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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보호자가 알아둬야 하는 ‘강아지 종양’ 특징은?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종양은 사람에게만 발생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강아지에게도 매우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종양이다. 종양이란 체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덩어리를 이룬 것으로, 유전 외에도 노화, 호르몬 변화, 비만, 유해물질,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의학의 발전과 함께 반려견의 수명이 늘어나며 노령견에서의 종양 발병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통계에 따르면 강아지 네 마리 중 한 마리에게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아지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유선 종양, 림프종, 비만세포종이 대표적이다. 유선 종양은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노령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데, 절반 이상이 악성으로 보고될 만큼 예후가 좋지 않다. 림프종은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종양으로 목과 겨드랑이 등의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비만세포종은 피부에 생기는 종양으로 악성일 경우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종양의 존재를 알리는 증상은 다양하다. 피부에 만져지는 단단한 혹,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무기력, 반복되는 구토나 설사, 림프절 비대 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반려견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몸의 이상 징후가 눈에 띄는 경우 전문적인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종양은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와 같은 기본적인 검사 외에도 세포검사, 조직검사, CT 촬영 등의 검사를 병행해 종양의 위치, 크기, 전이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치료는 종양의 종류와 위치, 전이 여부, 반려견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유선 종양의 경우는 보통 수술적 절제가 이루어진다. 반면 림프종은 항암 화학요법을 중심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며 비만세포종은 수술과 함께 방사선 치료, 항암제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에너지를 활용한 RFA 시술도 종양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RFA란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비정상적 조직을 제거하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피부 절개 없이 진행하는데다 수술이 어려운 위치의 종양에도 적용이 가능해 간종양, 폐종양, 신장종양 등 다양한 종양 질환에 활용되고 있다.

 

영등포 24시 수동물메디컬센터 김동빈 원장은 16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종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보호자가 질환을 빠르게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해 봐야 하며, 기력저하와 같은 흔한 증상일지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려견이 표현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대신 읽어내는 것이 보호자의 역할이다. 생활 속에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필요할 경우 주저 없이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습관이 반려견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질병이 발생하기 전, 유선 종양에 대비해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등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노력이 반려견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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