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날씨가 무덥고 습해지면서 여름철 허벅지 쓸림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짧은 바지나 원피스를 입었을 때 허벅지가 서로 닿아 마찰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이나 습진, 착색 등 2차 피부 트러블까지 생기는 경우도 적잖다.
허벅지 쓸림은 단순히 체중의 문제가 아니라 허벅지 안쪽 피하지방이 두껍고 걸을 때 마찰이 쉽게 발생하는 체형적 특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피하지방이 많은 체형의 경우, 바지 속에 속바지를 덧입어도 답답함은 여전하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붉은 착색이 생기기도 한다. 허벅지 쓸림이 반복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색소침착이 고착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은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이에 허벅지 안쪽이 붙어 걸을 때마다 쓸리는 불쾌감을 느끼는 이들은 허벅지 사이즈를 줄이는 관리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허벅지는 유독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기 어려운 부위로 꼽힌다. 이는 지방세포에 존재하는 ‘알파 수용체(α-receptor)’의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이 수용체는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 운동이나 식이조절만으로는 눈에 띄는 변화를 주기 어렵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허벅지 안쪽만 유독 안 빠지거나, 전반적으로 마른 체형임에도 허벅지만 굵은 이른바 부분비만이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여름철 쓸림을 포함한 미용적·기능적 불편을 해결하고자 허벅지 지방흡입을 찾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365mc 천호점 하준형 대표원장은 1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허벅지 안쪽 부위에 집중된 피하지방을 줄이면 마찰면 자체가 줄어들고, 걸을 때 쓸림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원장에 따르면 허벅지 지방흡입은 허벅지 안쪽뿐 아니라 바깥쪽, 앞쪽, 뒤쪽 등 전반적인 라인을 고려해 시술이 이뤄진다. 특히 안쪽 부위는 두 다리가 붙는 지점이므로 다리 사이 공간 확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허벅지 안쪽 흡입 후에는 바지핏이 달라지고, ‘허벅지가 붙어 걸을 때 불편하다’는 고민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준형 대표원장은 “허벅지 지방흡입은 비교적 활동 제약이 적은 수술이지만, 체형에 따라 시술 난이도가 높은 부위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수술 전 준비, 사후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체온 상승과 땀 분비로 인해 부기나 감염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흡입은 단순히 후기나 가격 등만을 기준으로 결정하면 기대한 안된다. 결과를 안전하게 얻기 위해서는 마취과 전문의의 상시 관리 체계, 무균 수술 환경과 감염 예방 시스템, 체계적인 사후 회복 프로그램까지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