 바이오웍스는 최근 유럽연합 내에서 반려동물 사료용 배양 해산물 원료 두 종의 등록을 마쳤다. 이는 배양 단백질을 반려동물 산업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오는 2026년을 기점으로 추가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중시하는 깨끗한 영양, 일관된 품질, 그리고 투명한 원료 추적성을 충족하는 배양 해산물을 일상적인 반려동물 영양으로 정착시키는 시도”라는 것이 우마미 바이오웍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부가 농업 부산물과 폐기물을 활용한 신기술·서비스 7건에 대해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를 적용했다. 환경부는 최근 ‘순환경제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이 농업 부산물과 식품 가공 잔재물 등을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순환경제 규제특례’ 제도는 일정 기간과 장소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허용한 뒤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면 관련 규제를 개선하거나 보완하는 제도다. 이번 심의에서 특례를 받은 기술은 식물성 잔재물(버섯 폐배지, 감귤껍질,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제품 생산 6건과 동물성 잔재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1건이다. 식물성 잔재물 재활용 과제에는 버섯 폐배지와 버섯균사체로 포장재와 완충재를 제조하는 기술, 선인장 잎과 감귤박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해 식물성 가죽을 생산하는 기술, 커피박과 위생용품 제조 부산물을 활용해 고양이 배변용 모래를 만드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또한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을 가축분뇨와 함께 투입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늘리고, 잔여물을 비료화하는 실증 사업도 규제특례 대상에 올랐다. 기존에는 폐기물관리법상 해당 부산물을 제한적으로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레스토랑 메뉴에 식물성 대체육을 추가하는 것이 소비자의 고기 선택을 줄일 수 있을까.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사전 공개 논문에 따르면, 메뉴에 대체육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고기 소비를 유의미하게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기존 채소 메뉴 선택이 줄어드는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는 지난 1월 미국 내 성인 4,4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인 칩톨레(Chipotle)의 실제 메뉴를 재현해 참가자들에게 무작위로 제시했다. 세 가지 조건이 마련됐다. 첫 번째는 채식 대체육이 없는 메뉴, 두 번째는 두부를 활용한 소프리타스가 포함된 메뉴, 세 번째는 소프리타스와 함께 가상의 치킨 모사 대체육 ‘치크니타스’가 추가된 메뉴였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대체육이 전혀 없는 메뉴에서는 89.1%가 고기를 선택했고, 소프리타스가 포함된 메뉴에서는 88.8%, 소프리타스와 치크니타스가 모두 포함된 경우에는 87.6%가 고기를 선택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는 아니었다. 반면 채소·과카몰레 메뉴는 9.2%에서 6.6%, 다시 5.7%로 줄어들어 대체육이 오히려 기존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