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고통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로 규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복지 책무를 명시하는 기본법 제정이 추진된다. 공공동물병원과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 근거를 담은 수의사법 개정안도 함께 국회 심사에 들어갔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동물복지기본법안과 수의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두 법안은 다음 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회부됐다. 동물복지기본법안은 동물이 종 고유의 생물학적·행동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육·관리돼야 한다는 기본이념을 담았다.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고통과 공포, 스트레스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안에 따라 5년마다 동물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동물복지위원회와 국가동물복지정보시스템 운영, 매년 10월 4일 동물복지의 날 지정, 동물복지진흥원 설립 근거도 마련했다. 진흥원은 동물등록과 구조·보호, 관련 영업 관리, 민간 활동과 교육·홍보 등을 지원한다. 수의사법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유실·유기동물과 봉사동물 등의 공익적 진료를 담당할 동물병원을 공공동물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질이 푸아그라를 비롯해 동물에게 먹이를 강제로 주입해 만든 식품의 생산과 판매를 전국적으로 금지한다. 브라질 연방 관보에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게재된 법률 제15475호에 따르면 금지 대상은 강제급식 방식으로 얻은 모든 식품이다. 오리나 거위의 지방간으로 만드는 푸아그라는 생제품과 통조림을 모두 포함한다. 법률은 강제급식을 동물의 자연적인 포만 한도를 넘어 먹이나 영양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하는 기계적·수동적 방식으로 규정했다. 도구를 이용해 먹이를 목이나 식도, 모이주머니, 위에 직접 넣는 행위가 해당한다. 위반자는 브라질 환경범죄법상 동물 학대에 관한 형사처벌과 행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법문이 브라질 전역에서 판매를 금지하는 만큼 해외에서 생산된 푸아그라도 현지 유통이 제한된다. 이번 법률은 에두아르두 지랑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에서 출발했다. 브라질 상원 환경위원회는 2022년 법안을 의결했으며 하원은 올해 4월 심사를 마쳤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재가하면서 입법 절차가 완료됐다. 시행까지는 공식 공포일로부터 18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금지 조치는 2027년 1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배우 김세인이 음식 배달 일을 하며 유기견 등 동물 15마리를 돌보는 근황과 지난해 말 배달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세인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750회에 출연해 유기견 7마리와 닭 3마리, 토끼 2마리 등 모두 15마리의 동물과 함께 사는 일상을 소개했다. 아파트 단지 등에 버려진 동물들을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으며, 이들을 위해 전원주택으로 이사해 반려견 전용 수영장과 별도 생활 공간도 마련했다. 현재 광고와 드라마·영화 촬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물들을 돌보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음식 배달 일을 병행하고 있다. 김세인은 “15마리를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배달 수입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달 과정에서는 사고도 겪었다. 김세인은 지난해 말 오토바이로 배달하던 중 차량과 접촉한 뒤 운전자가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당시 넘어지면서 온몸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방송 화면에는 팔꿈치 등에 남은 흉터가 비쳤다. 김세인은 13년 전 연예계를 떠난 뒤 말레이시아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귀국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생전에 나눴던 약속에 따라 동물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전원생
스페인 수산기업 누에바 페스카노바가 세계 최초 상업용 문어 양식장으로 추진해온 그란카나리아 라스팔마스 항만 사업의 부지 사용 신청을 철회했다. 다만 회사가 다른 기술이나 입지를 활용한 대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문어 상업 양식을 둘러싼 동물복지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라스팔마스 항만당국 발표를 인용해 회사가 해양양식장 설치를 위한 공공부지 점용 허가 절차에서 철회 신청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항만당국은 2021년 5월 시작된 관련 심사 기록을 종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행정 절차 변화에 따른 사업·규제상 고려가 철회 이유라고 밝혔다. 카나리아제도 환경평가위원회가 추가 행정 요건을 요구했고, 잠재적인 환경 영향을 더 분석하기 위해 일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판단이 나온 점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다른 기술·환경·입지를 적용한 사업의 향후 가능성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라스팔마스 계획은 중단됐지만 문어 상업 양식 자체를 포기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동물보호단체 컴패션 인 월드 파밍(CIWF)은 4만3000여 통의 항의 이메일과 시민사회 캠페인이 이어진 끝에 계획이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비구역 내 동물구조와 길고양이 안전이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존권 보장과 안전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비구역 동물구조 및 안전 이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회견문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존권 보장과 구조·안전이소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국내 길고양이가 100만~200만 마리에 이르고 매년 전국 약 2000~3000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철거 과정에서 굉음을 피해 건물 지하로 숨은 길고양이가 붕괴나 압사 위험에 놓이고, 어미와 새끼가 함께 매몰되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비구역에서 발생하는 유기견과 유기동물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동물보호법 제10조와 서울시 동물보호조례 제25조, 경기도 동물보호조례 제21조를 근거로 들었다. 단체들이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 조례는 시장 또는 구청장이 정비구역 내 동물의 구조와 보호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고, 경기도 조례는 도지사가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관리 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법과 조례가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동물·비건단체들이 29일 중국 광둥성에서 유기견 ‘왕왕이’와 새끼 강아지들이 학대 끝에 죽은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동물보호법 제정과 동물학대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중국동물보호법촉구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개·고양이 식용 금지와 동물학대 방지 교육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월 28일 중국 광둥성 제양시 제동구에서 발생했다. 단체들은 현지 남자 초등학생 4명이 왕왕이와 새끼 강아지들을 구타하고 불태우는 등 학대했으며, 이 과정이 담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와 해외 플랫폼에 퍼졌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중국에 동물보호법이 없어 동물학대 사건이 공공질서 교란이나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가볍게 처벌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와 고양이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관행도 동물학대가 반복되는 원인으로 들었다. 성명에서는 중국에서 매년 개 1000만 마리와 고양이 400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반려동물 식용 관행이 유지되는 한 동물학대를 근절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체들은 동물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며 중
에이션패션이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폴햄과 폴햄키즈는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강동리본센터 내 미우캣보호협회를 찾아 유기묘 보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약 30마리의 고양이가 생활하는 보호시설을 청소하고 유기묘 돌봄에 참여했다. 보호소에는 고양이 사료와 모래도 전달했다. 미우캣보호협회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묘와 구조 이후 치료·회복 중인 고양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고양이들과 교감하며 유기동물 보호 활동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활동은 폴햄의 시그니처 캐릭터 ‘코숏(KOSHOT)’을 계기로 기획됐다. 코숏은 ‘코리아 숏헤어(Korea Shorthair)’의 줄임말로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폴햄 관계자는 “캐릭터가 디자인 요소에 머물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동물 보호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햄과 폴햄키즈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 보호와 지역사회·환경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물단체들이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2문 인근에서 ‘정비구역 동물구조 및 안전 이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고양이급식소전국행동, 동물권단체케어, 어울림, 전국재개발동물구호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헬프캣츠가 공동 주최한다. 이들 단체는 국내 길고양이가 100만~200만 마리로 추정되는 가운데 매년 전국 약 2000~3000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철거 과정에서 길고양이와 유기동물이 다치거나 건물에 갇히고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하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구조할 대책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굴착기 소음이 발생하면 영역 동물인 길고양이가 건물 지하 깊숙한 곳으로 몸을 숨길 수 있으며,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례도 문제로 제시했다. 정비구역에서 발생하는 유기견과 유기동물을 위한 보호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동물보호법 제10조와 서울시·경기도 동물보호 조례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조례에는 정비구역 내 동물 구조와 보호를 위한 노력,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관리계획 수립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지만 현장 보호로 이어질 구체적인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