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중국 충칭시가 불법 마약 및 폭발물을 탐지하는 임무에 다람쥐를 투입해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각)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은 과학연구기관으로부터 6마리의 유라시아 붉은 다람쥐가 마약 탐색 훈련을 마치고 '다람쥐 탐색단'이라는 이름으로 충칭시 내 물류 창고와 배송 센터 등 현장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의 핵심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신 마약 방지 동물의 사육 및 훈련 방법과 지원 자비 개발 및 적용'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약 및 폭발물 탐지에는 훈련된 개들이 동원됐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다람쥐는 예리한 후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고 민첩해 좁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고 마약 탐지견이 접근할 수 없는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어 마약 및 폭발물을 탐지하기에 최적의 후보다. 경찰견 조련사이자 이번 다람쥐 탐색단의 훈련에 참여한 인 진(Yin Jin)은 “다람쥐를 훈련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탐지견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는 시스템이 다람쥐에게 매우 좋은 효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투입된 다람쥐는 불법 물질을 감지할 때마다 핸들러에게 경고하기 위해 표면을 긁도록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해 드라마 촬영 현장에 동원됐다 사망한 퇴역 경주마 까미 사건으로 관련 제작진들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까미와 같이 경마에 출전하다 은퇴한 경주마들에 대한 적절한 복지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됐다. 지난 13일 동물복지국회포럼, 위성곤 국회의원, 윤미향 국회의원을 비롯해 동물자유연대,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등 단체들은 ‘퇴역 경주마 복지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성호 한국성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란영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대표가 ‘퇴역 경주마 전 생애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아울러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이 ‘퇴역 경주마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한국마사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31일 기준으로 지난 5년 동안 퇴역 경주마 7천 52마리 중 폐사 비율은 안락사를 포함해 47.9%이고, 소재지·소유자가 파악되지 않는 불명을 포함한 용도미정 비율은 10.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란영 제주비건 대표는 매년 퇴역하는 경주마들에 대한 복지를 위해서는 이를 먼저 관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국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소싸움이 전통문화가 아닌 동물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자유연대와 녹색당은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싸움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충북 보은, 대구 달성, 경북 청도, 경남 의령, 전북 정읍 등 11개 시군에서 소싸움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소싸움은 동물 학대로 처벌받지 않는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오락·유흥 등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동물학대’라고 규정하지만 ‘민속경기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지정한 11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주관하는 소싸움 경기’만을 예외로 두기 때문이다. 이에 단체는 소싸움이 전통문화로 포장된 동물 학대 행위에 불과하며 동물보호법 제8조에서 소싸움을 예외 인정하는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자연 상태에서 싸우지 않는 초식동물인 소를 사람의 유희를 위해 억지로 싸우게 하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며 “예외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싸움의 동물학대 논란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소들끼리 싸움을 하게끔 시키고 인간이 도박을 하고 돈을 버는 행위는 과거 전통문화인 소싸움의 본질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열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상 동물학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 가 국내 동물단체 가운데 최초로 세계 동물단체 연합 기구인 SMACC (Social Media Animal Cruelty Coalition)와 국제 협력을 시작한다. SMACC는 세계 170여 개 동물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동물보호 네트워크 AFA (Asia for Animals Coalition) 회원들 가운데 18개 단체가 소셜 미디어상 동물학대 대응을 목적으로 구성한 국제 연대 기구다. 카라는 온라인 동물학대의 전략적 대응을 위해 해외 단체들과 소통하던 중 HSI (Humane Society International)를 통해 SMACC와 접촉하게 됐으며 한국에서 온라인 동물학대 범죄에 대응하는 카라의 활동에 관심을 보인 SMACC은 카라의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카라는 SMACC 가입 이유에 대해 "온라인상 동물범죄에는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이 뒤따르며 이를 풀어가기 위해 국제단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라 정책변화팀 최민경 팀장은 “포항 폐양어장 학대 사건 피의자 정씨는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해부 학대 사진을 올렸고, 포항 아기고양이 홍시 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사람이 사나운 황소를 상대로 싸우는 투우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의 남부 일부 도시, 라틴 아메리카의 전통적인 오락 중 하나다. 그러나 대중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을 이용한 오락이라는 점과 더불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동물 학대 행위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이에 투우를 금지시킨 국가가 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투우에 동원됐던 소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동물보호소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설립됐다. 지난 3일 미국 매거진 베지뉴스(Vegnews)는 콜롬비아에 세워진 보호소 토로 브라보 리저브(Toro Bravo Reserve)가 투우에 동원되는 황소를 구출하고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우 경기에 대한 동물 학대 논란은 해묵은 논쟁거리다. 공연장에 들어선 황소는 살아서 나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투우사들은 황소의 목과 등에 칼을 꽂아 서서히 죽게 만들며 고통 속에 발버둥 치는 황소를 관객들은 환호하며 지켜본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8만 마리의 황소가 투우 경기에 동원돼 사망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영국의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가 모피 퇴출을 선언해 화제다. 지난 25일 영국의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는 하비 니콜스가 마침내 모피 판매를 금지할 것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비 니콜스는 올해 말까지 모피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하비 니콜스는 지난 2004년 퍼 프리(fur-free) 정책을 세운 바 있지만 2013년에 모피 제품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하비 니콜스에 입점된 캐나다구스(Canada Goose), 몽클레어(Moncler) 등 매장에서는 모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영국 지부는 퍼 프리 브리튼(Fur Free Britain)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국 모피 농장의 실체를 담은 조사 자료를 하비 니콜스에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자료에는 모피 농장에 만연한 잔인성이 드러나 있다. 모피를 위해 죽임을 당한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극한의 온도와 철사 우리에 갇혀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혹독한 환경에서 사육됐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영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대회인 FIFA 클럽 월드컵이 모로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로코 당국이 길 위의 개들이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달 31일 데일리 메일은 지난 1일부터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모로코 탕헤르시의 떠돌이 개들을 잔인하게 대량 학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에는 약 30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으며 탕헤르에만 약 3만 마리가 있다. 유기견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로코 내무부는 중성화 프로그램에 매년 약 7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탕헤르시에서 떠돌이 개를 구조하는 비영리단체 SFT Animal Sanctuary 등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개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 중성화를 마쳤다는 꼬리표를 단 뒤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탕헤르시의 공무원들은 이번 FIFA 클럽 월드컵 개최를 맞아 거리를 돌아다니는 개들이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길거리의 개들에게 총을 쏘거나 독침을 쏴 죽이고 있으며 현지의 동물 보호 단체는 가능한 한 많은 개를 구하기 위해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T Anima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미국 뉴욕에서 젠더리빌 파티를 위해 핑크색으로 물들인 비둘기가 구조돼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1일(현지시각) BBC, CBS 등 외신은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핑크색으로 염색된 비둘기가 발견돼 야생동물단체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비둘기는 새끼 왕비둘기로 몸 전체에 핑크색 염색을 한 상태였으며 영양실조 증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단체인 Wild Bird Fund는 해당 왕비둘기는 다양한 깃털의 색상이 있지만 핑크색은 그 중 하나가 아니며 젠더리빌 파티에 사용하기 위해 임의로 핑크색으로 염색된 것으로 예측했다. Wild Bird Fund의 공식 SNS에서 “야생에서 먹이를 찾지 못하고, 잘 날지 못하는 상태를 미루어볼 때 이 불쌍한 새는 염색되기 전에 이미 장기적으로 영양실조 상태였을 것”이라며 “다행히 친절한 사람이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그를 구조했고, 지금은 안전하게 돌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야생 비둘기를 비롯한 비둘기의 종류는 300종이 넘는다. 비둘기 보호단체인 Palomacy Pigeon & Dove Adoptions에 따르면 해당 왕비둘기는 비행 및 생존 기술이 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 소비자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화장품 산업에서 동물 실험을 퇴출시키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가 최근 동물 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를 통해 장 이브 뒤클로(Jean-Yves Duclos) 보건부 장관이 동물 실험을 거친 화장품 판매를 금지하는 연방 식품의약법(Food and Drugs Act)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개정안은 하원 의원들의 동물 실험 퇴출 캠페인과 더불어 오랜 기간 문제가 된 동물실험에 대한 행동을 취하겠다는 자유당의 선거 공약에 따른 것으로 이번 금지령으로 인해 메이크업, 향수, 바디로션, 헤어 스타일링 제품, 면도 및 매니큐어 등 개인 위생 제품을 포함한 모든 화장품에서 동물 실험 제품 판매가 금지된다. 아울러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에도 적용돼 동물실험을 거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다. 그동안 동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동물권 행동 카라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카라는 미디어에서 어떤 동물도 해를 입지 않기 바라는 시청자들을 위한 공간인 ‘동물 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이하 동모본)가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동모본 오픈은 지난해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촬영 과정에서 사망한 말 '까미'를 기억하고 동물들이 미디어에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 시청자 제보로 시작된 해당 사건은 방송 촬영 현장의 동물 학대 문제를 대중에 알리고 이후 문제가 된 방송사의 동물 안전 보장 가이드라인 도입 같은 변화를 끌어냈다. 동모본이 공개된 1월 19일은 ‘태종 이방원’ 사건이 최초로 세상에 알려진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동모본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으며, 동물에게 해로운 미디어를 거부하고 안전한 영상을 공유함으로써 시청자의 권리를 행사한다. 이번 캠페인 사이트는 2020년 카라에서 국내 최초로 발행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책자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인 스튜디오 ‘오늘의 풍경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내 유명 유튜버가 일본의 수달 카페를 찾은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옥이나 다름없는 충격적인 일본의 수달카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동물 전문 유튜버 ‘다흑’이 지난해 11월 일본 여행 중 찾은 이케부쿠로의 수달 카페의 영상의 내용이었으며 다흑이 촬영 허가를 받은 일본 수달 카페가 수달 농장과 다름없는 처참한 상태로 충격적이라는 내용이다. 유튜버 다흑이 찾은 수달 카페는 1인당 3만원 정도에 수달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곳으로 그가 실제 찾은 곳에서는 수달들이 작은 케이지에 갇혀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수중생활에 익숙하고 활동성이 많기로 유명한 수달들이 물이 없는 실내의 좁은 케이지에 갇혀 있는 모습에 다흑은 놀란 모습을 보였다. 영상에는 수달들이 먹이를 달라는 듯 우는 소리가 가득했고 케이지 사이로 뻗은 발에는 발톱이 길게 자라있어 관리가 전혀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흑은 수달을 보다 가까이서 보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고 방에서 수달 한 마리와 15분 동안 놀 수 있는 체험을 신청했다. 다흑은 수달이 울지 않고 활발한 모습인 반면 털이 매말라 있는 것을 보아 물에 들어가지 않은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반려 동물의 죽음 이후 사체 처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 이내에 기르던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 방법에 대해 묻자 ‘주거지나 야산에 매장 또는 투기했다(41.3%)’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런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45.2%가 ‘몰랐다’고 응답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동물 사체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거나 동물 병원에 처리를 위탁해야 한다. 혹은 동물 전용 장묘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이 죽으면 30일 이내 등록 말소 신고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간 내 신고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으며 현재 이를 하지 않은 소비자도 59.1%에 달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말소 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가 53%로 가장 많았다. ‘동물 등록을 하지 않아서’(34.7%)라는 응답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동물 등록, 동물 등록 말소신고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이탈리아 서커스 공연 중 호랑이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현지 시각) 이탈리아 레체 지방의 마리나 오르페이 서커스에서 조련사인 이반 오르페이(Ivan Orfei)가 호랑이에게 지시를 내리려다 호랑이에게 다리와 뒷목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영상에는 높은 플랫폼에 앉은 호랑이에게 지시를 내리려는 조련사의 모습 뒤로 다른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그의 다리를 물고 흥분한 상태로 목과 다른 신체 부위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련사는 호랑이에게서 벗어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동료 조련사가 호랑이를 떼어낼 동안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다. 부상당한 조련사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목과 팔,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 SNS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누리꾼들은 서커스를 금지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조련사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살아있는 존재를 우리에 가두고 훈련시키는 것은 동물입장에서 반항하고 싶을 것이다. 서커스 금지해라”, “아직도 동물을 가지고 서커스를 하다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마쥬, 산드로, 끌로디피에로, 드 퓌르사크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패션그룹 SMCP가 2023년 컬렉션부터 동물의 솜털(다운), 깃털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패션 전문 뉴스인 에코텍스타일뉴스, 패션유나이티드 등은 지난 3일 프랑스 대형 패션 그룹 SMCP가 동물권 단체 PETA의 프랑스 지부에 올해부터 솜털 또는 깃털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SMCP그룹이 지난 2019년 모든 브랜드에서 모피 퇴출을 선언하고 2020년에는 가죽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이뤄졌으며 43개국 1684개의 매장을 보유한 럭셔리 패션 기업은 2023년 FW (가을·겨울)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컬렉션에 동물 털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동물의 솜털과 깃털은 보온성이 높고 가벼워 겨울 패팅의 충전재로 사용되지만 잔인한 채취방법으로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받아왔다. 주로 오리와 거위에게서 얻어지는 털은 산 채로 털을 잡아 뜯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다. 이러한 채취 방식을 ‘라이브 플러킹’이라고 부르는데 생산과 경제성만을 생각한 다운 채취 방법으로 털을 어떠한 마취나 조치 없이 마구잡이로 뜯어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데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사단법인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어웨어는 해마다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개 식용문제, 동물보호제도 등 전반적인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개를 식용으로 사육·도살·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42.0%), 그렇다(30.8%) 등 동의하는 비율이 72.8%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4.2%가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으며, 88.6%는 향후에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비율은 36.2%였다. 직전 해 같은 조사(23.9%)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직접적인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동물에게 적절한 보호·관리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동물학대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동물 돌봄 의무 법제화에 대한 목소리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