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한다면서 생선 먹어도 돼?” 페스코 베지테리언이 흔히 듣는 말이다.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소, 돼지, 양 등 육류와 오리, 닭 등 가금류는 지양하지만 어패류와 달걀, 유제품은 섭취하는 채식의 일종이다. 연예인 중에서는 이효리가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비건이 곧 채식주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채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비건은 채식의 일종으로 가장 엄격한 단계를 일컫는 말이다. 채식의 입문단계로 불리는 ‘플렉시테리언’은 유동적인 채식주의를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채식을 실천하지만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고기를 먹기도 한다. 또 자신이 설정한 기본적인 신념 안에서 육식을 허용한다. 폴로 베지테리언은 적색육을 제외한 조류, 어류, 유제품, 난류 등은 먹을 수 있다. 이들은 동물권보다 인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위기에 집중한다. 즉, 소나 돼지 같은 대형 가축의 대량사육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예방에 초점을 둔다.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소고기 패티 1개(110g)를 만드는 데 욕조 10개 분량의 물이 필요하다. 또 연간 곡물 7억5600만톤이 고기 생산
작은 상자에 갇혀 목이 고정된 토끼의 눈에 화학물질을 붓는다. 사람과 달리 이물질을 씻어낼 눈물이 분비되지 않는 토끼는 눈이 타들어가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목뼈가 부러져 죽는다. 계속되는 실험 속에서 살아남은 토끼는 안락사 된다. 안구는 따로 적출해 약물 반응을 관찰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 끔찍한 상황은 화장품업계에서 공공연하게 진행되는 동물실험의 모습이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샴푸, 화장품은 모두 이 과정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전 세계에서 매년 1억 마리 이상 동물이 실험에 사용돼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준 371만여 마리가 동물실험에 사용됐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유럽연합은 2013년 3월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을 발효해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 원료의 수입·유통·판매를 금지했다. 우리나라도 2015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동물실험을 금지했다. 이에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인증 제품이 등장했다.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란 학대(Cruelty)에서 자유롭다(Free)’는 뜻으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롯데제과 나뚜루는 채식주의를 위한 비건(vegan) 인증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비건은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며 우유나 계란 등 동물에서 유래한 식품도 완전히 배제한다. 최근 건강과 윤리적 소비 인식의 확산으로 채식 및 비건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에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맛있는 비건 아이스크림’이라는 모토 아래 오랜 연구 기간 끝에 개발됐다. 수 십년 동안 정석으로 굳어진 기존의 원료와 레시피를 바꾸면서도 기존 아이스크림 수준의 맛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원료 배합의 수천 가지 경우의 수를 실험해야 했다. 특히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합성 유화제나 안정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나뚜루로서는 비건 아이스크림 개발이 더욱 어려운 과제였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상큼한 맛의 ‘코코넛 파인애플’과 고소한 맛의
영국에서는 채식주의가 보편화됨에 따라 비건 식품과 관련 상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영국이 세계적으로 비건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영국은 1944년 세계 최초로 비건협회가 설립됐을 정도로 비건 문화가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국가다. 2014년에는 비개뉴어리 운동까지 확산되는 등 음식뿐만 아니라 패션과 일상생활까지 비건이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내 비건 식품의 매출은 2017년 대비 약 40% 증가해 2019년 총 약 1조 원(8억 파운드)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된 식품 중 비건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7%에서 2019년 23%로 증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인 8명 중 1명은 채식주의자다. 영국의 채식주의자는 2006년 15만 명에서 2016년 54만 명, 2019년 70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중 여성이 3분의 2를 차지한다. 2000년 기준 영국 인구의 12%가 채식주의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밖에 21%는 스스로 상황에 따라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이라고 밝혔다. 대체육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한 영국인은 2017년 50%에서 2019년 65%로 늘어났다. BB
국제환경협약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체결하는 양·다자간 국제협약이다. 지구적 차원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별 의무 또는 노력을 규정한다. 현재 170여개 국제환경협약이 체결돼 있으며 산업발달에 따른 삼림파괴와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심화되면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런던 협약 1975년 폐기물 투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준한 협약이다. 영국 런던에서 채택된 협약으로, 유럽 북해가 각국의 폐기물 투기로 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1972년 유럽 국가들이 모여 체결한 오슬로협약이 모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1992년 가입해 1994년 효력이 발생했다. 2011년 기준 78개국이 가입했다. 가입국은 유기할로겐화합물이나 수은화합물, 방사성 폐기물 등 규제물질을 함부로 해상에 버리거나 바다에서 소각할 수 없다. 비소화합물과 시안화합물, 불소화합물은 사전 특별 허가가 필요하며 기타 규제물질은 일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비엔나 협약 198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채택된 오존층 파괴 원인물질 규제에 대한 협약이다. 앞서 1974년 셔우드 롤런드 박사에 의해 오존층 파괴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유엔환경계획(UNEP)을 중심으로 오존층 파
“가끔 대안이 없어 고기를 먹어야 하는 순간이나 도저히 먹고 싶어서 못 참겠을 때가 있으면 육식을 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내 신념이 무너진 건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는 완벽한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육식주의자도 아니에요. 모순적인 채식주의자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30대 직장인 김모(여)씨 비건의 엄격한 식단 때문에 채식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 오산이다. 채식에도 단계가 있고 모든 식습관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국내 채식인구는 150만명을 돌파해 10년새 10배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치소비 트렌드를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는 동물성 제품의 섭취·소비를 지양하는 비거니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채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특히 진입장벽이 낮은 단계는 플렉시테리언이다. 플렉시테리언은 유동적인 채식주의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채식주의를 지향하지만 사정상 또는 스스로 허용한 기준 내에서 육류를 먹기도 한다. 현대 사회의 비윤리적인 대량 축산업에 반대해 ‘공장식 농장에서 생산된 육류’만 거부하거나 특정 육류만 먹지 않는 유형도 여기 속한다. 집에서는 비건을 실천하지만 회식이나 공식적인 식사자리에서는 타협을 보는 경우도 허용된다. 채식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 채식 소비자를 겨냥해 롯데마트가 비건(vegan)도 먹을 수 있는 대체육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7일 비건 식품 ‘고기 대신’ 시리즈(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고기대신’ 시리즈는 햄, 고기 없이 밥을 못 먹는 어린 아이부터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을 걱정하는 실버층, 꾸준히 늘어나는 비건을 겨냥한 대체육 시리즈다. ‘고기 대신’ 시리즈는 기존 콩고기의 푸석함과 이물감을 보완했으며 곤약과 해조류를 이용, 고기와 가장 가까운 식감과 맛까지 구현했다. ‘비건 양념 순살 후라이드’, ‘비건 한입까스’ 등 총 6종이며 오는 13일까지 1개 구매 시 10%, 2개 이상 구매 시 20%를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를 출시했으며, 롯데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약 570여 가지 비건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 바 있다. 윤지영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 착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대체육 상품군을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할 때 의견을 듣거나 현지 조사를 의뢰할 수 있는 검토기관이 한국환경공단과 국립생태원 등 특정 전문기관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2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 또는 사업을 수립‧시행할 때 해당 계획과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평가해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개정안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할 때 의견을 듣거나 현지조사를 의뢰할 수 있는 검토기관이 한국환경공단과 국립생태원 등 특정분야 전문기관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서 담당했다. 이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특정 분야 전문기관의 다양한 의견도 들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거나 끝나기 전에 공사한 사업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강화된다. 현재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로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 사업은 변경협의 없이 공사한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사업에는 과태료 규정이 없었다. 앞으로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변경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올 봄 코로나19 감염 걱정은 크지만 미세먼지 걱정은 한결 덜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돼 공기질이 개선됐다는 발표도 나왔다. 인간의 활동을 멈추자 환경이 개선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공기는 맑아졌지만, 기후변화의 주범 온실가스 농도도 줄어들었을까? 최근 세계기상기수(WMO)의 발표에 따르면, 마냥 마음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지난 3월 WMO는 “코로나19로 야기된 경제위기의 결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다. 하지만 기후행동을 대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1일 국제연합(UN)과 WMO의 기자회견에서 WMO 사무총장 페터리 탈라스는 “WMO 공식 지정 지구대기 표준감시소인 마우나로아 감시소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가 2020년 1월과 2월 사이에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 한해 온실가스 농도
제3회 비건페스타가 오는 7월 SETEC에서 개최된다. 동물, 환경, 건강을 생각하는 착한소비를 지향하는 제3회 비건페스타는 △식품&음료 △패션&뷰티 △생활용품 △친환경 기자재 등 비건 소비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비건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참가업체 200여 개사 250여 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3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기업의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대형 유통망 입점 설명회 △바이어 비즈매칭 △비건인증 설명회 △마케팅 전략 세미나 △홍보(광고제작) 지원 등 B2B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비건라이프 스타일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해 참관객 대상 다양한 이벤트 및 부대행사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은 “7월 개최 예정인 제3회 비건페스타는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돼 있는 비건산업 활성화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온라인 사전등록을 한 모든 참관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3회 비건페스타는 다가오는 4월 29일(금) 까지 신청한 조기신청 업체에 대해 각종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기신청 기간 내 신청한 모든 업체에게 최대 30%의 참가비용 할인과 우수
매년 4월 24일은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에 의해 제정된'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무차별적인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날로 1979년에 시작돼 올해 41년째를 맞았다. '비건(vegan)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비지모)'과 한국동물보호연합 10여 명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윤리적, 비과학적인 동물 실험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내 동물 실험 건수는 최근 5년간 70%가량 늘어날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3년 197만 마리였던 실험동물 숫자는 2014년 241만 마리, 2015년 251만 마리, 2016년 288만 마리, 2017년 308만 마리, 2018년엔 372만 7163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또 "동물실험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마취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가장 극심한 고통, 통증을 유발하는 이른바 'E등급'의 실험"이라며 "매년 동물 130만 마리가 고통스러운 학대, 착취 속에 죽어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는 동물실험보다 동물대체시험법을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지난 2월 남극이 영상 20도를 기록하면서 펭귄 무리가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아델리 펭귄들이 모여 사는 시모어섬은 얼음이 전부 녹아버렸다. 눈보다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진 남극, 펭귄의 멸종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이라는 암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한 사진 속 펭귄의 외모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모습과 전혀 달랐다. 성체, 새끼 모두 온통 진흙과 배설물로 뒤덮여 있었다. 남극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진흙이 드러나고 배설물이 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남극의 빙하는 급속도로 녹고 있다. 특히 남극 시모어섬의 경우 얼음이 완전히 녹아내렸고 이에 따라 펭귄들이 잇달아 사망하고 있다. 살아남은 펭귄도 더 이상의 생존이 불투명하다. 펭귄 사진을 촬영한 네덜란드 포토그래퍼 프랜스 랜팅은 “날씨가 따뜻해지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제적인 보호종인 흑두루미가 압해도 일대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흑두루미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순천만과 중국 양쯔강, 일본 규슈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된 국제 보호종으로 전 세계 개체군이 1만1천 개체 정도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및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생존집단 대부분이 일본 이즈미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기 위해 봄철과 가을철에 우리나라를 거쳐 이동한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적은 수가 순천만 습지에서 월동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2천700여 개체가 찾는다. 일본이나 순천만에서 월동한 후 번식을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무리로 판단되는 흑두루미 무리가 지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2주 동안 100여 개체가 신안 압해도에서 관찰됐다. 특히 압해도에서 관찰된 흑두루미 일부는 중간기착해 논 등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갯벌에서 휴식(잠자리)을 취하는 등 번식지로 이동하는 흑두루미에게 중요한 서식지로 이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압해도는 흑두루미 이외
얼음이 모두 녹아 사라져 버린 북극, 30년 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미국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기후학 연구진이 기후변화에 따른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한 결과,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한 탄소 배출량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2050년부터는 북극의 여름에 단 한 덩어리의 얼음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2015년 한국을 포함한 195개국이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극에도 여름이 존재하고 계절에 따라 얼음의 양이 변동되기는 하지만, 한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0℃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한여름에도 북극곰과 같은 극지방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050년부터는 여름마다 얼음을 볼 수 없는 북극과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는 생태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빙하는 지표에 도달한 햇빛의
CJ ENM 오쇼핑부문의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펀샵'이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손잡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소품을 펀샵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터치포굿은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세상에 하나뿐인 상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업그레이드'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이 합쳐져,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프로젝트 대표 제품인 '코알라 담요'는 버려진 페트병에서 뽑아낸 극세사 원단으로 제작한 무릎 담요 겸 인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코알라의 주 서식지인 호주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페트(PET)를 매립·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착안, 코알라 서식지 복구 자금 마련은 물론 환경 문제에도 경각심을 갖자는 의미다. 이 밖에도 폐낙하산을 업사이클링한 ‘낙하산 에코백’도 선보인다. 300번 사용되면 버려지는 낙하산을 폐기 처분하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 문제를 방지하고자 기획된 제품이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