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여름 장마철이 시작되면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무릎 등 주요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관절 주변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이미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장마철의 잦은 비와 기온 변화는 무릎 관절을 포함한 많은 관절에 불편함을 초래해 기존의 관절염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 내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고 관절의 연골은 더욱 쉽게 손상된다. 또한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 관절을 둘러싼 인대나 근육이 경직돼 움직임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장마철 관절 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수술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포함하며 각 환자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주사치료는 염증을 빠르게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는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고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박주혁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16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장마철에는 관절 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비수술 치료를 통해 통증을 관리하고 기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수술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맞춰 여러 가지 방법을 병행해 적용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