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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체내 미세플라스틱 뇌졸중 심장병 위험 4배 이상 높여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입자의 크기가 5mm 이하인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오염과 더불어 인체에 흡수돼 여러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혈관 내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심장병 위험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이탈리아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Campania Luigi Vanvitelli)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혈관 내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람들은 뇌졸중, 심장병, 조기사망 등의 위험이 4배 이상 높다.

 

먼저 연구진은 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의 혈관에서 제거한 지방 플라크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세한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염화비닐(PVC) 입자로 오염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경동맥에 영향을 미치는 죽상동맥경화증을 가진 환자 304명으로부터 채취한 지방 플라크를 분석한 결과 150명에게서 폴리에틸렌이, 31명에게서는 PVC가 발견됐다.

 

경동맥은 뇌, 얼굴, 목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으로,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에 플라크를 쌓이게 해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이후 연구진이 경동맥 협착증으로 동맥내막절제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257명을 대상으로 수술 이후 3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던 환자가 그렇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이나 심장병, 사망위험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플라스틱 입자가 직접적으로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입증하지 못했지만 미세플라스틱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건강상에 위험이 크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논문의 주저자인 라파엘레 마르펠라(Raffaele Marfella) 박사는 “플라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은 놀랍다. 우리의 연구는 심혈관 건강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면서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책은 플라스틱 생산을 줄여 예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세플라스틱 오염도가 심각해지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호흡기에 노출되면 미세플라스틱 입자 독성, 화학적 독성 등에 의해서 간질성 폐질환을 유발해 기침, 호흡곤란, 폐기능 저하를 유발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인체에 흡수돼 조직염증, 세포증식, 괴사, 면역세포 억제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 밖에도 미세플라스틱이 태아 때부터 뇌에 축적돼 신경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불안‧우울, 사회성 결여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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