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거창군은 거창사건추모공원 수국 개화시기를 맞아 ‘2025년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제1차)’를 6월 9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거창사건은 6.25 전쟁 중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병력이 공비토벌 과정에서 무고한 주민 719명을 집단 학살한 사건으로, 거창군에서는 2021년부터 거창사건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전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거창사건 순례인증 챌린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모바일앱 ‘워크온’을 설치 후, ‘거창한(韓)걸음’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거창사건 순례인증챌린지(1차)’에 참여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정된 역사 관련 장소 5개소 중 3개소, 체험 관련 장소 3개소 중 1개소를 방문해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역사 관련 장소는 거창사건역사교육관(필수), 탄량골 희생장소, 박산 합동묘역, 박산골 총탄 흔적 바위, 청연마을 희생 장소 등 5개소이며, 이 가운데 3개소를 방문해 워크온 앱에서 스탬프 인증을 해야 한다.
체험 관련 장소는 고령토 또는 모래로 구성된 맨발길, 수국동산, 무궁화길 등이며 3개소 중 1개소를 선택해 방문 후 얼굴과 장소가 함께 나온 사진을 앱 내 게시판에 게시하고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야 최종 인증이 완료된다.
챌린지를 완수한 참여자는 평일에는 거창사건역사교육관, 주말에는 거창사건사업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으며, 대리 수령은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체험시설 방문 인증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작년과 달리 사진 게시 방식이 도입된 점이 주요 변경사항이다.
김춘미 거창사건사업소장은 “이번 순례 인증 챌린지 기간에는 예쁘게 피어난 수국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고령토와 모래 맨발길, 무궁화길 등 체험시설도 잘 마련돼 있다”라며 “참여자들이 아픈 역사를 알아가면서 기억과 치유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