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다가오는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을 기념해 동물보호단체가 야생동물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8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야생동물을 사고 파는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3월 3일은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로 세계 야생 생태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단체는 야생동물을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거나, 전시용으로 기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많은 사람들이 거북이, 도마뱀, 이구아나, 카멜레온 등 파충류와 도룡뇽, 개구리, 두꺼비 등 양서류 그리고 앵무새 등 조류 뿐 아니라 라쿤, 미어캣 등 포유류, 그리고 금붕어 등의 어류 등 많은 야생동물을 집에서 키우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야생동물은 천성적으로 야생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작은 케이지나 상자에 가두어 기르는 것 자체가 야생동물의 자연적인 본능과 야생습성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우려했다. 단체는 “야생동물들이 있어야 할 곳은 작은 케이지가 아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권리 활동가가 돼지 사육장에 잠입해 잔인한 축산업의 민낯을 드러낸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최근 호주의 동물권리 활동가 조이 카브스트롱(Joey Carbstrong)은 돼지 도축장에 잠입해 잔인한 현실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피그노란트(Pignorant)’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를 통해 공개했다. 동물권리 활동가인 조이 카브스트롱은 갱단 멤버 출신으로 복역 이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2013년부터 비건 채식을 시작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동물들이 겪는 잔인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의 동물 보호 활동은 ITV의 'This Morning', Good Morning Britain, BBC1 등 다양한 네트워크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되면서 동물 권리 운동의 선두주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유럽에서도 동물복지 정책이 잘 마련된 국가인 영국의 돼지 사육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이번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전문가 증언과 내부 고발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는 영국 양돈 관행에 뿌리박힌 부패와 가슴 아픈 학대를 밝혀내고자했다.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사육장에 잠입한 그는 도축장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잔인한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가죽에 대해 비판하면서 프랑스 럭셔리 업체 에르메스에 악어 가죽 사용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3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강남구에 위치한 ‘에르메스’ 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어 살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 세계 동물보호 운동가들과 함께 진행하는 합동 릴레이 시위인 ‘드롭 크록(Drop Croc)’을 함께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드롭 크록’은 이국적인 가죽이라고 알려져 비싼 값에 유통되고 있는 악어 가죽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리고 악어의 공장식 사육을 종식시키려는 운동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에르메스는 핸드백, 지갑, 부츠 등의 제품을 만들 때, 스크래치가 없고 피부조직이 고른 악어의 가죽만을 사용한다. 이에 악어 가죽 핸드백을 만들기 위해서는 악어 3~4마리가 희생되며 재킷 등 의류에는 악어 6마리의 가죽이 사용된다”라면서 “이러한 악어가죽은 이국적인 가죽이라고 불리며 비싼 값에 거래되는데 에르메스의 악어가죽 핸드백은 5000만원에서 1억 원에 판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러한 고급진 가죽의 뒤에는 잔인한 악어 사육이 숨겨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둘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비둘기와 관련한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이 개정되면서 비둘기에 먹이를 주는 행위가 금지됐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는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비둘기를 굶겨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동물복지에 반하는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20일 오후 1시 ‘승리와평화의 비둘기를 위한 시민모임’, ‘동물권단체 케어’, ‘한국동물보호연합’, ‘INAC’ 등 동물보호단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둘기에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대신 ‘불임 먹이’를 촉구했다. 동물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마련된 야생생물법 개정안은 비둘기, 고라니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은 공포 1년 뒤인 2024년 12월 20일 이후 적용된다. 하지만 단체는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비둘기들을 굶겨 죽이는 것과 같으며 반(反)동물복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비둘기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심 생태계의 일원이고, 우리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공생해야 하는 존재”라면서 “이번 야생생물법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호주에서 중동으로 가려던 선박이 홍해 항로 후티 반군의 위협에 한 달 동안 바다를 떠도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선박에는 1만 6000여 마리의 소와 양이 갇혀 있던 것으로 나타나 살아있는 동물을 운송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상선 바히자호(MV Bahijah)는 호주에서 소와 양 1만 6000여 마리를 싣고 요르단으로 향했다. 항해 15일 만에 홍해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호주 정부의 항해중단 명령으로 다시 뱃머리를 돌려 호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호주를 나갔다 돌아오는 동물들과 같이 검역을 통과해야 했고 항구에서 약 10km 떨어진 해상에서 한 달을 머물러야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의 폭염 속에서 배 안에 갇혀 있는 가축을 빨리 하선시켜야 하며 나아가 살아있는 동물을 운송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잔 파울러(Suzanne Fowler) 동물보호단체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호주 지점 책임자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물들의 스트레스는 앞으로 며칠이 지나면 증가할 것이고, 더 이상 대처할 수 없는 피로감을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녀는 감금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여행을 하다보면 전 세계 유명 여행지마다 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코끼리를 타거나, 개가 끄는 썰매를 타보는 것 등이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을 인간의 오락을 위해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의 스키투어 운영사인 ‘스키 인디펜던트(Ski Independent)’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인 페타(PETA)의 설득 끝에 회사의 모든 개 썰매 여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미국 알래스카, 콜로라도, 캐나다 등 날씨가 추운 지역의 주요 관광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개 썰매는 눈이 쌓여 있는 길 위를 개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관광 상품이다. 하지만 페타에 따르면 정작 썰매에 사용되는 개들은 가정집에 사는 반려견이 누리는 사랑과 편안함을 결코 경험하지 못한 채 주로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사슬에 묶여 생활하게 된다.여러 마리의 개들은 1미터 이상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쇠사슬에 묶여 썰매를 끌어야 하며 끊임없이 속도를 내야하는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개들은 종종 관광 상품을 더 많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가오는 설 연휴에 유실되거나 유기된 반려동물을 구조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방자체단체와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동물보호센터와 연계한 구조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을 떠돌아다니는 유실·유기 동물을 발견한 경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홈페이지 우측 배너 '동물 발견'을 눌러 발견 장소, 동물의 종류 등을 기입해 촬영 사진과 함께 신고하면 된다. 빠른 구조를 위해 해당 정보는 지자체 구조 담당자에게 문자로 자동 발송된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경우에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배너 '동물 분실'을 통해 동물의 사진, 잃어버린 장소 등을 게시물로 작성할 수 있다. 게시물 댓글 기능을 통해 발견자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도 가능하므로 동물을 발견 신고하는 경우 '동물 분실'란을 함께 확인하면 좋다. 다만 사전에 동물등록을 한 경우 내·외장 칩 번호로 등록 정보를 확인해 신속한 반환이 가능한 만큼 아직 등록하지 않은 동물은 연휴 기간 전에 동물 등록을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응급 동물병원'을 운영한다. 농식품부 공식 홈페이지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개식용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식용으로 개를 사육하고 도살, 유통하는 행위가 불법이 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유예 기간 동안 개농장에 남은 개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30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개농장에 남아있는 개들에 대한 도살을 중단하고 보호소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 이날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개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최종 통과되면서 식용 목적의 개 사육, 증식, 도살을 못하도록 됐으며 이를 지키지 않고 개를 도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번 특별법은 3년의 유예기간을 가진 후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되며 지난 22일 '개 식용 종식 특별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개 식용 종식 추진단'이 발족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이 단장을 맡는 추진단에는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 추진팀'도 마련된다. 추진단은 앞으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개 사육 농장과 음식점 등의 폐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강아지 번식장에서 자행되는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강아지 공장을 폐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3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동물학대의 온상인 강아지 번식장을 폐쇄하라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국내에서 강아지 공장은 동물생산업 허가제에 의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1월 현재, 동물생산업(반려동물)은 2052곳, 동물수입업은 104곳, 판매업소는 3379곳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아지 공장에서는 심각한 동물학대가 자행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합법적인 번식장에서는 모견 수백 마리를 뜬장 등에 가두어 기르는가 하면, 발정제를 투여로 강제 임신, 배를 갈라 새끼 빼내기, 질병 방치, 밀집 사육, 불법 도살 등 온갖 동물학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번식장의 개들이 생활하는 뜬장은 바닥이 철망으로 돼 있는 곳으로 죽을 때까지 걷거나 뛰지도 못한 채 갇혀 지내게 된다. 뜬장의 바닥은 배설물이 치워지지 않고 쌓인 채 녹이 슬고, 개들은 뜬장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상어 고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상어가 세계에서 가장 위협받는 야생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관련 규제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어 어업 사망률에 대한 보호 조치가 되지 않아 실제 상어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50개국 공해상의 조업 데이터를 검토하고 해양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11억 마리의 상어를 추적했다. 이들은 조업과 관련된 상어의 사망률이 2012년 7600만 마리에서 2017년 8000만 마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500만 명은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었다. 연구진은 같은 연구기간 동안 국제 기구와 여러 국가의 정부가 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과 규제를 활발하게 만들었고 이전보다 약 10배 증가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해상 관할권의 거의 70%가 상어를 어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법안을 도입한 것으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응하고자 예방적 살처분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살처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9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살처분은 ‘동물 대학살’에 불과하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2003년 국내 AI 발생 이후 1억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땅속에 묻혔다”라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AI로 인해 적게는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의 닭과 오리 등 동물들이 살처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AI 살처분을 할 시에는 평사 사육하고 있는 오리와 육계의 경우 한쪽 구석으로 몰아 두꺼운 비닐을 덮고 이산화탄소(CO2)가스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배터리 케이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들은 산채로 마대자루나 음식물 쓰레기통에 담겨져, 땅 속에 생매장되고 있다. 이에 단체는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와 ‘가축전염병예방법’, ‘AI긴급행동지침’ 등에는 이산화탄소(CO2)가스 등을 이용해 고통을 최소화해 처리하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매장 살처분이라는 불법 행위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배우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가 영국 왕실 근위병들의 상징인 털모자를 인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스티븐 프라이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와 함께 근위병들이 착용하는 털모자에 사용되는 모피를 얻기 위해 흑곰을 사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왕실 근위병은 버킹엄궁 교대식이나 왕실 행사 등의 임무를 할 때 캐나다 흑곰의 모피로 만든 검정색 털 모자를 착용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냥꾼들이 흑곰을 사냥하기 위해 음식으로 유인하는 모습과 총으로 흑곰을 죽이고 내장을 잘라내고 절단하는 충격적이고 잔혹한 과정이 담겨 있었다. 스티븐 프라이는 영상을 통해 “곰이 죽지 않고 도망치다가 상처 감염이나 출혈로 나중에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을 수 있다. 사냥꾼이 흔적을 쫓다가 몇 시간 후에나 발견하곤 하다”라면서 “영국 정부가 흑곰 털모자를 계속 제작해 수요를 만들고 사냥꾼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페타에 따르면 이러한 형태의 사냥은 지난 1981년부터 야생동물보호법에 의해 영국에서는 불법이다. 다만 캐나다 흑곰을 사냥해 사용하는 탓에 근위병 털모자의 잔인한 생산 방식에도 그동안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이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지난해 통과된 야생생물법으로 인해 곰 사육이 금지된 것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곰 사육 금지를 환영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통과됐다. 개정 야생생물법 제34조의24(곰 사육 금지 등)에서는 ‘누구든지 사육곰을 소유ㆍ사육ㆍ증식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돼 있으며 제34조의28(곰 사육 금지를 위한 재정 지원)에서는 곰 사육 금지와 관련해, 보호시설 운영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사육 곰이란 야생생물법 제2조(정의) 10호에서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증식 또는 재수출을 목적으로 수입 또는 반입한 곰과 그 곰으로부터 증식돼 사육되고 있는 곰을 의미한다. 국내 사육곰 산업은 1981년 정부가 웅담 채취용 수입을 장려하면서 시작됐다. 1993년 한국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곰수입이 금지됐고 웅담 수요도 점차 줄며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2014년부터 3년여간 전국 사육곰을 대상으로 중성화 사업을 벌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하와이에 육우를 키우는 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억만장자의 무책임한 사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목축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글에서 “하와이 카우아이의 코올라우 목장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 쇠고기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소는 와규와 앵거스 종이며 직접 재배하고 생산하는 마카다미아 넛츠 가루와 맥주를 먹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목축 방식을 현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며 “소 한 마리는 매년 5000~1만 파운드의 음식을 먹고 있으며 이는 마카다미아 나무가 자란 면적에 해당한다”라면서 “내 딸들은 마카다미아 나무 심기를 돕고 있고 다양한 동물들을 돌본다”라고 밝혔다. 이후 그가 올린 게시물은 비윤리적이며,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동물보호단체 PETA(페타)는 “모든 동물은 생명이다. 당신이 말하는 이 ‘프로젝트’는 동물과 지구를 죽이고 있고 당신의 아이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다. 세상에는 동물을 구하고, 지구를 돕고, 인간의 건강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산천어 축제’에 대해 동물학대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2일 오후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천어 축제에서 행해지는 산천어 낚시와 맨손잡기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강원도 화천천에서 산천어축제가 열린다. 산천어축제는 2003년 시작한 이후 매년 150만 명 이상 찾는 강원도 대표 축제로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오락을 제공하고자 산천어를 한 데 몰아넣어 낚시를 하거나, 맨손잡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단체는 “한 장소에 수십만 동물들을 몰아넣고, 낚시로 잡고 손으로 잡고 즐기며 죽이는 행위 자체가 동물학대”라면서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산천어들을 어장에 풀고, 그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데, 잡은 산천어를 입에 물기도 하고, 잘 안 잡히니까 산천어 아가미에다가 손을 쑤셔 넣어서 피가 터지기도 하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고통에 이르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잔인한 행위가 축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산천어 축제에서는 양식장에서 길러진 약 60만 마리의 산천어들이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