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개도살 금지 법안의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자리를 가진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개도살금지연대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는 오는 26일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국회에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한정애 국회의원이 ‘누구든지 개나 고양이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는 6개월이 지나도록 농해수위 상임위원회에 상정·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주최 측은 “21대 국회에서 개도살 금지법의 국회통과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정부가 개식용 금지에 대한 책임있는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법원은 개농장 주인 이모씨가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한 것에 대해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는 ‘잔인한 방법’의 동물학대라며 유죄를 선언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 즉, 개 농장에서 개를 죽이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는 전언이다. 주최 측은 “국내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도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동물의 포획 및 취식을 금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인 개 도살 및 식용 금지에 대한 법 개정은 무엇보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호주 바다사자와 물개에게서 소방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지난 10일 시드니대학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 정부는 소방당국에서 금지한 화학물질이 바다사자와 새끼 물개에게서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40여 년간 기생충감염과 결핵으로 바다사자의 개체수는 60% 이상 감소했다. 이번 화학물질로 바다생물의 멸종이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시드니대학, 국립측정연구소, 필립 아일랜드 네이처파크스 연구진인 빅토리아와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한 끝에 해양동물에게서 화학물질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종합환경과학 학술지에 발표했다.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PFAS)'는 어린 새끼와 성체에게서도 검출됐다. 연구팀은 화학물질이 임신한 어미에게서 새끼로 옮겨갔을 것으로 추측했다. PFAS는 암 유발, 생식기 및 발달 결함, 내분비 장애, 면역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오염된 공기나 토양 및 물, PFAS가 포함된 제품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 주로 화재진압 시 사용되는 소화약제와 얼룩방지제, 광택제, 페인트에 사용된다. 화재진압 시 고농도의 P
동물보호단체가 개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9일 오후 1시 한국동물보호연합, 개도살 금지연대 등 시민단체는 여의도 국회정문 앞에서 개도살 금지법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주최측은 개도살을 금지하는 법 제정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동물 가면을 쓴 채 구호를 제창했다. 또 개를 형상화한 인물이 (인공)피를 흘리고 몽둥이로 맞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정애 국회의원이 ‘누구든지 개나 고양이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 상임위원회에 상정 및 논의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지난 2018년에는 개식용 종식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42만명이 동원됐고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개식용 종식을 위한 ‘동물임의도살금지법’, ‘폐기물관리법’, ‘축산법’ 등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심사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며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방치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지만 개고기를 먹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를 목표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건뉴스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해 새 가족을 기다리는 9마리 유기견을 만나봤습니다.
※ 영상 내 잔혹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시청에 주의를 요합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HSI)이 중국 전역의 모피농장 13곳에서 진행한 실태조사를 공개했다. HSI는 중국·핀란드·미국·이탈리아 등에서 벌어지는 모피농장 실태를 알리고 전 세계 동물 모피 거래 중지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공개 영상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중국 현지 모피공장 13곳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이뤄졌다.
동물보호단체가 개도살 금지법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개도살금지연대 등 시민단체는 오는 29일 여의도 국회정문앞에서 개도살 금지법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해 12월 한정애 국회의원이 ‘누구든지 개나 고양이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국회통과를 하지 못한 상태다. 단체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지만 개고기를 먹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북한 그리고 대한민국 뿐이다. 심지어 중국의 경우 코로나 19 이후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고 선전시와 주하이시에서는 개도살, 판매, 식용을 금지한다. 이들은 “지난 2018년에는 개식용 종식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42만 명이 동원됐으며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개식용종식’을 위한 ‘동물임의도살금지법’, ‘폐기물관리법’, ‘축산법’ 등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심사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고 말하며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방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개농장의 개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각종 캠페인이나 미디어를 통해 유기동물 문제가 대두되면서 동물권 인식이 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동물보호공공시설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를 목표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동안 등록된 전국 유기동물 수는 12만8885마리다. 2019년 13만3503마리보다는 4618마리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버려지고 있다. 심지어 이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보호소 통계로, 사설 유기견 보호소가 보호하는 동물은 제외한 수치다. 유기동물은 신고를 통해 각 구별 동물보호센터에 접수되고 인터넷에 10일간 공고된다. 이때 보호자가 실제 유기동물을 찾아가는 비율은 17%에 그친다. 보호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소유권은 지자체로 이전되고 새 주인에게 입양되는데 그 비율은 33% 정도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버리는 시민이 아직도 많다”며 “반려동물도 가족이고 끝까지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상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입양까지 지원하는 서울동물복지센터는 유기동물의 치료,
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위 사진이 문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문어가 빈 조개껍질로 자신을 감싸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어는 천적인 상어가 나타나거나 먹이 사냥을 할 때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지능적인 생물이다.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나의 문어 선생님’은 한 중년 남성과 문어의 우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해양학자이자 스쿠버 다이버인 피파 얼릭과 제임
동물보호단체가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과 함께 오는 2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세계 실험 동물의 날은 실험동물 위령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전 세계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는 동물실험보다 더 안전하고 과학적인 ‘동물대체시험법’을 연구 개발해 적극 활용중이다. 이에 반해 국내 동물실험은 최근 8년간 연평균 14.6%나 증가했으며 동물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은 약 371만 마리에 달한다. 주최 측은 “국내 동물 실험의 3분의 1은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극심한 고통의 E단계의 실험”이라며 “비윤리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동물실험의 ‘3R’원칙인 비동물 실험으로의 대체(Replacement), 사용 동물의 수 축소(Reduction), 불가피하게 동물실험 진행시 고통의 완화(Refinement)를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의 주장은 비윤리적이고 비과학적인 동물실험을
개농장에서 평생 출산만 하다 죽음을 맞는 번식견들이 비가임기에는 애견 미용학원 실습견으로 혹사당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다수 애견 미용학원의 잔혹한 실태가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애견 미용학원 수강 중 벌어진 일”이라며 “강사들이 다리가 세 개뿐인 강아지가 똑바로 안 선다고 윽박지르면서 강아지 얼굴에 슬리커브러시(엉킨 털을 푸는 빗)를 사정없이 문대 피가 줄줄 흐르는 상태였다”는 증언이 담겼다. 게시자 A씨는 비건뉴스 취재에서 해당 미용학원 소재지가 경남 양산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강사들이 강아지 기를 꺾는다며 슬개골을 비트는가 하면 종양이 다리만큼 커져 서기도 힘든 강아지를 강제적으로 세워 미용하라고 강요했다”고 했다. 해당 미용학원이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찬물로 강아지를 목욕시켰다는 진술도 나왔다. A씨는 “온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많은 실습생이 이용하는 바람에 따뜻한 물을 금방 동났고 2~3마리 빼고는 모두 찬물 목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학원 측에 온수기 증량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온수기 물이 데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목욕해라"였다. 한정된 수업 시
동물보호단체가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자들에게 동물복지 강화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2일 오후 1시 한국동물보호협회 외 45개 단체로 이뤄진 시민단체는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동물에 대한 정책을 제대로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민단체는 동물복지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동물가면을 쓴 채 피켓팅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붉은색 색소를 뒤집어 쓴 개를 형상화하면서 ‘개사체탕 판매금지’ 메시지를 힘주어 외쳤다. 이와 관련한 정책 제안서는 서울시와 각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직접 제출했다. 단체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448만명으로 이중 306만명이 서울에 산다. 이는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의미다. 하지만 반려동물, 유기동물, 동물학대, 개·고양이 도살, 농장동물, 실험동물, 전시동물 등 동물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들은 서울시에 △서울시내 개 보신탕 판매 단속·금지 △ 강아지 공장 폐쇄 △ 펫숍 등 강아지 판매 금지 △입양센터 설립 △25개구 길고양이 쉼터 설치 △비건 친화 등을 요청했다.…
‘서울 수달보호네트워크’가 오는 7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수달보호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2일 오후 1시 30분 서울의 수달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서울 수달보호네트워크'는 서울시청 본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수달 보호를 위한 정책'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 시민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 하천 곳곳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으나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 서울시에 항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한강에 대한 공약을 밝히지 않은 시장 후보들의 의견 표명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달 보호 단체 대표자들과 회원들이 참석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수달 탈과 인형을 쓰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현재 수달이 좁은 서식지에서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등 열악한 조건에 있다고 꼬집으며 수달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한강 자연성 회복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한편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서울시 차원에서 수달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수달보호 네트워크'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세이브 랄프(Save Ralph)’가 오는 6일 개봉예정이다. ‘세이브 랄프’는 동물실험에 투입된 토끼인 랄프에 대한 이야기다. 랄프는 실험 동물로서의 자신의 삶과 동물실험이 가족에게 미친 영향을 폭로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랄프는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쪽 눈이 멀었고, 한쪽 귀는 계속해서 소리가 들린다며 담담하게 고백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 영화는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SaveRalph’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잭 에프론, 폼 클레멘티에프 등 유명 헐리웃 배우들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제작자 스펜서 수세르가 각본을 쓰고 제작했으며 인형과 세트는 인형 제작의 거장 앤디 켄트의 아치 모델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 영화는 SNS를 통해 활발히 홍보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영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등 유명 인사들이 ‘세이브 랄프’의 개봉을 적극 홍보하며 나섰다. ‘세이브 랄프’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더빙될 예정이며 각국의 배우들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며 목소리…
동물권 단체와 시민사회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에 동물 복지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를 가진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외 45개 시민단체는 오는 2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에서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는 동물복지 서울을 촉구하는 동물복지 정책 성명서를 낭독하고 이를 각 후보 선거 사무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호 제창 및 동물가면을 쓰고 피켓팅을 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단체는 “현재 동물학대, 유기동물, 개 고양이 도살 등 동물문제가 매우 심각하지만 서울시장으로 나선 후보들의 공약에서는 동물에 대한 정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번 기자회견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동물보호 정책을 시행해 동물복지 선진국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서울이 동물복지 국제 표준 도시가 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대표 덮밥(돈부리) 요리인 ‘오야코동’은 달착지근한 국물에 조린 닭고기와 달걀을 풀어 익혀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이다. 일본말로 오야코(おやこ)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뜻이다. 즉, 닭(부모)과 달걀(자식)이 동시에 동시에 들어간 덮밥이라는 의미다. 오래전부터 닭은 전 세계 각국에서 인지능력을 지닌 생명이기 전에 음식으로 치부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머리가 나쁘다는 말을 ‘닭대가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말 닭은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지각능력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먼저, 닭은 최대 100가지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사람의 얼굴이 포함된다. 닭은 특정 인물에 대한 긍정·부정적 경험을 기억하고 동료들에게 전달해 공유한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행동하며 이를 후대에 전승하기까지 한다. 아울러 철저한 계층사회를 지키며 무리의 법칙에 따라 사회적 행동을 한다. 이는 사회성과 의사소통능력을 기반해야 가능한 질서유지다. 서로 감정을 공유하기도 하는데 동료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행동한다. 심지어 닭도 개와 고양이처럼 잘 때 꿈을 꾼다. 잠자는 동안 무언가를 쫓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잠꼬대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