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내 동물보호·비건 단체들이 오리털·거위털 충전재 사용 문제를 지적하며 비건 제품 선택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19일 ‘오리털, 거위털, 동물털 말고 비건(VEGAN)을 입으세요!’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N사의 일부 제품이 구스다운으로 광고됐으나 실제로는 덕다운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점을 언급하며,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오리털과 거위털 제품이 동물의 학대와 착취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윤리적인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억마리 이상의 오리와 거위가 다운 생산 과정에서 희생되고 있으며, 일부는 산 채로 털을 뽑히는 이른바 ‘라이브 플러킹’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리와 거위는 1~2개월 간격으로 산채로 털이 뜯기며, 한 마리의 거위에서 얻을 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권 단체 페타(PETA)가 2025년 ‘올해의 기업’으로 미국 식물성 식품 기업 잇저스트(Eat Just)를 선정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전통적인 달걀 산업이 공급난을 겪는 가운데, 식물성 대체 달걀 제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페타는 이번 선정이 동물 보호와 식품 시스템 전환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페타에 따르면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공장식 양계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달걀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달걀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졌고, 식물성 대체 달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비건 달걀 판매 증가 속도는 기존 닭 알 시장보다 약 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잇저스트는 식물성 대체 달걀 제품인 ‘저스트 에그(Just Egg)’를 앞세워 시장 확대를 주도해 왔다. 회사는 2019년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닭 알 약 5억개에 해당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식물성 식품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상업적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저스트 에그는 녹두를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페타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연합(EU)이 플라스틱 펠릿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고, 지난 16일 이를 공식 발효했다. 이번 조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발생 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EU 차원의 환경 정책 강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다만 현장 의무의 본격 적용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플라스틱 펠릿은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는 기초 원료로,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발생원으로 지적돼 왔다. 환경으로 유출된 펠릿은 자연 분해에 저항하며 토양과 하천, 해양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된다. 이로 인해 생태계 훼손은 물론 인체 건강에도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새 규정은 연간 5톤 이상의 플라스틱 펠릿을 취급하는 EU 내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조업체와 재활용업체, 가공업체, 보관업체뿐 아니라 펠릿을 운송하는 육상 운송업체도 범위에 포함된다. 해상 운송과 관련된 주체 역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만, 관련 의무는 별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자들은 펠릿의 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봉쇄·회수·정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시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과정에서 시행되고 있는 살처분 정책의 중단과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12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동물대학살, AI 살처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매년 겨울철 반복되는 AI 발생과 이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으로 수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희생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생매장 방식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목으로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건강한 동물까지 대량으로 도살하는 현행 방식이 비과학적이며 잔인하다는 입장이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살처분 위주의 대응이 AI 확산을 막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고, 이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실패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공장식 축산 구조가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만큼, 사육 환경 개선과 축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을 비롯해 피켓팅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는 850개 참여서약매체를 대상으로 ‘저널리즘 기본윤리 핵심 가이드’ 영상 필수교육 시청을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연 1회 실시되는 필수 과정으로, 모든 참여서약매체는 이달 31일까지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총 5편의 핵심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편당 평균 7분 내외의 분량이다. 교육 내용은 인신윤위 소개를 비롯해 기사심의규정, 광고심의규정, 자살예방보도준칙 4.0, 인터넷신문 종합교육포털 INEE 활용법 등 인터넷신문 운영과 윤리 전반을 다룬다. 영상 시청은 인신윤위 종합교육포털 INEE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각 참여서약매체의 구성원 누구나 개별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범정부 차원의 자살예방 정책 기조에 맞춰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주제로 한 교육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포함했다. 인신윤위 관계자는 “축적된 전문성과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참여서약매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터넷신문 유일의 독립적 자율규제·윤리기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맑은하늘 태양광 전문기업 김인엽 대표가 한부모·미혼모·다문화가정 지원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 공로로 허성무 국회의원 표창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창원 소재 맑은하늘 태양광 전문기업은 통영시를 비롯해 전국 단위로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는 전문업체로, 김인엽 대표는 2017년부터 약 8년간 사단법인 사랑나눔 종이비행기를 이끌며 창원과 경남 지역의 한부모가정, 미혼모가정, 다문화가정을 지원해 왔다. 표창은 오는 22일 창원시 한 웨딩홀에서 열리는 ‘사랑나눔 종이비행기 후원의 밤’ 행사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해당 단체를 통해 장학금 지원과 생활 지원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공헌에 참여해 왔다. 이번 행사는 개그맨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가 사회를 맡고, VOS 출신 보컬리더 박지헌과 트로트 가수 배진아가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통영시에 인재육성기금 500만 원을 기탁했으며, 2019년부터 통영시 신애원 미혼모 시설에서 기술 지원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영 지역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무상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 시험법을 확대하는 방향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 시설이 새로 준공되며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FDA는 최근 단클론항체 치료제 등을 포함한 일부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동물실험 요건을 재검토하고,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계산 모델, 인체 조직을 모사한 오가노이드, 인간 중심의 새로운 접근법(New Approach Methodologies) 등을 활용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FDA는 이러한 전환이 과학적 예측력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동물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동물실험을 즉각 중단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과학적 타당성이 확보된 범위 내에서 대체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넓히려는 정책적 방향 전환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대전 문지캠퍼스에 대규모 동물실험 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시설은 첨단 의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설계된 동물실험 전용
직장 문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우수성 인정받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및 미국 덴버 , 2025년 12월 18일 --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고객 경험(CX) 솔루션 제공업체 스타텍®(Startek®)은 스타텍 말레이시아가 ''HR 아시아 선정 아시아 최고의 일하기 좋은 기업 2025(HR Asia Best Companies To Work For In Asia 2025)' 어워즈에서 3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타텍 말레이시아는 'HR 아시아 선정 아시아 최고의 일하기 좋은 기업(말레이시아 에디션)' 상을 6년 연속 수상했으며, BPO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HR 아시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상 2025'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또 'HR 아시아 지속가능한 일터 상 2025(HR Asia Sustainable Workplace Award 2025)'도 함께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포용적이고 지원적이며 미래에 대비한 직장 환경 구축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인정받았음을 뜻한다. 수상한 상들은 높은 직원 참여도, 진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업사이클링 봉사활동을 통해 친환경 필통과 문구류 세트를 제작해 지역 아동들에게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서울 성동구 내 우리동네키움센터 14곳에 총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쉼과 여가,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센터의 운영 취지와 아동들의 실제 필요를 반영해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물품을 중심으로 맞춤형 나눔 활동을 기획했다. 완성된 업사이클링 필통과 문구류 세트는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현욱 신세계디에프 CSR 팀장과 이화영 성동구 우리동네키움센터장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임직원들은 우유팩 인쇄 과정에서 발생한 깨끗한 인쇄 파지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키트를 활용해 친환경 필통을 제작했으며, 여기에 다양한 문구류를 더해 세트로 구성했다. 자원 순환의 가치를 살리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매년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업사이클링 키트를 활용한 제작·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호주 양서류와 파충류의 개체수가 지난 1985년 이후 평균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연구는 국가 단위로 이들 종의 변화를 종합 분석한 첫 사례로, 현지 생태계에 심각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연구진은 질병 확산, 서식지 손실, 외래종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적 감소세가 고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연방·주 정부 차원의 복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나, 데이터 공백이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분석은 퀸즐랜드대학교 연구진이 실시한 국가 규모 모니터링 결과로, ‘The Conversation’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양서·파충류 52종의 개체수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진은 학계와 현장 조사팀이 수십 년간 축적한 모니터링 자료를 종합해 위기 수준을 확인했다. 데이터는 894개 시계열로 구성됐으며, 조류 분야의 2만여 건에 비해 양적으로 제한적이지만 국가 규모 생태 현황을 파악하는 첫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크리스마스섬 숲스킨크가 공식적으로 ‘멸종’ 판정을 받은 유일한 호주 파충류라는 점이 언급됐다. 양서류에서는 7종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위액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채소는 생으로 먹어야 건강에 가장 좋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채소는 조리 과정을 거칠 때 오히려 체내 영양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열을 가하면 세포벽이 분해되면서 항산화 성분이나 지용성 영양소의 이용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근 영양학 연구에서는 특정 채소가 생으로 섭취될 때보다 익혀 먹을 경우 항산화 물질이나 비타민의 체내 흡수율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일부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어 채소별 특성을 고려한 조리법 선택이 중요하다. 토마토는 조리 효과가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는 채소 중 하나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 함량이 증가하는데, 라이코펜은 심혈관 건강과 노화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익힌 토마토는 옥살산 함량이 줄어 신장결석 위험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수 있다. 다만 비타민 C는 열에 약해 조리 과정에서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버섯 역시 가열 시 영양 특성이 달라지는 채소다. 연구에 따르면 버섯을 조리할 경우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계피에 들어 있는 생리활성 성분이 암과 관련된 신호전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현재까지의 근거가 주로 실험실과 동물 연구에 한정돼 있어,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게재된 종설 논문에서 연구진은 계피에 포함된 주요 성분과 이들이 암 발생과 진행 과정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는지를 정리했다. 연구진은 계피가 암 예방이나 항암 보조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입증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계피는 오랫동안 전통 의학에서 소화기 증상이나 대사 질환 완화를 위해 사용돼 왔다. 최근에는 혈당 조절 효과를 넘어, 암 예방과 치료 보조 가능성까지 연구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식품을 통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계피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성분은 시나말데하이드다. 이 외에도 시나믹산, 카페산, 유제놀, 쿠마린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일부 시험관 실험에서는 이러한 성분들이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거나 세포 사멸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암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영양 밀도가 높은 채소로 평가받는 물냉이가 일상적인 식단에서는 거의 소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냉이를 ‘가장 영양가 높은 채소’로 분류했지만, 실제 소비 행태는 이 평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양학적 가치와 식문화 사이의 간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물냉이는 주로 고급 레스토랑의 장식용 샐러드나 접시에 곁들여 등장하는 채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눈에 띄지 않으며, 가정 식탁에서 주재료로 활용되는 사례는 드물다. 이 같은 낮은 인지도는 영양학적 평가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CDC에 따르면 물냉이는 평가 대상 채소 가운데 가장 높은 영양 밀도를 기록했다. 이 평가는 2014년 학술지 ‘Preventing Chronic Disease’에 게재된 동료 심사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진은 과일과 채소 41종을 대상으로 열량 대비 17가지 필수 영양소 제공 수준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물냉이는 1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배추, 근대, 비트 잎, 시금치보다 높은 수치다. CDC는 해당 순위를 매년 갱신하지는 않지만, 이후 관련 보도와 분석에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 시설 준공을 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시험법의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을 촉구했다. 동물단체들은 지난 15일 KAIST 대전 문지캠퍼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 시설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6585㎡ 규모로,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구성돼 있으며 1만4000개의 사육 케이지를 갖추고 최대 7만 마리의 실험동물을 동시에 사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024년 6월 공개한 ‘2024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실적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를 근거로 국내 동물실험 실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동물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459만2958마리로, 10년 사이 200만 마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험동물에게 가장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고통E등급’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236만4100마리로 전체의 51.5%를 차지했다. ‘고통E등급’은 외과적 수술 등 심각한 고통이나 통증을 유발하면서도 마취제나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실험을 의미한다. 여기에 ‘고통D등급’ 실험에 사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대기오염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주요 신경질환의 병원 입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스페인에서 진행된 분석에 따르면 신경질환으로 인한 응급 입원 8건 중 1건은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기질 악화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 국립 보건연구기관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가 주도했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10개 주에서 발생한 신경질환 관련 응급 입원 사례를 분석했다. 전체 분석 대상은 1만5437건이었다. 분석 결과 신경질환 입원 사례 가운데 12.5퍼센트가 대기오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약 2000건의 입원이 대기오염 물질 노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됐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해당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는 주요 대기오염 물질별 영향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오존, 이산화질소, 미세먼지가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가운데 오존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물질별로 보면 오존으로 인한 신경질환 입원은 1107건으로 집계됐다. 이산화질소는 581건, 미세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