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얼굴의 볼륨을 되살리고 주름을 완화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필러 시술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단순히 필러를 주입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특히 피부의 두께, 지방의 분포, 나이대에 따른 꺼짐 부위의 차이 등을 정밀하게 고려해야 하는 까닭에, 개개인에게 맞는 커스터마이징된 접근이 필수적이다.
필러의 종류는 히알루론산 기반부터 콜라겐 촉진을 유도하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나뉜다. 하지만 여러 필러를 동시에, 특히 동일한 부위에 병행하는 경우 혈관을 압박하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히알루론산 필러와 함께 콜라겐 필러인 스컬트라, 쥬베룩, 레디어스 등을 한꺼번에 사용하면 혈관성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고 과한 시술을 피하기 위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것도 답은 아니다. 꾸준한 히알루론산 필러 관리를 통해 피부 볼륨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면, 즉각적인 개선은 물론 일정 부분 콜라겐 촉진과 지방형성의 부수적 이점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정품 필러를 사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제품 선택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프랑스의 정품 필러인 ‘스타일에이지(StyleAge)’는 세분화된 라인업으로 사용 부위별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입가 주름인 마리오네트 라인에는 스타일에이지 S타입, 볼이나 이마와 같이 보다 자연스러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는 스타일에이지 M타입, 깊은 팔자주름이나 관자 부위는 스타일에이지 L타입, 코나 턱과 같이 단단한 지지력이 요구되는 부위에는 스타일에이지 XL타입이 적합하다는 방식이다.
필러는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의료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는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 특히 얼굴 부위는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조금만 잘못 시술해도 출혈, 괴사, 색소 침착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술 시기는 중요한 행사가 예정된 직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멍, 붓기 등의 반응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드물지만 지연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거리에서 시술을 받은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대처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슈링톡스의원 강남규 대표원장은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같은 필러라도 시술 부위와 피부 두께, 지방의 꺼짐 정도에 따라 적절한 제품군과 용량을 정밀하게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검증된 정품 필러 사용과 더불어 수많은 케이스를 경험한 숙련된 의료진의 손에서 시술받는 것이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