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피부에도 ‘취향’이 생긴 시대다. 획일적인 미가 아닌, 자신만의 개성과 조화를 중시하는 추구미가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추구하다’의 순우리말과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 ‘미(美)’를 결합한 이 신조어는, 이제 뷰티 트렌드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부과 치료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치료 목적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기미, 색소침착, 탄력 저하 등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동시에 복합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준다. 특히 광노화가 진행된 중장년층의 경우, 단일 시술만으로 피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생활습관이나 외부 환경이 더해지면 피부 상태는 더욱 예측 불가능해진다. 이런 이유로 최근 피부과에서는 한 번의 치료로 여러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시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버츄토닝’이다. ‘버츄토닝’은 고주파 리프팅인버츄RF 시술과 색소 치료에 특화된 미백 스킨부스터 프로그램을 병합한 통합 피부 솔루션이다. 피부 깊은 층에 정교하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동시에 색소를 개선하며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버츄RF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의 고주파 장비로, 0.1mm 단위로 시술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피층과 섬유질층에 정밀하게 열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재생을 유도한다.

여기에 ‘통합 펄스 방식’으로 에너지를 10단계로 분산 전달함으로써 통증은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표피를 보호하는 쿨링 시스템까지 탑재돼 있어 민감한 피부를 가진 환자도 안심하고 시술받을 수 있다.

탄력을 개선하면서도 색소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하고 싶다면, 스킨부스터 병행이 효과적이다. 버츄토닝에는 ‘로리앙엘레멘트스킨부스터’가 사용된다. 대표적인 미백 성분인 글루타치온, 나이아신아마이드, 트라넥사믹산, 비타민C, 히알루론산 등 5가지 성분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어, 칙칙한 피부 톤 개선뿐 아니라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질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부천 차앤박피부과 류영식 피부과 전문의는 1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추구미라는 키워드에 맞춰 환자 개개인의 니즈가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며 “복합적인 피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고주파 리프팅과 색소 치료를 결합한 ‘버츄토닝’은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츄토닝은 단순한 장비 기반 시술이 아니라 정교한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복합적인 치료이다. 고주파 에너지의 세기와 니들의 깊이, 스킨부스터의 조합 방식 등은 피부 상태에 따라 세밀하게 달라져야 하며, 이를 정확히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환자의 피부를 면밀히 진단하고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시술 디자인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를 기대한다면 복합시술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