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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손가락 절단 사고, 수지접합 수술 가능한 정형외과 방문해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공장에서 근무하는 김소영(가명, 광진구) 씨는 얼마 전 수지접합수술을 받았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다가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야간에도 응급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수술 받을 수 있었다.

 

신체 부위의 절단 사고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손가락이다. 위험한 기계를 다루는 현장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생활 속에서도 예외는 없다.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날카로운 칼에 베이는 등 평범한 삶 속에서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진구 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대표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가락은 사용량이 많은 신체 부위로 위험한 상황에 쉽게 노출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하면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손가락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인해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인 충격에 괴로운 부상자가 침착할 수 있도록 진정시킨다. 이후 과다출혈 방지를 위해 지혈한다. 압박붕대나 거즈 등을 이용하여 지혈한 후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

 

 

간혹 약국에서 파는 지혈제로 빠르게 멈추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혈제는 손가락의 조직을 손상시켜 수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지혈하는 동안 만약 절단된 조직이 있다면 아주 작은 조직이라도 전부 수거한다. 오염물은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한 뒤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로 감싸서 봉지에 넣고 밀봉한다. 조직은 실온 상태로 6시간이 지나면 괴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차갑게 보관해야 조직 손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얼음주머니를 만들어서 밀봉한 봉지에 넣고 병원에 이송한다.

 

이때, 절단 조직이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조직이 얼음과 직접 닿으면 손상이 가속화되어 성공적인 수술이 어려우므로 얼음과 닿지 않도록 한다.

 

손가락 절단 시 수지접합수술을 시행한다. 손가락에 있는 혈관은 1mm 이하의 미세한 조직이기 때문에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현미경으로 손가락의 혈관과 신경, 인대 등을 봉합, 이식하는 매우 난이도 높은 수술이 시행된다.

 

최훈휘 대표원장은 "우리 신체 중에서 가장 섬세한 동작을 구현하는 손가락이 수술 후 온전히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수지접합수술 경험이 많은 정형외과를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술 후 움직임이 뻣뻣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만큼 손가락이 사고 이전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도록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단계별 재활치료를 위해 각 진료과 전문의들의 협진시스템을 갖춘 곳인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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