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일본 유튜버가 새끼 돼지를 이용한 충격적인 유튜브를 만들어 논란이 됐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5월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100日後に食われる豚)라는 이름의 유튜브를 개설하고 새끼 돼지를 키워왔다. 그는 유튜브 설명란에 새끼 돼지 이름은 '갈비'라며 '갈비가 먹힐 때까지의 일상'을 담았다고 적었다. 일본 유튜버는 100일동안 새끼 돼지를 기르고 돼지를 잡아먹을 예정으로 채널을 만들었다. 유튜브를 개설한 뒤 100일이 될 때까지 올라오는 영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유튜버는 돼지에게 밥을 주고 놀아줬으며 영상 속 돼지는 유튜버의 무릎 위에 올라가 낮잠을 청하기도 하고 산책을 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전날 영상에서 유튜버는 '갈비와 함께 지내는 마지막 날이니, 함께 자고 싶다'며 함께 잠을 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렇듯 새끼돼지를 애지중지 키우던 모습에 반신반의하던 누리꾼들은 100일째 되던 9월 1일, 오후 10시 공개 예정인 영상의 섬네일이 공개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실제 갈비와 비슷한 크기의 돼지 한마리가 통으로 바싹 구워진 모습이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해당 사진의 돼지가 갈비인지 아닌지에 대해…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해양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해양생물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27일 후원자 이메일을 통해 "최근 제주도에 꼬리 없는 돌고래가 많이 발견된다"며 "인간이 버리는 폐그물과 낚싯줄과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걸려 잘린 것"이라고 밝혔다. 유령처럼 바다를 떠돌아 ‘고스트 넷’(Ghost Net)이라 불리는 버려진 그물과 낚싯줄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돌고래의 꼬리는 물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준다. 하지만 꼬리가 없는 돌고래는 추진력을 얻을 수 없어 몸을 비틀며 힘겹게 유영한다. 더구나 돌고래는 사회적 동물로 떼를 지어 다니는데 꼬리가 잘려 추진력을 잃은 돌고래가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고 살아남기란 힘든 일이다. 실제로 해양동물생태보전 연구소가 2015년과 2016년에 발견한 꼬리가 잘린 개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고스트 넷’(Ghost Net)과 같은 해양 쓰레기는 또 다른 문제도 일으킨다. 바다로 떠내려간 플라스틱 조각들은 크릴과 비슷한 냄새가 나서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먹는 일이 흔한 것이다. 2018년에는 죽은 돌고래의 배 속에서 비닐봉지가 80장이나 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200일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은 1,500만 펫 심을 잡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동물보호법을 넘어서 동물복지법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반려동물을 다치거나 죽이면 민형사상 책임이 커질 것을 약속했고 정세균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와 공시제 도입을 약속했다. 야당 후보들은 주로 SNS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데 치중했다. 윤석열 후보는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한 반려견 ‘토리’의 이름을 딴 ‘토리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며 유기묘 출신 나비 등 다른 반려동물과의 친근감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최재형 후보 역시 19년 동안 키운 반려묘 ‘민들레’와 함께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유기견 '줄리'를 제주에서 경기 성남에 있는 보호소까지 '유기견 이동봉사'를 한 유튜브를 공개한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권 후보 중 유일하게, 팽팽하게 대립 중인 ‘개도살’에 관한 공약을 내걸었다. 개도살 금지를 법으로 제정하고 반려견 놀이터 조성, 길고양이 중성화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공약들이 실질적이지 못하며 ‘반려’동물에게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린피스는 지난 19일 '세계 오랑우탄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의 보금자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오랑우탄은 숲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동물로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섬과 (북)수마트라섬, 단 두 곳에서만 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르네오 섬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은 세계 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에 놓여있다. 이는 야생 상태에서 절멸되기 직전 단계라는 의미다. 지난 2018년 국제학술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 동안 보르네오 섬에서 오랑우탄 14만 8500개체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팜유 농장과 제지 생산을 위한 무차별 산림 벌채와 화재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오랑우탄은 산림 벌채 시 떨어져 죽거나 개간을 위해 지른 산불에 타 죽는다. 이때 생존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서식지에서 굶어 죽거나 먹을 것을 찾으러 농경지로 내려왔다가 총에 맞아 죽기를 반복한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사라지는 오랑우탄의 수는 25마리에 달하며 현재 전 세계에 남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반려동물을 위한 공약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펫심잡기에 나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를 방문해 동물복지 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의 공약에는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불법 번식장 운영 및 불법 매매 금지 △유기동물보호센터 지원 △반려동물 놀이터 확대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 확대 등이 담겼다. 정 전 총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의 31%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반려인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게 핵심이다. 정 전 총리는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공시제를 시행하고 펫보험 가입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며 "동물 학대의 주요 근원지인 불법 번식장 운영을 엄단하고, 반려동물 불법 매매도 금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복지와 동물권 보장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인간과 더불어 삶과 생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 조치가 향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매년 복날마다 해묵은 논란으로 떠오르는 개 식용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2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제주시에 위치한 돌고래 체험센터 '마린파크'의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컷 돌고래 화순이는 지난 2009년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마을에서 포획돼 마린파크 개장 때부터 올해까지 12년간 전시와 체험에 이용됐다. 18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마린파크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 결국 죽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18일 제주도청 담당 공무원이 마린파크 현장을 방문해 화순이의 죽음을 확인했다"면서 "아직 폐사 신고서가 접수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 일자와 사망원인은 나오지 않았고,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화순이는 지난 13일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죽기 직전 화순이는 심한 스트레스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수면 위에 멍하게 둥둥 떠 있거나 비슷한 동작을 반복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체험 시설의 돌고래가 폐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인덕이가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에는 달콩이가, 올해 3월에는 낙원이가 생을 마감했다. 돌고래들이 줄줄이 폐사하자, 이 단체는 마린파크의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하기 위한 총력전을 폈다. 지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어린이의 대통령, 뽀로로의 모델인 황제펭귄은 실제로도 턱시도를 입은 듯한 깜찍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과거 MBC에서 방영했던 ‘남극의 눈물’ 촬영팀에게 겁도 없이 다가가 곁에 머무르는 모습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 상에 귀여운 모습으로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황제펭귄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3일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해빙 손실률이 계속된다면 남극 대륙의 황제펭귄의 개체 수 70%가 2050년까지 멸종될 수 있고 2100년까지 98%가 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매사추세츠의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바닷새 생태학자인 수석 저자 스테파니 제노브리에(Stephanie Jenouvrier)는 “급격한 기후 변화와 예상되는 해빙 손실을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황제펭귄은 번식, 털갈이 및 먹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이라고 부르는 일정량의 해빙에 의존하는데, 펭귄이 새끼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이 해빙이 최소한 9개월 가량은 단단히 얼어있어야 한다. 그러나 컴퓨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진행된 동물권리단체 PETA의 비밀 조사(Undercover Investigation)를 통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 사례가 발견됐다. 지난 13일 PETA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10개의 플레인 빌 농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7월 15일부터 8월 3일 사이 농장에 PETA 요원이 잠입해 찍은 영상 속에는 칠면조를 때리고 밟는 등 구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을 검토한 PETA는 죽어가는 칠면조에 성행위를 모방하는 모습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목이나 날개 한쪽을 잡은 채 집어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사납게 발로 차거나, 밟으며 ‘죽어’라고 소리쳤다. 두 명의 노동자가 서로에게 칠면조를 던지며 노는 행위, 한 명이 새를 던지면 다른 한 명이 쓰레기봉투를 열어 넣는 등 물건 취급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울러 비밀 조사 차 노동자로 활동하던 PETA 조사관에게도 칠면조를 학대하도록 종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질책하는 모습도 담겼다. 동물 학대 정황이 발견된 플레인 빌 농장은 인도적인 대우를 사업의 핵심으로 자랑하며 동물을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키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말복인 10일, 개도살 금지법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식용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주장하며 개도살 금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원복 대표는 "지난 2018년 표창원 의원이 발의한 ‘임의 도살 금지’ 내용의 동물보호법이 국회 임기 만료로 인해 자동 폐기된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될까 우려스럽다"고 전하면서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한정애 국회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임위원회인 농해수위에 상점 및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과거 개를 식용으로 하던 대만,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도 이미 개 식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에서 조차 선전시와 주하이시에서 개도살, 유통, 판매 등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의 차례"라며 "개농장이라는 산업이 있는 유일한 나라인것을 부끄러워하고 하루빨리 개도살 금지법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개농장과 개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의 무책임한 방관 때문"이라며 "개도살, 개식용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사육장을 탈출한 곰의 숫자를 허위 신고한 의혹을 받는 농장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야생동물보호법 위반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추가해 사육 곰 농장주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경기 용인에 있는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탈출했는데 두 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했다. A씨의 허위 신고 때문에 용인시와 환경부 등 20여 명의 인력이 동원돼 3주 동안 수색작업이 이어졌다. 경찰은 A씨가 키우던 곰 한 마리를 불법 도축했는데, 이를 숨기기 위해 숫자를 바꿔 허위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농장주의 거짓 신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농장주가 운영하는 경기 안성시 사육농가에서도 당초 곰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중 1마리는 농장주가 폐사 신고를 하지 않은 곰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 외에도 농장주는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32마리 곰을 불법 증식하고, 지난해 6월에는 불법 도살과 취식 행위가 적발돼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해당 농장주가 수년에 걸쳐 사육곰 도살을 비롯해 수많은 불법을 자행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공장식 가축 농장에 사는 동물은 대부분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좁은 케이지에 갇혀 삶의 전부를 보낸다. 동물은 지각이 있는 생명체인 만큼 똑바로 서고, 기지개를 켜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케이지에 사는 것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동물 복지 단체 CIWF(Compassion in World Farming)에 따르면 현재 유럽 전역에서 약 3억 마리의 동물이 케이지에 갇혀 살고 있으며 이는 사육되는 토끼의 94%, 어미 돼지의85%, 암탉의 49%를 차지한다. 이에 유럽연합 법안 제안권을 가진 유럽집행위원회가 축산업에 사용되는 케이지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BBC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케이지 금지령은 2023년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며 암탉, 어미 돼지, 오리, 거위, 토끼 및 기타 사육 동물의 케이지 사용을 금지하고 최종적으로는 사육 동물을 위한 모든 케이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법안은 2018년 유럽 전역의 약 170개 이상의 조직과 관련 시민이 힘을 합쳐 ‘케이지 시대 종식’ 방안을 만든 후 나온 것이며 최근 유럽 시민 140만명이 반대 청원을 낸 데 이어 유럽의회도 이에 지지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현행법상 ‘물건’으로 취급받던 동물의 법적 지위가 개선되면서 동물학대 시 민형사 책임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법무부는 민법 제92조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무부는 “그동안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나 동물 피해배상이 충분치 않은 이유로 동물이 법체계 상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의 개선 등 생명존중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반려동물 유기행위나 잔인한 학대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개정 취지를 전했다. 이러한 법무부의 결정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는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2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의 민법 개정예고를 환영하며 동물학대 처벌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1인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된 자리에서 주최 측은 “그동안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돼 잔인하고 끔찍하게 학대되더라도 무혐의,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국민들을 분노케 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동물학대 범죄는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해 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중복(中伏)인 21일 개도살 및 식용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개도살 금지법의 국회통과를 촉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개 가면을 쓴 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한정애 국회의원이 ‘개도살, 식용 및 판매 금지’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7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상임위원회인 농해수위에 상정·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방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 중 '개, 고양이 반려동물 식용금지’가 가장 많은 만큼 이제는 청와대와 정부는 개식용 금지에 대한 책임있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내에는 1500만명이 넘는 반려동물 인구가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매년 복날에는 100만마리 이상의 개들이 보신탕을 위해 도살당하고 있다. 개농장의 개들은 식용개’라는 존재하지 않는 종으로 불리며 더위에도 물 한모금 마시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한국마사회가 도축한 말의 정보를 고의로 은폐한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 아시아태평양(PETA Asia Pacific) 본부는 비건뉴스에 한국마사회가 도축한 말의 정보를 제거하고 은폐했다고 제보했다. 페타(PETA)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947마리의 말이 도축됐다”며 “그러나 도축당한 말의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도축 당한 프라이빗 보우의 데이터 베이스를 공개했다. 페타는 “프라이빗 보우를 포함한 말들에 대한 도축기록이 마사회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 된 채 빈칸으로 나타난다. 도축장으로 보낸 말의 식별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포된 도축리스트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경주마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논란은 지난 2019년 페타(PETA)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제주시 애월읍의 도축장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트럭에 실러 도축장으로 끌려간 퇴역 경주마가 작업자들에게 둔기로 맞고 먼저 도착한 말이 전기 충격기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다른 말이 겁에 질려 뒷걸음 치는 모습 등이 찍혀있어 경주마 학대와 도축이 사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한 사육 농가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한 마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탈출한 곰을 죽이지 말아달라”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용인시에서 탈출한 곰을 죽이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수원시 장안구 모 초등학교 4학 2반 학생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회 시간에 주민 참여에 대해 배웠고, 국어 시간에 마음읽기에 대해서도 공부했다”며 “얼마 전 용인에서 도망친 곰에 대한 기사를 통해 도망친 곰의 마음을 읽어봤다”고 청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곰에 의해 다칠까 봐 많이 겁이 날 것 같다”며 “하지만 곰의 입장에서는 지금 많이 행복하기도 하고 다시 잡히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곰 사육장에서 곰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알려주셨다”며 “인간의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살아있는 곰을 그렇게 하는 것은 서서히 죽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통령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유를 만난 곰을 죽이지 말아달라. 살려달라. 지켜달라”며 “우리반 친구들이 곰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마취총으로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