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내려앉은 어린 새를 발견해도 곧바로 데려오기보다 깃털과 움직임, 눈에 띄는 상처부터 살펴야 한다. 날지 못하는 모습만으로 어미를 잃었거나 다쳤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깃털이 충분히 나 있고 스스로 서거나 깡충거리는 새는 둥지를 떠나 비행과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이소’ 단계일 수 있다. 반대로 깃털이 거의 없거나 눈을 감고 있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면 아직 둥지에 있어야 하는 어린 새일 수 있다. 피가 보이거나 날개가 처진 경우, 제대로 서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부상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고양이나 개가 물거나 입에 댄 새도 겉으로 상처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연락해 조언을 구하는 편이 안전하다.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어미가 접근하지 못할 수 있어 안전한 거리에서 주변을 살피고, 아이와 반려동물이 새에게 다가가지 않게 한다. 서울시 야생동물센터는 적합하지 않은 먹이나 물을 주면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며 임의로 먹이지 말고, 발견 장소를 확인해 가능한 한 빨리 야생동물 구조기관에 연락하도록 안내한다.
새로 설치하는 유리창 등 투명 인공구조물에 야생조류 충돌 방지 무늬를 적용할 때 가로무늬는 상하 간격 5cm 이하, 세로무늬는 좌우 간격 10cm 이하로 배치해야 한다. 이 의무 기준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정 공공기관이 설치하는 구조물에 적용된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7조의2는 투명하거나 빛이 전반사되는 자재를 사용한 건축물·방음벽·유리벽 등을 기준 대상으로 정한다. 가로무늬의 굵기는 3mm 이상, 세로무늬의 굵기는 6mm 이상이어야 한다. 점무늬나 기하학적 무늬 등 선형이 아닌 무늬는 직경이 6mm 이상이어야 한다. 무늬 사이의 공간은 50㎠ 이하로 하고, 무늬의 상하 간격은 5cm 이하, 좌우 간격은 10cm 이하로 배치해야 한다. 국립생태원의 안내서도 표식을 상하 5cm 이하, 좌우 10cm 이하로 배치하는 ‘5×10 규칙’을 소개한다. 다만 이 간격은 모든 민간 건축물에 법적 의무로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며, 시행규칙에 명시된 의무 대상은 공공기관 등이 설치하는 해당 인공구조물이다.
농장동물의 행동풍부화는 모든 축종에 같은 시설을 두기보다 각 동물의 행동 특성에 맞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국내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기준도 축종별로 무리사육, 깔짚, 물놀이 공간 등 서로 다른 조건을 정하고 있다. 돼지는 코로 주변을 탐색하고 물거나 조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재료가 중요하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2022년 돼지 복지 과학 의견은 먹이와 비슷하거나 씹고, 파헤치고, 움직여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재료를 탐색 행동을 돕는 풍부화 재료로 설명했다. 재료는 깨끗하게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보충해야 한다. 닭은 사육 목적에 따라 환경 구성을 달리 살펴야 한다. 국내 인증기준은 육계 사육공간의 바닥을 깔짚으로 덮고 충분한 깊이를 유지하도록 한다. 산란계에 대해서는 EFSA의 2023년 과학 의견이 건조하고 부슬부슬한 깔짚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횃대 또는 높은 플랫폼을 제시했다. 오리는 국내 인증기준에 고유 습성에 따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별도 급수공간을 두도록 명시돼 있다. 축사 바닥은 단단한 바탕에 깔짚을 깔아야 하며, 급수시설과 그 주변은 예외로 둘 수 있다. 소는 국내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기준에서 무리사육 대상이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컨설팅 지원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하고 가축사육업 허가나 등록을 마친 농가·법인이 신청 대상이다. 2027년 사업을 앞두고 정읍시와 원주시가 공개한 수요조사 공고에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희망하는 경영체가 지원 대상으로 제시됐다. 정읍시 공고에 제시된 지원 기준은 개소당 1000만원이다. 국비 40%, 지방비 40%, 자부담 20%로 구성되며, 지방비의 도·시비 분담은 지역별 공고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지원금은 인증 관련 컨설팅 자문비에 사용할 수 있고 시설·장비 구입비나 농장 운영비로는 쓸 수 없다. 컨설팅 내용은 농장의 인증 준비와 운영 상황에 따라 나뉜다. 2026년 시행지침은 신규 참여 희망 경영체의 시설·운영 개선, 인증 농가의 생산·질병 관리와 판로·유통, 인증 농축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화 등을 지원 분야로 정했다. 확인된 정읍시의 2027년 수요조사 신청기한은 8월 21일, 원주시 공고의 기한은 8월 19일로 모두 지났다. 정읍시 공고는 사업량이 수요조사 뒤 확정된다고 안내했으므로, 수요조사 참여를 최종 선정이나 현재 신청 접수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실제 모집 여부와 접수 일정은 농장 소재지 시·군의 후속 공고에서
동물복지축산농장 통계는 인증 농장 수와 사육 마릿수, 축종별 비율의 분모를 나눠 읽어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개한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증 농장은 485호다. 인증 농장 안에서 축종별 비중을 보면 산란계가 253호로 52.2%, 육계가 162호로 33.4%를 차지했다. 젖소는 30호(6.2%), 돼지는 28호(5.8%), 한우는 12호(2.5%)였다. 이 비율은 전체 인증 농장 가운데 각 축종 농장이 차지하는 몫이다. 전체 같은 축종의 사육 농장 수를 분모로 삼으면 비율이 달라진다. 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동물복지 인증 농장 비율은 산란계 26.5%, 육계 11.3%, 돼지 0.51%, 젖소 0.55%, 한우 0.01%다. 따라서 산란계가 인증 농장 중 가장 많다는 사실만으로 전체 산란계 농장의 52.2%가 인증을 받았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 사육 마릿수 비율도 별도 지표다. 같은 자료는 축종별 전체 사육 마릿수 가운데 인증 농장에서 사육되는 비율을 육계 13.8%, 산란계 7.5%, 돼지 0.9%, 젖소 1.15%, 한우 0.03%로 제시했다. 농장 수가 같더라도 농장별 사육 규모가 다를 수 있어 농장 수 비율과 마릿수 비율은 서로 대
국가봉사동물과 유기·유실동물,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의료 지원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대학교 4곳이 협력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제2회 동물보호의 날 개막식에서 강원대·충북대·충남대·전남대와 공공거점동물병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학 동물병원이 보유한 전문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동물의료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 봉사동물·유기동물·취약계층 지원 협력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와 각 대학은 해당 대학 동물병원을 공공거점동물병원으로 지정하고 국가봉사동물의 진료 지원과 유기·유실동물의 적정 치료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취약계층과 동물의료 소외지역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의 기초 의료 지원도 협력 분야에 포함됐다. 동물의료 관련 교육·훈련과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수의과대학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 교육 목적의 진료 활성화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 대학별 세부 활동 계획은 연내 안내 이번 협약은 각 대학 동물병원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행해 온 공공동물의료 역할을 공식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기에는 봉사동물 진료 협약 등 기존 활동을 바탕으로 대학별 여건에 맞춰 운영하고, 협약기관 간 논의를 통해 역할
충남 지역 축사에 적용할 인공지능 기반 화재 대응 통합시스템 개발 과제에 가축 대피 유도 기능이 포함됐다. 행정안전부가 1월 12일 공고한 2026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신규 과제에 축사 화재 조기감지·소화 시스템 개발과 실증이 담겼으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S-Rome 과제 검색에는 해당 과제가 수행 중으로 표시돼 있다. 충남도가 지난 7월 29일 공개한 사업 구상에 따르면, 시스템은 화재 위치와 연기 확산 방향을 분석해 축사 출입문과 방향성 조명을 제어하고 가축의 이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화재 감지와 초기 진압, 119 신고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해당 대피 기능은 개발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이미 현장에 보급돼 가축 구조 효과가 확인된 시스템은 아니다. 충남도는 천안과 홍성의 돈사·계사 3곳에서 시스템을 실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장동물의 폭염 대책은 충분한 물과 환기 같은 공통 관리에 더해 축종별 급여 방식과 사육환경을 달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송풍·환기와 차광·단열을 기본으로 제시하고 한우·젖소·돼지·닭·오리별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한우는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사료를 더위가 덜한 아침과 저녁에 나눠 준다. 농촌진흥청은 질 좋은 풀사료를 5센티미터 이하로 잘라 급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젖소는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사료를 소량씩 자주 주며, 쉴 수 있는 바닥을 부드럽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돼지는 체열을 내보내는 능력이 낮은 특성을 고려해 사료 급여 횟수를 나누고 사료조를 청결하게 관리한다. 닭과 오리는 더위에 민감하고 더운 시기 음수량이 늘 수 있어 급수 상태를 살피고 사육 밀도를 낮추는 방식이 제시됐다. 축사에서는 송풍기와 환기시설로 공기 흐름을 확보하고 차광막과 단열재로 햇볕과 복사열 유입을 줄인다. 냉각판이나 안개 분무 장치를 활용할 수 있으며, 정전 때 환기·급수 장치가 멈추지 않도록 발전기 등 비상 설비도 점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개편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기온과 습도를 바탕으로 한 가축더위스트
말 복지를 평가할 때는 마방 시설뿐 아니라 말의 건강 상태와 행동도 함께 살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4월 발표한 「말 복지 제고 대책(2025~2029)」에 말 복지 인증제 도입을 포함했다. 해외 평가 사례인 AWIN의 2015년 말 복지 평가 프로토콜은 좋은 먹이, 좋은 사육환경, 건강, 적절한 행동이라는 4개 원칙과 12개 기준을 제시한다. 평가 지표에는 체형과 물 공급 상태, 깔짚과 마방 크기, 운동 기회, 파행·관절 부종·피부 병변 등이 포함된다. 행동 평가에서는 다른 말과의 사회적 접촉 가능성, 반복행동, 사람을 대하는 반응과 행동 관찰을 살핀다. 시설에 무엇이 갖춰졌는지만 확인하는 대신 말에게 나타나는 상태와 행동을 함께 기록하는 방식이다. AWIN 프로토콜은 5세 초과의 개별 마방 사육 말을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무리 사육에는 별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자료는 국제 평가 사례로, 한국의 말 복지 인증 기준이나 수의사의 임상 진단을 대신하는 법적 기준은 아니다.
퇴역 경주마의 공개 이력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경주 성적과 등록된 퇴역 정보 일부다.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말산업정보포털 HORSEPIA는 2022년 1월 1일 이후 경주마 퇴역정보를 제공하며, 상세검색 항목에 퇴역일과 퇴역 당시 용도·사유, 출전 횟수와 수득상금 등을 포함한다. 포털의 경주마 현황 기준일은 2026년 9월 24일이다. 이 기록만으로 은퇴 후 말이 현재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되는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마사회의 2026년 경주퇴역마 복지 가이드라인은 퇴역과 함께 소유자·소재지·용도·폐사 등 변경사항을 말등록기관에 신고하도록 권고한다. 이는 변경 신고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며, 공개된 개별 기록이 모두 최신 상태라고 단정하는 근거는 아니다. 등록 정보가 실제 상태와 다를 수 있는 사례도 있다. HORSEPIA는 9월 19일 말 등록정보 정비 공고에서 2023~2025년 말산업 실태조사·백신접종 이력과 등록 변동신고가 없었던 말 846두, 2025년 조사·백신접종 기록이 없는 21세 이상 말 106두를 대상으로 제시했다. 중복 6두를 제외한 946두는 우선 용도를 ‘미상’으로 바꾸고 오는 18일 폐사 처리할 예정이며,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