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비건단체들이 27일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의 야생동물 불법거래 근절 활동 동참을 환영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야생동물보호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버킹엄궁 선언’(Buckingham Palace Declaration)에 서명하고 유나이티드 포 와일드라이프 태스크포스에 합류한 점을 평가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2016년 3월 제정된 버킹엄궁 선언은 야생동물과 가공품의 불법 거래에 이용되는 운송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 공동 합의다. 항공사와 해운사, 공항, 항만, 물류회사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선언에는 의심 화물과 수하물을 식별하는 절차 마련, 직원 교육, 기관 간 정보 공유, 세관·경찰·정부기관과의 협력, 공급망 보안 강화 등 11개 실행 원칙이 담겼다. 상아와 코뿔소 뿔, 호랑이·표범 가죽, 천산갑 비늘 등 불법 야생동물 제품의 운송 차단도 주요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2일 미국발 필리핀행 노선에서 수탉 운송을 중단한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단체들은 미국 동물보호단체 등이 투계에 이용되는 수탉 운송 문제를 제기한 뒤 이뤄진 조치라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결정이 야생동물 밀수 방지와
생후 50일을 맞은 에버랜드 막내 아기 판다가 몸무게 2.3㎏을 기록하고 양쪽 눈을 뜨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23일 아기 판다의 건강검진 결과와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아기 판다는 6월 3일 오전 10시53분 판다월드에서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171g이었던 몸무게는 약 13배로 늘었다. 최근에는 양쪽 눈을 모두 떴으며 목에 힘이 생기면서 스스로 고개를 가누기 시작했다. 태모가 서서히 빠져 자이언트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도 이전보다 뚜렷해졌다. 바닥에 엎드려 배밀이를 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엄마 아이바오도 건강한 상태로, 에버랜드 사육사와 수의사,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파견된 전문가가 어미와 새끼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 판다는 2020년 푸바오와 2023년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출생한 네 번째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국내 자연번식 사례로는 세 번째에 해당한다. 에버랜드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한 아기 판다 이름 공모에는 1만건이 넘는 댓글이 접수됐다. 접수된 후보를 바탕으로 이름 선정 방식과 발표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빌리스벳이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2026 제5회 풉로깅’을 진행하며, 27일 공식 참가권을 연다. 풉로깅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배변과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 캠페인이다. ‘풉(poop)’과 ‘플로깅(plogging)’을 결합한 명칭으로, 빌리스벳이 2022년 처음 기획해 상표등록을 마쳤다. 올해 행사는 2년 만에 재개된다. 참가자는 행사 기간 별도로 지정된 장소가 아닌 평소 이용하는 산책 코스에서 활동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회사에 따르면 앞서 판매한 얼리버드 참가권은 판매 시작 4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공식 참가권과 함께 공개되는 참가 키트에는 티셔츠와 장갑, 봉투, 반다나, 배변 봉투 등이 담긴다. 댕스소셜클럽은 메인 파트너사로 참여해 신제품을 키트에 포함할 예정이다. 허덕구와 샐러디, 하림펫푸드, 포포몽, 로렌츠, 슈퍼포우, 메가주, 원데이케어도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참가권 1매당 2000원을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 기부한다. 위액트는 학대 피해 동물을 구조·치료하고 입양을 지원하는 단체로, 행사 기간 유기견 입양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빌리스벳 관계자는 “2년 만에
대전오월드가 늑대 ‘늑구’의 복귀 100일을 맞아 오는 25~26일 ‘늑구 웰컴백데이 시즌2’를 연다. 늑구가 생포돼 오월드로 돌아온 지난 4월 17일부터 100일째 되는 날은 26일이다. 행사 기간 현장 매표소에서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가격은 성인 1만7000원, 청소년 1만4000원, 어린이·경로 1만2500원이며 다른 할인 혜택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늑구 기념 굿즈를 제공하는 룰렛 행사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30분, 오후 4시 등 하루 세 차례 레인보우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회차마다 선착순 3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자신과 닮은 오월드 늑대 유형을 알아보는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늑구는 지난 4월 8일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한 뒤 9일 만인 17일 생포됐다. 오월드는 늑대사 주변 울타리 추가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을 거쳐 6월 5일 재개장했다. 이번 행사는 6월 17일 열린 복귀 두 달 기념 행사에 이은 두 번째 할인 행사다. 늑구 탈출 이후에는 동물원 안전관리와 함께 야생동물의 행동 특성을 반영한 사육환경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울 구로구가 폭염에 힘겨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무더위 쉼터’를 20일부터 운영한다. 쉼터는 구로댕냥이네 지하 강의실에 마련됐다. 8월 29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문을 연다. 반려견을 동반한 구민은 별도의 예약이나 이용료 없이 현장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이번 쉼터는 더운 날씨로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는 반려견과 보호자에게 냉방이 가능한 실내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폭염에 따른 반려동물의 온열질환 위험에 대응하고 보호자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피서 공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8월에는 반려동물 문제행동과 사회화 교육 등을 다루는 ‘구로 댕냥스쿨 3기’가 운영된다. 독스포츠와 홈미용 기초,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등의 강좌가 마련되며 참여 신청은 8월 8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꿈나무 댕냥스쿨’ 신청은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센터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와 교감하며 동물 보호와 생명 존중의 의미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 일정과 신청 방법은 구로댕냥이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계란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산란계 사육밀도 확대 정책이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설 전환에는 비용 부담과 공급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의 가격 상승 원인과 2027년 제도 전환이 미칠 영향은 구분해 살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서 6월 중순 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7421원으로 전년보다 5.9% 높았다. 산지가격은 6321원으로 9.4% 올랐다. 하루 계란 생산량은 4705만 개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에는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된 영향이 컸다. 소모성 질병에 따른 산란율 저하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회복되더라도 병아리가 안정적으로 계란을 생산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공급 정상화에는 시차가 발생한다. 산란계 사육밀도 개선은 닭 한 마리당 최소 면적을 0.05㎡에서 0.075㎡로 넓히는 정책이다. 2017년 살충제 계란 사태를 계기로 마련돼 2018년 9월 이후 새로 설치된 시설부터 적용됐다. 기존 시설에 대한 전면 적용 시점은 2025년 9월에서 2027년 9월로 유예됐다. 면적 기준은 마리당 50% 늘어난다. 축사와 케이지 규모가 그대로라면
여름철 고양이와 강아지가 생활하는 실내는 24~26도 안팎을 기준으로 관리하되 품종과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유지하고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선한 물과 서늘한 휴식 공간도 마련해 둬야 한다. 적정온도는 모든 반려동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절대 기준은 아니다. 단두종이나 장모종, 비만한 동물, 어린 개체와 노령 동물, 심장·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에 취약할 수 있다. 평소보다 심하게 헐떡이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실내 환경과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반려동물에게 구토·비틀거림 등이 나타나면 열 관련 응급상황일 수 있다. 이때는 서늘한 장소로 옮긴 뒤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미국수의사회(AVMA)는 열사병이 의심될 때 반려동물을 찬물에 담그는 조치를 피하도록 안내한다. 여름 미용은 엉킨 털과 오염 부위를 정리하고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장모견은 목욕이나 물놀이 후 털을 말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빗질과 부분 미용으로도 얻을 수 있어 더위를 이유로 털을 피부 가까이 밀
반려견 교육 전문 유치원 보위그가 퀸즈 칼리지서울(Queen’s College Seoul)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교육 프로그램 ‘BOWEG Education Partnership’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반려견과 직접 교감하고 행동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올바른 반려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수업으로 구성됐다. 보위그 변성수 교육이사가 강사로 나섰고 교육견 ‘욜로’가 함께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견종의 특성과 반려견의 행동·감정 표현을 살펴봤다. 사람과 반려견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예절과 올바른 접근 방법, 반려인의 책임도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교육견 욜로의 몸짓과 행동을 관찰하는 시간에는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를 확인하고 직접 다가가는 방법을 익혔다. 이를 통해 상대의 감정과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에 관해서도 배웠다. 아울러 반려동물 산업과 연계한 진로 교육도 이뤄졌다. 반려견 훈련사와 행동전문가 등 관련 직업을 소개하고 안내견·구조견·탐지견 등 사람을 돕는 특수목적견의 역할을 살펴봤다. 변 교육이사는 “강아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과 의사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번 교
오는 15일 초복을 앞두고 복날 소비 문화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복은 개 식용 종식 제도의 유예기간 중 맞는 복날로, 보양식 소비와 동물복지, 관련 업계의 전·폐업 이행 문제가 함께 맞물린 시기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월력요항에 따르면 올해 초복은 7월 15일, 중복은 7월 25일, 말복은 8월 14일이다. 복날은 전통적으로 여름철 보양식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특정 동물성 식재료 중심의 소비 관행을 다시 보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개식용종식법은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어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은 2027년 2월 7일부터 적용된다. 올해 초복은 법 시행 전환기 안에서 맞는 복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정부는 기존 개 식용 업계의 전·폐업 이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개식용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신고된 관련 업계의 전·폐업 이행과 조기 종식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개 식용 목적의 신규 운영 시설 설치는 법 제정 이후 금지된 상태다. 동물복지 단체와 채식·비건
오는 15일 개봉하는 동물권 다큐멘터리 ‘가능주의자’에 출연한 돌고래·차랑·혜수·지연·민선은 배급사 이놀미디어가 제공한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13년의 활동과 현재 주목하는 의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가능주의자’는 2011년부터 2024년까지 돌고래 해방, 개 식용 종식, 기후정의, 해양생물 보호, 대학가 비거니즘 확산 등 한국 동물권 운동의 주요 현장을 따라간 작품이다. 출연진은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돌고래, 동물권과 기후정의를 기록해 온 차랑, 대학 비거니즘 운동을 이어온 혜수, 동물해방물결 대표 지연, 시셰퍼드 활동가이자 넓적한 물살이 대표인 민선이다. ―지난 13년의 활동을 영화로 돌아본 소감은. 돌고래는 여러 생명체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활동해 온 ‘다양성’을 가장 인상적인 지점으로 꼽았다. 그는 “활동을 중단한 단체들도 많아 아쉬움이 컸다”며 “동료 활동가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연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랑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며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어딘가에 나와 같은 마음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각을 다시 느꼈다”고 돌아봤다. 혜수는 과거의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